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 쓰는 여자
라 라
|2003.07.08 14:17
조회 4,328 |추천 0
..
이렇게 태양이 강열한 요즈음 아침은 바쁘다^^.
매일같이 소낙비 온다는 소리에 속아서^^, 부지런히 빨래감 챙기느라고^^.....ㅎㅎ
그런데 내일부터는 진짜 서울에 비가 오려나 보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 발생하는 곰팡이 피지 않도록 깔끔 떨어야 하고
(평소떄 잘 하지 않다가도^^...)집안 곳곳 일거리가 산재해 있으니^^ ....(ㅠ ㅠ).
장농문도 환기시켜 주어야 하고, 외벽 방수가 잘못되어
곰팡이도 피지 않게 단도리 해야 하고...
에어콘도 세균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한번쯤 딱아주고,
팡이제로라도 뿌려서 관리해 주어야 만, 쾌적한 여름나기가 될터니^^
요즘 이 여자의 하루가 넘 바쁘다^^.
저녁 먹거리는 한방재료 넣고 삶은 삼계탕이라도 끓여 볼까나^^...
오늘아침 대공원 산책하면서, 토끼와 뛰어다니면서 뜯은
민들레를 초고추장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신랑하고 먹고 이여름 이겨야겠당^^.....
오늘도 하얀 호청을 삶아 탈탈 털어서 옥상 빨래줄에 말리우면서 ,
이마의 땀방울 훔치며, 난 잠깐이나마 희열감씩이나 맛본다^^. ㅎㅎㅎ
뭔가 했다는 즐거움, 그리고 꺠끗해진 청결감^^. 땀 흘려 본자만이 알리라^^ ....
어느새 나의 맘도 빨래줄에 널리운 빨래감처럼 팔랑이며
푸른 창공에 두팔 벌려 맘 말리운다^^.
뽀시시하게 세수한 호청에 내 맘에 글 쓰고 싶다^^.
아니면 한폭의 산수화^^도 좋으리...ㅋㅋㅋ(솜씨만 좋으면 월매나 좋으리^^...)
아니 그 누구가 써 주어도 좋을 넉넉한 맘이 생긴다^^.
아~ 내게 멋진글과 그림을 남겨줄 이는 없는가^^? ㅎㅎㅎ
어느 옛여인처럼, 치마 한폭 찢어내어 선비에게 수줍게 내어 밀던 여인처럼
오늘은 먹물 냄새가 그리운 날이다^^.......
딱히 알수없는 그리움과 싸한 향수같은 서정이 내맘에 스며들어도
결코 싫지않은 고독감 즐기는 날이다^^.
어쩌면 이렇게 혼자 자주 있게 되면서 배운 고독이라, 이젠
내맘 한켠에 비켜 놓았다가, 슬쩍 슬쩍 뺴어내어 즐기는 줄도 모르겠다^^.
뜨거운 태양 온도 빌미로 평소 잘 써보지 않았던 그리움의 단어들을
푸른글씨로 한획 한획 곱게 뭉개구름 그리듯이 내맘에 수채화 그린다^^.
어줍지 않은 산만한 나의 글을 봐 주시는 예쁜님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님들 싸랑합니당^^ ㅎㅎㅎ.
♡ 라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