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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가 된 죽은 내 쌍둥이 동생..

수호천사? |2010.08.02 19:22
조회 1,976 |추천 13

음.. 가끔 톡을 즐겨보는 26세 여자입니다.

첨은 다 일케 시작하시길래..;; ㅎㅎ

요즘 여름철이라 그런지 무선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제얘긴 글케 무선 얘긴 아니지만 보는사람에 따라 그럴수도 있을거 같아서..

글쓰기 전에 현실과 동떨어진다 라고 느끼시는 분들은 과감하게 닫아주시구요..

그럴만도 하다.. 혹은 귀신(령) 이라는 존재를 믿으시는 분들만 봐주세요.

긴글 싫어하시는 분들도 안보시는게 나을겁니다.. ^^;

가족과 연관된 얘기라 다른 말씀 안드려도 장난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요즘 ~했어~ 체도 많이 쓰시는것 같고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해보려 하니

거슬리더라도 참아주세요 ^^ ㅋ

 

 

 

 

 

 

 

 

 

 

 

 

 

 

 

 

혹시... 수호천사를 믿니..?

난 지금까지 살면서 총 세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어..

아마 그때그때 벌어진 사건들이 믿어지지는 않지만 사실이고..

나를 지켜주는 강력한 어떤 존재가 있는거라고 확신해..

아마 스스로 내가 더 애틋해서 그렇게 믿고싶을지도 몰라..

 

 

 

음.. 때는 시간이 많이 뒤돌아가서 10년전, 16살때의 일이야.

여느때와 다름없이 내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것처럼 잠이 들었어.

그리곤 꿈에서 내가 나를 보고있더라.

그냥 내가 막연히 보는게 아니라 서로 마주보고 있었어.

근데 이상하게 그 꿈속의 내가 내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그냥 서로 마주보며 아무얘기도 안하고 웃기만 하는데..

무섭지가 않더라.

그냥 친근했어. 편안했고..

게다가 잠들때 불어온것 같았던 기분좋은 바람이 계속 내 주변에 불고있었어..

 

 

그렇게 꿈을깨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는데..

그 똑같은 꿈을 5일정도 반복해서 계속 꾸더라..

나중엔 좀 기분이 찜찜하고 무섭기도 했어..

그래서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어..

요즘 내가 자꾸 꿈에서 나를 본다고.. 근데 그게 나같지가 않고 다른사람같더라구..

첨에 엄마는 숨기려 하다가

(예전에 엄마랑 아빠랑 잠시 하는 소리를 듣고 내밑으로 동생??이 하나 더 있었다..)

그런소리를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나더라구..

그래서 몇일은 집요하게 물어본 끝에..

어머니께선 펑펑 우시면서 말씀하시더라..

넌 원래 쌍둥이었다구...

니 밑으로 동생 하나가 더 있었는데..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그냥 너도 컸으니 알건 알아도 된다시면서....

괜시리 그말 듣는데 어린마음에 무섭기보다는 너무 슬퍼서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

아마 나랑 뱃속에서 많이 친했었나봐.

보고싶어서 내 꿈에 찾아온거라고 생각이 들었어..

한번더 꿈속에서 만나고 싶었는데 그날이후론 나오지 않더라구..

만나면 말도 걸어주고 한번 안아주고도 싶었는데 말야..

 

 

그렇게 죽은동생의 존재를 알고나서 2년정도가 흘렀어.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의 일이지.

토요일 오후 친구들을 만나러 골목길로 걸어가는데

큰 골목길 사거리를 접어들 무렵.

갑자기 뒤에서 00아! 누군가 다급하게 내 이름을 부르는 거야.

나도모르게 "어?" 하고 뒤돌아 보는순간

트럭한대가 내 운동화 앞코를 밟고 지나갔어.

그리고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순간 확 소름끼치는건 어쩔수가 없더라..

아마 한발만 앞으로 더 걸어갔어도...

그트럭에 치여 내가 크게 다치거나.. 더 나쁘면 죽었을지도 몰라.. 

다행이 트럭이 운동화 앞코만 빠르게 밟고 지나가서

내발가락은 신기하게 부러지거나 금가지도 않고 멀쩡했지..

 

 

그리고 시간이 더 흘러서 내가 스물한살때의 일이야.

학교 겨울방학을맞아 집근처에있는 롯데시네마에 스탭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됐어.

음.. 아는 사람은 알테지만 

영화관 스탭들은 아침, 점심, 야간 조를 나눠서 일하게 되지.

그날은 일요일 아침이었고 나는 오픈조를 맡아 매점에서 근무하고 있었어.

근데.. 사실 주말 조조영화.. 은근히 사람들 엄청 많거든..

나랑 다른 내친구 둘이서 오픈을 맡았는데 영화시작전까지 열심히 팝콘 튀겨놔야 하구

나쵸도 담아놔야 하구.. 암튼 눈코뜰새 없이 너무너무 바빠.. ㅠㅠ

근데 그날 아침부터 컨디션이 영 안좋더니.

출근하자마자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고

세상이 핑핑 도는데 진짜 아파서 죽겠더라.. 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거 같았어.

