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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SAS(1day : 강릉 ~ 대관령 삼양목장)

이혜림 |2010.08.04 01:27
조회 1,320 |추천 1

 

Stop And Start .

잠시 멈춤 그리고 새로운 시작.

22살 기차타고 첫 배낭여행 story

 

 

강릉버스터미널까지 가는길.

정말 오랜만에 시골버스의 매력에 흠뻑빠져본다.

덜컹덜컹 ~.~ 삐걱삐걱

시속 50km/h는 가고 있는 건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강원도 사투리가 참 매력적이었던 버스기사 아저씨.

꽉찬 승객의 대부분이 배낭여행자인 내일러 들이어서

큰 목소리로 대관령까지 가는 루트를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힘드시냐는 우리의 인사에 즐겁다고 웃어주시는 참 좋은아저씨.

 

 

대관령 삼양목장까지 가는 길은 왜이렇게도 멀고도 험한지.

강릉버스터미널에 내려서 횡계버스터미널 표를 끊고 또 30분남짓을 달린다.

아 , 횡계버스터미널에서 대관령삼양목장이나 양떼목장까지는 올라가는 버스가 없기때문에

무조건 택시를 타야한다. 횡계버스터미널 앞에 바로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12000원을 줘야지 그 험한 산길을 올라가준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리고있다가

우리와 같은 처지인 남자내일러 두명과 합승을 해서 올라가기로 했다.

 

아 잠시, 합승자들에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정말 그 남자내일러들은 찐찌버거다.

우리는 대관령에서 다시 밑으로 내려올때는 히치하이킹을 할 생각이었는데

자꾸 우리와 함께 합승을해서 또다시 내려가자며 깐죽되는 것이다. 윽. 찐 찌 버 거

찐따 찌질이 버러지 거지 같은것들.

 

 

아, 대관령 삼양목장 도착.

삼양목장에 내리면 매표소에서 표를 끊는다.

어른은 7000원 중고등학생은 5000원.

조금은 비싼 요금이지만, 자신이 동안임을 자신한다면

나처럼 고등학생 비용으로 5000원에 입장할 수도있다.

입장료가 비싸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 !

마지막에 매표소를 나갈때는 기념으로 삼양 맛있는라면을 주기도한다.

 

그리고 셔틀버스는 30분간격으로 있는데

그 셔틀버스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간후 걸어내려오면서 매구간마다

정류장이 있기때문에 힘들면 타고 또 내리는것을 반복하며

목장을 구경할 수 있다.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목장이 무지 크기때문에

모두 걸어 내려오려면 무척 힘이 들듯.

 

 

너무 신이난 우리는 펄쩍펄쩍 뛰며

대관령의 바람을 만끽중이다.

너무도 푸르른 이 향기와 광경에 넋을 잃고 우리 세상인 듯 날뛴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

숲속의 여유라는 길을 걷기 시작한다.

처음엔 너무 신나서 걸었으나, 나중에 이 길이 죽음의 힘든 코스라는 걸 깨달은 우리.

내일러들에게는 비추천하는 길이다.

이 코스는 그냥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는게 좋을 것 같다.

 

 

 

뜬금없긴 하지만, 대관련 입장권과 팜플렛.

특히 대관령 지도가 그려진 팜플렛은 정말정말 유용하게 쓰인다.

 

 

 

 

이곳은 어디에다가 시선을 두어도

시선을 두눈곳 모든 곳이 다 화보이고 예술이다.

우리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마음껏 CF속의 주인공이 된 것 처럼 즐긴다.

 

 

 

 

목장 곳곳이 모두 촬영지였다.

삼양목장 CF, 영화 연애소설, 베토멘바이러스, 태극기휘날리며,가을동화

등등의 최고의 자연 촬영 세트장.

 

 

 

부인이 사진작가인듯 했고 남편은 그 옆에서 여러개의 무거운 렌즈를 들어주며

부인의 조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내 모습을 보는듯했다.

 

 

보기만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이 상쾌함.

잠자리가 너무도 많다.

 

 

숲속을 걷다가 만난 아이.

무척이나 목이 말랐나 보다.

약간은 허브향이 들어간 우리의 물을 마시며 인상을 찡그리는 모습이 순수하다.

