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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다닐때 mp3듣지 마세요.

JJUNG |2010.07.31 10:56
조회 1,670 |추천 9

 

 

부산사는 여자임

원래 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날따라 술도안먹고

친구들이랑 좋아하는 서툰어택하면서 총질좀 하고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음

밤 10시가 약간 넘은시간이었는데 빨리오라고 함.

요즘 약간 늦게들어갔더니 전화오는시간이 갈수록 빨라지는 구나 하면서 알겠다고 하고

이 판만 끝나고 가야지 했던게 11시가 다되가는거임.

헉뚜 엄마 걱정하시겠다 보다는 집에가면 털리겠다 생각하면서

그래도 술은 안먹으니까 자기위안하면서 급하게 버스를 탔음.

 

버스를 기다리면서 같이있던 친구가 뭔가 불안했던지 데려다줄까 물음

원래 핫팬츠를 애용하긴 하지만 그날따라 뭔가 촉이 그랬던가봄

난 술도 안먹었는데 뭔 강아지소리냐고 하면서 혼자간다고 함

 

서면에서 버스타면 20분정도 걸림

버스에 탑승하고 나서 그날도 내가 사랑하는 엠피쓰리 귀에 꽂고

음악에 취해서~ 인생을 논하며  ~ 그렇게 가고있었음

난 원래 노래좀 크게들음

집에서 헤드폰 끼고있으면 엄마가 확성기로 웅변해도 못들음.

 

 

버스를 내렸는데 어떤 머리 짧은 남자가 서있음

버스를 기다리는것 같았음. 사복을 입고있긴 했어도 딱 봐도 고등학생 이었음.

 

버스정류장에서 반대편으로 건너야 하는데 횡단보도는 약간 떨어져있었음

횡단보도쪽으로 가서 신호등에 슈렉이 뜨길 기다리면서 있는데 그남자가

버스정류장에있었는데 분명히 횡단보도쪽으로 오는게아님?

그때만 해도 아 길건널려고 그러는구나 했음 아무생각자체가 없었음

집가서 엄마웅변듣겠구나 하는것 밖에

 

건너서 빠른걸음으로 오르막길을 본격 걷기시작했음

힘들었지만 빨리가야겠단생각밖에 없었음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주변 상가 건물도

불이 꺼지고 어둑어둑 했음. 노래들으면서 중간쯤 올라갔나?

갑자기 뒤에서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두손으로 딱 잡아서 쓸어내리는 거임.

순간 몸에 소름이 쫙~~~~ 돋으면서 "ㅇ아아ㅏㅏ아가강가" 하면서 뒤돌아봄

 

근데 그 고삐리가 힘차게 뛰고있음 내리막길을 분노의 질주하고있었음

난평소에 그런애들 만나서 욕하고 일단 정자를 보관하는곳을 차야겠다고

항상말했지만 뒷통수보면서 멍하니 서있었음 말한마디 안나왔음

 

그시키 한참 뛰더니 뒤돌아보고 내가 안따라온다는걸 알고 나를 보면서

뒷걸음질 치더니 여유있게 손흔들고 옆에 골목으로 빠짐

그거 보면서도 말 한마디 못했음

 

걔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마자 다리에 힘풀려서 주저앉음

근데 불안해서 그런지 걔가 계속 다시 따라올것같고 그래서 가긴  가야겟고

눈물이 그렇게 나는거임

친구한테 전화해서 왜안데려다줬냐고 질질 짜고 5분이면 갈 거리를

한발짝 떼고 뒤돌아보고 계속 그렇게 걸어서 20분가량만에 도착한것같음.

 

근데 그러고도 울면서 들어가서 엄마한테 말하면

어머니를 걱정시키면 안된다는 생각따윈 아니고 일찍다니라고 통금시간 땡기고

옷입는거가지고 뭐라고할까봐 엘레베이터 거울에서 눈물다 닦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일없었다는듯이 집가서 씻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참.........

 

 

밤늦게 혼자 걸을때 MP3 들으면 누가 따라와도 소리도 안들리고

집중력도 노래에 다 가있어서 전체적인 감각이 무뎌짐.

여성분들 밤에 엠피 듣지말고 걸으세요

난 그뒤로 걸을때 핸드폰 손에 꽉 쥐고 걷는다

뒤에서 어택들어오면 핸드폰쥔 주먹으로 죽빵이라도 꽂아야 겠단 심산으로...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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