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편의점 알바 하는데
황당하고..미안하고..화나는일또 당하내요 ㅋㅋㅋㅋ
그것도 이틀?삼일? 간격두고서 연타 맞으니
우와...지금 저 때려칠까 심각하게 고민중요
특이한 손님이라 한번 판 올려봅니다 ㅎㅎ~
※...맞춤법 틀리다고,띄어쓰기 못한다고 !!!
"저 병x ㅋㅋㅋ"하시진 말아주세요..ㅠㅠ
재미삼아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ㅎ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전 GX25에서 야간알바를 하고있는 남자입니다
시작한지 겨우 열흘이 조금 넘었지만
쉬는날은 그냥 재가 정해서 쉬고싶은날 쉬기때문에...
저번주에는 일주일 풀로 알바뛰었어요
(아..나란인간은 술약속 조차 없는 잉여란말인가....)
그래서 동내 단골분들도 좀 알게됬고
진상손님도 그 잠깐 일한사이에 여럿 봤어요
그래서 어떤 손님이 와도 그냥 편안~하고
릴렉스 하게 대처할수 있을꺼라 생각했어요
근데 오늘따라 정말 레알 진심
손님도 별로 없고...
지루하다 싶을정도로 할게 없었어요
아...손님이나 좀 왔으면 좋겠내..하면서 멍때리고 있는데
마침 문열리는 소리가 나면서 손님한분이 매장으로 들어오셨죠
전 장시간 손님 안오다 오신분이라 손님온게 즐겁기도 하고
사장님 말씀이 인사랑 4대용어? 그리고 사은품 꼬바꼬박 챙겨주라고
교육받기도 해서... 의자에 앉아있다가 후다닥 일어나서
반사적으로 외쳤어요
"어서오세요 GX25 입...."
전 차마 말을 이어서 고객을 환대할수 없었어요
문앞에는 왠 이상한 아저씨가 상의와 신발은 어디다 기증하고 오셨는지
바지만 입으시고 매장 두리번 두리번 거리시는거에요;;;
사진 첨부합니다!!!!!!!!
(ㅋㅋㅋㅋ 쩐에도 진상손님오면 꼭 사진찍어야지! 했는데
이번에 당황하지 않고 절차대로 인증샷 찰칵찰칵!)
상의탈의
이건 맨발...
전 그냥 빤히 처다보는것 말고는 할수있는게 없더라구요
그렇게 잠깐 두리번거리던 그 섹쉬한 아저씨는
저에게 대뜸 반말로 라면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보시는거에요;;
허.......
진상손님 본게 한두번은 아닌데...
이렇게 스트립하시며 저돌적으로 나오시는분은
정말 처음본지라..
라면진열된곳 친절하게 알려드렸죠;;
라면있는곳을 알아내신 아저씨의 다음행동은
계산도 안하고 바닦에 앉으셔서 생라면을 마구 깨부셔
잡수는 것이였죠..
매장 바닥에 라면뿌시래기 다 떨구고...
왜 ? 대채 먹지도 않을 "건더기 스프"는 찢어서
한번 찍어 잡수시더니 바닦에 침까지 퉤퉤...
거기다 라면매대 바로앞에있는 우유까지 하나 까서
벌컥벌컥 하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화도났는데..
얼마나 배가 고프셨으면 저러실까 하며 안쓰러운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혹시나 계산 안하더라도 저거 해봐야 돈이 얼마나 될것이며
또 매장이야 청소기 한번 돌리면 되는일이니..
불편한건 내가 감수하자
전 저에게 이런 자비로움이 있는줄 꿈에도 몰랐어요
하여튼 그 아저씨는 그 잠깐사이에 얼마나 배고프셨으면
생라면 하나 뚝딱 해치우시고 자리털며 일어나시더라구요
그리고 어차피 계산이야 재가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돈이 있나없나 여쭤볼려고 아저씨 불러서 물어봤죠
"아저씨 , 혹시...돈 있으세요?"