너무 내가 안색이 안좋으니까

어느정도 정리된 시점에서 친구가 잠깐 화장실이라도 다녀올래?

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스탭들 전용으로 쓰는 화장실로 갔지

(원래 고객도 쓰지만 거기 화장실이 좀 좁고 구석진데 있어서 고객들은 밖에 나와있는 큰화장실을 썼었어.) 

화장실 한칸을 잡아서 그때부턴 기억이 혼미해..

아마 토할거 같아서 변기를 부여잡고 있는동안 정신을 잃을것 같은 느낌이더라구..

' 아.. 나 이러다 죽는건가..? ' 라는 생각이 드는참에..

귓가에 대고 누군가 날 불렀어..

" 괜찮아??"

너무 선명하게 들려서 순간 정신을 차리고

" 응 괜찮아 ~ XX이야?" 하고 뒤를 돌아본 순간 난 또 굳어버렸어..

아.무.도. 없었던 거지..

분명 내또래 여자아이의 목소리었는데..

순간 고등학교때 골목길에서 들었던 그목소리가 떠오르더라구...

신기한건...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놀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침동안 미칠듯이 아팠던게 싹 사라졌어..

그리구 더 황당한건..

좀 더럽지만 내 앞머리가 변기물에 다 젖어 있었다는거야..

아마 그상태로 정신을 잃었다면 얼굴이 변기물안에 다 빠졌었을지도 몰라..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매점으로 돌아와 같이 일하던XX이한테

"너혹시 화장실 왔었니?" 물었더니

아니 전혀래.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자리비우고 가냐며..

그런데 너 괜찮냐고..

그렇게 목소리에 대한 두번째 의문이 생겨났지..

 

 

그 일이 있고 몇개월뒤 어느날

건대입구쪽에 친구랑 놀러갔다가 무당집을 찾게됐어..

재미삼아 보려고 했던건데..

이상한 소리를 듣게됐어..

그 무당이 그러더라.

동자귀신이 나한테 있다고.

내뒤에 항상 따라다닌대.

근데 나를 해하려는 귀신은 아니고..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거라구...

다른 사람같으면 우숩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난 태어나자마자 죽은 내 쌍둥이 동생의 존재를 알기에

왠지 그말이 믿음이 갔어..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오싹하기도 했어..

순간 누군가가 내 머리카락을 만지는 느낌이 났던건......

나만의 착각인가....

(왜 조선시대에는 있잖아, 무당들이 어린귀신이 점을 잘본다고 해서

일부러 동자신을 만들기위해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이를 훔쳐다가 자기네 집안에 있는

독에 가둬서 굶어죽여 동자신으로 썼었대..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기들은 죽으면 그자리에서만 머문다는 얘기가 있더라구..)

그래서인지.. 나랑 같이 태어났는데 내 동생은 바로 그자리에서 죽었기 때문에

나를 떠나지 못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

 

 

그리고 그 점을 보고 몇달뒤야.

22살의 겨울날이었어.

밤늦게 까지 놀다 집에들어가려고 택시를 잡아탔는데

집에가는 길에 고가도로가 있었고

고가도로는 위에서 아래 평지로 연결되는 도로였어.

그리고 그옆은 그냥 평지로 일직선.

말로쓰니까 잘 이해안되는데 그냥 쉽게 고가도로와 평지가 만나는 곳이라고 할까..?

내가탄 택시는 평지에서 쭉 달리면 돼는거였고

그때가 새벽 한시쯤 됐었어.

고가도로랑 만나는 길 어귀에서 갑자기 또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택시기사랑 나 둘밖에 안타고 있었는데

굉장히 다급한 목소리로

"잠깐만 !!!!!!!!!!!!!!!!!!!!!!!!!!!!"  (정말 소리지르는것 같았어..)

순간 놀라서 그소리 듣고 나도 모르게 아저씨께 "잠깐만 !!!!!!!!!!!"

이라고 했지.

아저씨는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으셨고,

차가 거의 멈췄어.

그리고 그순간 바로 코앞에서.

고가도로 위에서 어떤 SUV차량이 (싼타페? 쏘렌토?종의 차였던거 같아)

갑자기 우리가 달리려고 했던 그길로 바로 접어들어

길가에 세워져있던 차량을 덮쳐버렸어.

그래.. 덮쳤다는 표현이 맞는게 그차가 얼마나 힘이 쎄던지

서있던 차량이 옆으로 밀려나가 인도까지 밀려나간 상황이었으니까..

정말 대형사고였어..

그운전자도..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그차가 무슨정신이었는지 원래 고가도로에서는

내려오자마자 그렇게 빠른속도로 차선을 바꾸지 않아야 할텐데

정말 운전자가 정신나갔었나봐..

아마 내가탄 택시가 잠깐 차를 세우지 않았더라면 .....

그랬다면.....

상상도 하기싫을정도로 끔찍해.

난 지금 이세상 사람이 아니겠지..

근데 그때 들었던 그 다급하게 소리질렀던 그 목소리..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

 

 

여기까지야.

아직 또 목숨을 잃을 만큼의 중대한 사고는 내게 없었지만

아마 또 그런순간이 오면..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해...

 

 

수호천사가 된...

죽은 내 쌍둥이 동생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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