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게 톡이 된건가요?
처음 써보는 글이라, 톡이 된건가? 아직도 믿기질 않네요.
오호라. 크크크크크 무튼
톡되니까 기분은 무지 좋습니다 크크크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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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은 그 사건을 추억으로 삼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 남자 입니다 ㅋㅋㅋ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욱씬거리는 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저도 매일 눈팅만 하다가 군대 생활 하면서 죽을뻔했던 얘기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때는 2005년 10월경....
7월에 입대해서 100일 휴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파리 같던 이등병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던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기였습니다.
그저 100일 휴가만 바라보던 시기라 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드디어 100일 휴가 바로 전날인 99일째가 왔습니다
그때의 두근거림은 아직도 기억이 다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취침시간이 다가오고 이제 눈만 감으면 내일 휴가가는거야!!!
라는 부푼 마음을
간직하고 있을때! 내무반에 불이 켜지더니
행보관님께서 직접 왕림하셨습니다 ㅋㅋㅋ
그리고서는 내일 휴가가는 사람있나 여기? 물어보시길래 이병xxx!!!!!! 라고 대답했죠
아~~ 그때 행보관님의 얼굴은 정말 천사 그 웃음은 천사였습니다
내일 내가 집에갈때 터미널 데려다 줄테니까 미리 군장 쌓고, 내일 아침 점호도 빠지고
나가자고 하더군요!!!!!!! 아 이런일이 ㅋㅋㅋㅋ 모든 군인 분들께서는 동감하실껍니다..
점호받고 아침먹고 나가는 것보다 그리고 버스 기다렸다가 터미널 가는 것보다,
2시간 정도나 단축시킬수 있는 이 맛... 겨우 2시간 뿐이였지만,
그것 하나만으로도 그때는 기뻐서 날아갈 정도 였습니다 !!!!!!!!!!!
아 그리고 제가 근무 했던 부대는 강원도 화천부근에 있었구요...
무튼간에 그 콩닥거리는 마음에 잠도 설치면서 자긴 잘잤습니다 !!!
그다음날, 저와 같이 휴가가는 일병 한명 그리고 알동기 이렇게 세명이서 행보관님의 차 카니발에 탑승!!!!!크와~~~~~~~~~~~~~~곧바로 부대 문을 박차고 나가는 이 느낌
캬~~~좋아도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ㅋㅋ
참고로 제가 뒷자석에 앉아있었는데, 행보관님의
운전실력은 흡사 카레이서를 방불케 했죠 -_-ㅋㅋㅋ
좀 무섭긴 했습니다. 그래도 빨리가면 어디냐 하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제 눈에 넣어주며 가고 있었습니다.
(강원도 산길은 대부분 굴곡이 심하고, 위아래 엎어지며~옆은 몇십미터 낭떠러지입니다) 그렇게 춘천으로 향하던 도중,
잠깐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앞에 차가있으면 무조건 추월해야 하는
행보관님의 운전 성격을 보며~' 아, 이러다가 사고 날 수 도 있겄네' 라구요...
그러면서 동시에 제 옆 대자연을 다시 눈에 담기 위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왜?
왜????
왜 유리창 바로앞에 무성한 풀잎들이 보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을때
앞에 행보관님의 다급한 음성 하나가 제 귓방망이를 후려치더군요
'억! 신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소리만 듣고도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된거져
진짜 그때는 어떻게 그렇게 동물적인 본능이 나온지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
그저 살기위해서 얼굴 구부리고 손으로 얼굴부위를 감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그리고 콰당다아안타안탕나아아아 쿠어러먼 쿠어억
조금 후에 눈 뜨니까 안전벨트에 매달려서 피가 얼굴에 쏠리는 느낌이 나더군요
그리고 상황 파악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져 ㅋㅋㅋㅋ 아... 저는 보았습니다
그때 보았습니다. 계기판 부근에서 하얀 연기가 뭉실뭉실 나오던걸요.......
아 영화에서 보면 그러다가 차 폭발하지 않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살아야 겠다 이 생각밖에 안듭니다 . 뭐 죽을때 인생이 느리게
슬로모션으로 보인다구요? 젠장 그런거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행보관님의 '억.신발" 소리 하나 듣고 눈 뜨니까 매달려 있는 내모습..
그리고 차는 터질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밸트 풀려고 안간힘 다 썼습니다 안풀려요 ㅡㅡ 절대 안풀려요
뭐 이따굽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달려서 체중이 쏠려서 못풀고 있는데
옆에 벨트 안맸던 알동기 처참하게 뒹굴고 있던구요 그친구 한테 일단 소리쳐서 막 깨웠습니다 정신나간건 아니였고 지도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어리둥절한 모습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그 친구 덕에 벨트 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보니까 행보관님이랑 일병 나와있더랍니다 ㅡㅡ
아 젠장 이게 뭔가 하고 보니까 가드레일 박고 논두렁으로 떨어졌는데
차는 뒤집혀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180도 휘는 구간이였는데 행보관님은
90도로 예상하고 돈겁니다 ㅡㅡ 그러니 직진으로 그냥 때려밖고 떨어짐.
ㅋㅋㅋㅋㅋ 우리 다 무서워서 차 근처에서 막 떨어지면서 ㅋㅋ일단 도로 위 올라왔는데
우리때문에 다른 차들도 안보고 빨리 오다가 사고 날것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그래서 행보관님께서는 우리에게 괜찮냐고 형식적으로 하긴,,,,
행보관님도 정신이 없어 보이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차들의 통행부터 차단하자구
너는 저쪽으로 니는 이쪽으로 가서 차 통제좀 하라고 하셨습니다 ㅋㅋ
그렇게 차 통제하러 나서는데, 동기는 가슴 부여잡고 쓰러지고 -_-...........
일병분은 상사 모자 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들 정신 없었음 정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사모자 쓰고 뛰어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다른 도로 중앙으로 가서 통제하는데..
그때 시간이 아침6시30분 정도 되었을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형트럭들과 출근하던 승용차들 다들 저에게 묻더군요 ㅋㅋ 무슨일이냐고
그래서 대답했죠.........'실례합니다. 지금 전방에 차사고가 나서 통제하고 있으니 불편하시더라도 따라주십시오' 하면서
아 그때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분들께서 이러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침부터 고생이 많네~군인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고 당한 당사자는 저였는데 말이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원통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황당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없고 ㅡㅡ
그렇게 2시간 가량 통제하다 보니, 수송대 헌병대 다 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100일 휴가 2시간 일찍좀 나가려다가 이게 무슨 봉변입니까 ㅋㅋㅋㅋㅋ
그래도 전 몸은 괜찮았기에 아 이대로 집에 그냥 가고싶다고!!
정말 저의 열망은
내 고향을 원하고 있었던 겁니다 ㅋ 그렇게 ㅠㅠㅠ
사고지점에서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버스를 타고 정말 일초도 안되서 뻗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일어났는데 몸이 안움직이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엉으어오어엉
그렇게 부모님 오시고 병원가니 뇌진탕에, 오른쪽 무릎 슬개골? 기억이 잘 안납니다 나가고 왼쪽 엄지 나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0일 휴가 기간동안
병원에만 있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군생활 하면 딱 하나 바로 떠오르는 이 기억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보관님 잘 지내시죠? 가까운 시일내에 찾아뵙고 싶네요...
그리운 동기 고참 후임 얼굴들도~ 잘지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