정말 더 붇인겄도 없고 더 땐것도 없이
정확하게 저렇게 말했습니다 ㅡㅡ
돌아오는 대답은 이랬더랬죠
"돈? 하..없어! 이놈이고 저놈이고 돈돈돈...없어!
못줘! 아니 , 있어도 안준다 이놈아!!"
라고 말씀하시며 광분하시기 시작하셨어요
매장에 진열된 물건들 , 막 손으로 처내서 땅에 떨구고
라면 발로차서 깨놓고.. 그냥 말그대로 깽판을 부리는 거에요
말투에 감정담아서 돈있냐고 말한것도 아니고
기분나빠 하시지 않게 정중하고 다정다감하게 물었는데
그게 그렇게 화낼일인지 , 아니면 아저씨 나름의 사정이 있었는지
재가 그것까지 확인할 길이 없네요..
........
그리고 그렇게 깽판을 부리시는데..
처음에 먹었던 자비로운 마음에서 방향을 완전 틀어서
저 깽판치는 미친x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는 생각만이 머리를 지배하더군요
그 잠깐사이에도 이미 한쪽 진열대는 뉴클리어 당해서
몽땅 떨궈저있고..
하...아저씨 일단 말리고 전 청소를 시작했죠
매장정리부터 한 다음에 다시 말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주섬주섬 치우고 깩박친건 다 버려버리고
다시 카운터로 돌아왔는데 이 아저씨가
카운터쪽 들어갈려고 그 입구 여는거 있잖아요?
위로 들어내고 들어가는 그 판때기..
위로 재끼시고 있는거에요
정말 순간 별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저러다 저 아저씨가 돈통에 있는 돈 다들고
ㅃ2ㅃ2 해버렸다면..? 부터 시작해서
담배나 재꺼 가방 등등..들고 ㅃ2ㅃ2~ㅋㅋㅋ
해버리셨으면 ...하는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는데
순간 열이 확 받아서 가만있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홧김에 소릴 질러버렸죠
야아아아아아~~~~~~~~~~~~~~!!!!!
그러자 아저씨는 카운터 들어가서 뒤돌아서 서서 멀뚱멀뚱
절 처다보기 시작하시더군요
와...그게 하도 기가차고 화가나서 저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는대로
필터링 거치지 않고 그냥 쏴대기 시작했죠
아 이런 씨x , 넌 처먹을꺼 다 처먹고
개 깽판낸거 내가 치우는 사이에 거기 들어가서 뭐할려고?
엉? 씨x 뭐할려고 그랬냐고!!! 당장 기어나와서
돈내고 꺼저!! 당장꺼저!!새꺄!!!
와....
그렇게 폭풍 진심 막말 날리니..
속으로 왜 울컥해서 그랬나...싶기도 하고
들어가서 뭔가 일 저질른겄도 아닌데...
혼자 너무 과민반응 한건가..하며
후회되더라구요.나이가 아버지뻘쯤 되시는분인거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심했다 생각해 사과할려고
분위기 살피는데 아저씨가 쭈뼛쭈뼛 오시더니
돈 낼태니 화내지 말라는겁니다;;
미안하기도 했는데 당황스러웠죠
여튼 그 아저씨는 돈이 없으시다면서
주머니에서 불쑥 지갑을 꺼내시더군요??
그리곤 만원짜리 하나 꺼내주시며
이걸로 계산하라고 당당하게 웃으며 말씀하시는겁니다
정말 진심 레알 당황,당혹감뿐이 없더라구요
뭐 인재 화도 안나고;;
여튼 돈받아서 계산하고
잔돈 돌려주니 아저씨는 그 맨발로
밖으로 나가시더니 빌라골목 사이로
휘적 휘적 걸어가셨어요...
아저씨......
아저씨가 매장 와서 먹은겄도 상관없고
깽판친겄도 상관없어요
근데..마지막에 그냥 카운터에 들어갈려고만 했을뿐인
아저씨에게 너무 막말한거같아
일끝나고 집에왔는데도 마음이 무겁네요..
이자릴 빌어 죄송하다고..한마디 올리고 싶습니다.
아저씨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