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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옛여친

아르곤 |2010.07.20 14:50
조회 778 |추천 0

제가 예전 작은 회사를 다닐때 결혼을 전제로 5년을 사귄 여친이 있었습니다.
5년간 한결같이 사랑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친뿐만 아니라 여친집에두요.
그런 저의 노력이 가상했는지 조건은 그닥 좋지 않았지만 저하나 보고 여친 부모님 께서도 결혼을 허락해주셨죠.
양가 인사 드리고 순조롭게 결혼식 준비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여친에게서 전화로 이별통보고 왔습니다.
만나서 얘기하자고 이유를 말해달라고해도 그냥 자기 잊고 좋은사람 만나라며 전화를 번번히 끊어버리더군요.
헤어지더라도 5년을 만났는데 ..이대로 헤어지면 전 정말 정신병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의집에 찾아갔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를 앉혀놓고 니가 여친에게 해줄수있는게 머가있냐는둥 전과는 완전 다른 태도로 저를 대하는겁니다.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시며 저를 아들같이 생각한다던 그분들이 말입니다.
너무도 완강한 여친 부모님과 여친의 태도에 저는 포기 할 수 밖에 없었고, 영문도 모른채 두어달을 술로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제생에 가장힘든 시간이었던거 같네요. 그러던 어느날 저랑 친하게 지냈던 여친의 친구가 잔뜩 취해서 전화가 왔습니다.
대충 내용이 저를 버린 이유가 다른남자가 생겨서고 그남자는 그녀의 초등학교 동창이고 이혼남에 재개발 졸부의 아들이라고 자기 친구지만 가슴 아파할 가치도 없는년이니 빨리 잊으라는.. 대충 이런내용입니다.
제인생에 이런 드라마 같은일이 있을줄 몰랐습니다.

첫눈에 반해 처음과 변함없이 한결같이 사랑한 사람을 제 조건 때문에

한순간에 잃고말았습니다.

너무도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 지나고 차츰 그녀를 잊어가던 2년이 지난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익숙한 목소리더군요.

만나서 술한잔 하자고 할얘기가 있다고 해서 만났습니다.
저를 보자마나 말은 못하고 눈물만 계속 흘리더군요.

그렇게 원망하고 저주하기까지 했던 그녀가 제앞에서 우니까

병신같이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를 버리고 만난 남자와 결혼후 그남자의 술버릇과 폭력에 못이겨 1년도 못가서 이혼했고 현제 혼자고 염치가 없지만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전화를 했다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그러더군요.

그날은 더있으면 제가 맘이 약해질거 같아 집에 보내고 그후로 정말 안만나고 했지만 막상 그녀에게 연락이 오면 거절을 할수가 없어 몇번더 만났습니다.

정말 병신 같지만 전아직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거 같아요.
얼마전 그녀의 어머니께서 전화가왔어요. 집에 한번 오라고 맛있는거 해주고싶다고...

대답은 예 했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너무 씁슬하고 이러고 있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지네요.

머리속은 이러지 말아야하는데 가슴은 자꾸 그녀를 갈망하네요.
계속 만나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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