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인천&부천] 아직도 족발 시켜먹니?

김삿갓 |2010.07.21 14:10
조회 3,271 |추천 0

초복엔 잘 드셨는지요. 더위에 몸 잘 챙기시구요.

 

삿갓은 오늘 가까운 부천에 들렸습니다.

 

 

친구가 전부터 괜찮은 맛집이라고 소개해주고 싶다던 집입니다.

 

신길동에 본점을 두고 있다는 '발발이의 추억' 2호점(상동).

 

저기 사진 속에 보이는 젊은 사장님(훈남이십니다.)이 본점에서 기술을 배워 오셨다고.

 

족발 삶는 집이라고 해서, 허름하고 오래된 집을 상상했었는데 가게 외관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갓 삶아져 나온 족입니다. 13가지 한방 재료를 넣고 그날그날 삶아 내신다고 합니다.

 

(하루 3번 삶아 내고, 영업은 그 날 족이 다 떨어질 때 까지. 보통 저녁 11시면 영업 종료라고 하니 참고 하시길.)

 

마침 주문을 받으신 족을 손질하고 계시길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좀 찍어 왔습니다.

 

실제로 보면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일련의 해체작업을 거치고, 강한 불로 표면을 직화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족이란 것이 본래 삶아 나오는 음식이기 때문에 미처 낼 수 없는 불맛도 더하고,

 

손질 중에 미처 제거하지 못한 잔털들을 태워 없애기 위함이지요.

 

 

 실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테이블이 꽉차 있더군요.

 

족발 큰거 하나. 막걸리도 큰거 하나 주문합니다.

 

다음번엔 '족골무침'을 먹어볼까합니다. 무슨맛일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홍천 막걸리.

 

살얼음이 졌습니다. 이때부터 입맛을 쩝쩝 ㅋ

 

 

" 받~으~시~이~고~  "

 

 

 기본으로 나오는 우거지 국. 칼칼한 맛이 좋았지요.

 

 

 그리고 이내 나온 메인.

 

이정도 비쥬얼이라면, 딱보면 척.

 

예쁘죠?

 

야들한 속살, 탱탱한 피부. 저 윤기를 좀 보세요.

 

사진에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것이 그저 아쉬울 뿐.

 

 

속살은 야들하고 부드럽게,

 

껍데기는 씹는 맛이 나게 꼰딕하게 잘 삶아 냈습니다.

 

너무 오래 삶아 껍데기까지 무른 집들이 있는데, 그러면 좀 재미가 없죠.

 

 

 느껴지시나요?  저.. 야들함..

 

아직도 족발 집에서 시켜 드신다면

 

요즘 우후죽순 생겨나는 보쌈이나 족발 체인점 말고, 이렇게 직접 그날그날 족을 삶아 내는 곳에서 꼭 한번 드셔 보세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체인의 경우 납품을 받아 그냥 데워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쯔키다시 많이 주는 이유는 뻔한거죠.

 

차갑고 딱딱한 족발. 전날 남은 족발을 데워 파는 집들은 정말....

 

족발 맛있게 드셔본 적 없으시다면 이렇게 제대로 족발 삶아 내는 곳에서 드셔보세요.

 

그럼 뭐랄까, 거창할지 몰라도 족발에 관한 패러다임이 변하시게 될겁니다.

 

족발이 대단한 음식이란걸 느낄 수 있지요.

 

 

 잠깐 여담일지몰라도..  저렇게 고기 내부에 무지개빛이 돌면 고기가 촉촉하니 부드럽고 맛이 좋더군요. 퍽퍽함도 없고,

 

 어렸을 때 부터 관찰하고 맛보고 내린 결론입니다만.. 저 무지개빛이 돌면 항상 고기맛이 좋았어요. 육즙도 나고 말이죠.

 

어떤 집은 진짜 눈에 띌 만큼 심한 집도 있답니다. 진주조개 껍데기같은 빛깔이 아름답게.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다만, 고기가 삶아지는 과정에서 생긴.. 영광의 형상인가요? ㅋㅋ

 

 

다시 본론으로.

 

맛깔나는 김치. 정갈하게 담아 나왔습니다. '좋구먼'이 생각나서

 

 

 이렇게 싸 먹어어도 봤는데, 아주 좋았어요.

 

포개 먹으면, 김치부터 아삭하고, 껍데기가 또 꼰딕하고, 이내 속살이 야들하고.

 

친구 셋이 갔는데, 이 친구들이 다 잘 먹는 친구들이라.. 大자가 금방.. 사라졌습니다.

 

 

사장님께서 그걸 아셨는지 몰라도.. 서비스로 맛보라고 내주신 '매운불족발'

 

호~ 입에서 작은 불이 났지만 이거 중독성이 있더군요.

 

화끈하니 매운맛입니다.

 

매운거 좋아하는 '야크'랑 '잉어'는 쪽쪽 잘 빨아 먹던데, 삿갓에겐 그저 놀라울뿐 ㅎ

 

다음번엔 족골무침을 먹어볼 생각입니다. 아주머니께서 자랑하시던 도토리묵과 함께.

 

 

이번주까지 열대야가 계속 된다고 합니다.

 

에어컨에 냉방병 조심하시구요. 이번 한주도 화이팅 하시길 ^^

 

 

- 김삿갓 -

 

 

 

포스팅은 제 소중한 재산입니다. 퍼가실 때 출처나 댓글 부탁드려요 ^^ 

 

포스팅 자료가 유용하셨다면 삿갓을 위해 아래 배너와 view on 버튼를 한번 꾹 ~ 

 

 

 

 

부천이 멀다면?

 

 

부평족발의 명가. 간판없는 족발집 '좋구먼' 

 http://www.cyworld.com/feelbumk/3047811

 

 

계산동 으뜸은 이곳. 한방향이 진한 족발이 맛있는 '장군보쌈' 

 http://www.cyworld.com/feelbumk/2858067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