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제가 잘못된건지 여러분 의견좀 들려주세요.
제가 1년정도 짝사랑하고 1년 사귄후
입대하면서 제대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제대하고 제가 다시 고백해서 반년정도 만났습니다.
이 친구만 바라본지 어언 4년차 들어가네요.
전역하기 반년 정도 전부터 다시 연락을 시작했었는데요.
사실 제가 워낙 공주님 대접해줘서 그런지
서운하기도 화나게도 많이 만들더라구요.
친한 남자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집에 혼자 가서 밤새 술먹고 잠도 자고.
제가 편지를 그 친구한테 군복무 하는 내내 하나도 못 받았어서
생일선물로 편지 하나 부탁한다고 했었는데
반년 넘게 헤헤 웃고 넘기더니 결국 전역날까지도 안 보내더라구요.
한번은 책을 두권만 사서 보내달라고 부탁했는데
3주가 지나도 오지를 않아서 물어보니 보냈다고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다음날 전화했더니
친구한테 돈주고 사서 보내라고 부탁했는데
그 친구도 깜빡한 모양이라며 깔깔 거리며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전역선물로 뭘 해줄까 묻길래
사실 제가 그 친구한테 첫눈에 반했는데
당시 얼굴도 하얗고 마르고 긴 생머리에 많이 청순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살이 그때에 비해 15키로 가까이 쪘거든요.
그래서 물론 제 욕심도 있지만 건강도 그렇고 다이어트를 부탁했어요.
종종 다이어트하고 있냐는 질문에 짜증내는 모습에 미안해서
저도 10키로 감량하고 몸도 다 만들었구요.
그런데 전역날 마중나온 그 친구 모습은
몸무게도 그대로에 팬티보이려는 치마입고
머리도 웨이브하고 화장도 진하게 하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싸웠습니다 서운한 마음에.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얼마전엔 여자친구가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바다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밤에만 핸드폰을 꺼놓더군요.
저희가 연락의 경우,
문자는 자주 하는 편이 아니에요.
가끔 밥맛있게먹어라 뭐 이정도.
전화는 1~10분 정도 사이로 하루에 열번 정도씩 합니다. 제가 더 자주 하지만요.
그런데 여행가서 충전기를 안 가져 왔다며
(아이폰이라 펜션서 빌릴 수 없으니 따로 본인이 챙겨갔어야 하거든요)
하루에 한두번 가끔씩 켜서 가끔씩 안부묻고 끊더군요.
바닷가 안 가본것도 아니고 뻔히 밤에 남자들이 들끓는 것을 아니까
애간장타지만 여행간 애한테 잔소리하기도 뭐해서
허벅지 찌르며 참았었네요.
그리고 이틀정도 지난 후에
친구랑 옷사러 간다더군요.
그러다 밤에 전화를 했는데 계속 안 터지는 겁니다.
새벽 한시쯤에 잠도 많은 친군데 문자 답장이 띄엄띄엄 오길래
전화를 했더니 역시 또 불통.
새벽 다섯시에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술취한 목소리로 강남 클럽이라는 겁니다.
그말듣고 한숨쉬니 그러면 자기가 어떻게 재밌게 노냐고 오히려 역정을 내더라구요.
이 친구 만날 생각에
전역 한 달전부턴
다이어트도 10키로하고 군복무 내내 핀 담배도 끊고
너무 좋아하는데.
하는 행동 보면 많이 속상하네요.
제 성격상 서운한 표현은 안 하고
참아뒀다 화를 내는데요.
그래서 제 안에는 이런 서운한 일들이 여러개씩 있다보니까
아무래도 여자친구 애교나 사과에도
한번 화가 나면 잘 풀리지가 않아요.
혹시나 여자친구 걱정할까봐 전화도 꾸준히 하고 만나기도 만나지만.
아무래도 무뚝뚝하게 나오는 것을 감출 수가 없는데
하루이틀지나면
그래도 자기는 미안해서 잘하는데 왜 화 안푸냐며 엉엉 우니
야속하기도 하고 속도 타네요.
사랑한다 보고싶단 말은 당장 저보다 그 친구가 훨씬 많이 하는데
자기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우는 소리하고
만나면 끌어안고 안 놓는데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아요.
제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지를 않아요.
친구들이랑 보거나 혼자 보는건 좋아하는데
여자친구랑 저랑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멍하니 영화관에 앉아 있는게 별로여서 차라리 까페를 가자고 하거든요.
그런데 아까도 영화보러 가자길래
알면서 그러냐고 까페가자고 하니
맨날 뭐그러냐고 짜증내며 전화를 확 끊네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하는건지..
제가 너무 소심하게 구는 걸까요?
ㅜㅜ 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