 

 

내가 이 목장에 온 이유일 수도 잇다.

몇 년전 유난히도 아름답게 기억되는 이 영화의 엔딩장면을 보고

꼭 이 나무 아래에 와서 나도 무언가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다.

 

 

정말 이곳에서 만큼은 남자친구가 없는게 한이 될 정도였다.

아마도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이 나무에 소원을 빌고

또 사진을 찍어 이름모를 그에게 멀티메일을 날려주엇을지도 .

 

 

초원의 산책길.

걷다보니 양들이 초원에서 열심히 식사를 하고 있다.

 

 

더러운 양들. 흰털들이 이미 잿빛을 띄고있다.

그래도 멀리서보면 솜뭉치를 초록색 천위에 던져놓은 것 같이

어쩜 저리 귀여울까 하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양들을 이렇게 많이 또 가까이서 보는 거라

너무도 신이 난다. 마치 알프스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양들도 다 같은 양이 아니다.

어떤 양은 엄청뚱뚱하고 어떤 양은 털을 깎아서 굉장히 날렵하게 생겼다.

하지만 모두 더러운건 어쩔 수 없다.

 

 

목장에서 내려오는 길.

양 이외에도 젖소들과 타조 토끼들이 많이 있었지만

급격한 체력저하로 인해 모두 뒤로하고 우리는  은서준서네 집을 구경하기위에

목장밑에있는 공원으로 황급히 내려왔다.

 

 

분명 가을동화에 나왔던 은서준서네 아버지 차였을 거라는 믿음으로 .

 

 

나머지는 공원의 내부모습들.

이건 7,80년대도 아니고 굉장히 특이한 구조물들이 있었다.

 

하루종일 라면으로 끼니를 챙겼던 터라

너무도 배고팠던 우리는

목장밑에있는 쉼터에서

삼양에서 나오는 과자와 음료수를 저렴한 가격에 먹으며

아주 잠시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원기를 회복한 후

우리는 주차장 매표소 밖으로까지 걸어나와서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을 시도해본다.

 

그리고 그 순간,

구원의 목소리

'히치하이킹하려고? 이리와바'

매표소 아저씨들의 목소리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저씨들이 잠시만 기다리라고 해놓고

경례를 하며 차 하나를 잡아준다.

선뜻, 태워주시겠다며 우리를 태우셨고

그곳에서는 정말 활기넘치시는 분들의 여행이야기도 조금 들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우리들을 보고, 오늘 가족여행에 따라오지 않은

아들놈이 정말 후회할 거라면서

배낭여행중인 우리들을 기특해하셨다.

그리고 우린, 함박웃음으로 그분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추억의 사진한장을 그렇게 남겨논다.

 

 

여행Tip

1. 히치하이킹을 할때는 꼭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_ 무작정 아무차나 타면 절대로 안된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많은 만큼 나쁜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아두길 !

 부부가 타고있거나 남여가 섞여있거나 하는 사람들의 차를 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가족단위로 있는 차가 히치하이킹을 허락해준다면 그건 정말 최고 !

2. 물병은 필수_ 우리는 미리 사전조사를 통해 물값을 줄이고자 물병을 준비해갔다. 그리고 이 물병은 정말 필수품이 되었다. 햇빛이 강렬해서 갈증을 쉽게 느꼈고 우리나라는 어딜가나 휴게실이나 특히 각 지역의 역에는 99.9%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굉장히 유용했다.

3. 대관령에는 양떼목장과 삼양목장 두가지가 있는데 대부분의 가족단위여행자들이나 많은 관광객들은 양떼목장을 더 많이간다. 거리도 더 가깝고 코스도 짧으며 입장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는다. 하지만, 좀더 많고 광대함을 느끼고 싶으면 주저없이 삼양목장으로 갈 것 !비싼 입장료에는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

4. 삼양목장 정상에는 동해 전망대가 따로 위치해 있어서 바다 전망을 느낄 수 있다. 날씨 좋은 날 골라서 간다면 산과 바다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을 수 있을 듯 !

5. 배낭을 메고 올라가기 부담스러워 하는 내일러들은 알아둘 것_  목장안에 있는 삼양목장 안내소 사무실에 가면 배낭을 맡겨주니 꼭 맡기고 올라가도록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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