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가끔씩 톡톡 읽어보다가 처음 글올려보는 여자사람입니다.
저는 너무나 러블리한 우리 어머니에대해 간단한 에피소드를 올려보고자합니다.
그냥 별거없으니 가볍게 웃으시기를 ^^
간단히 어머니소개를 하자면 5남매의 막내딸, 늦둥이딸로 어릴때부터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그리고 이모,외삼촌들로 부터 "막내늦둥이 동생"이란 타이틀로 이쁨을 가득받고 자라심, 몸이 약한편이라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귀하게 자라심. 제목에 우리 영희가 달라졌어요는 우리 엄마가 워낙 러블리하셔서 언니랑 제가 그냥 가끔씩 하는 말임. 세바퀴에 임예진님께서 나오시는데 정말 우리엄마랑 똑같음. 언니랑 나랑은 임예진님만 보면 엄마랑 너무 똑같다며 미친듯이 웃음(말투, 웃는모습 뭐 뭐든게 닮음)
1. 몸이 편찮으셔서 어머니는 간단한 수술을 받게 되심.
수술후 몸도 부으시고 눈도 제대로 뜨지못하심. 눈물만 흘리시고 힘이 하나도 없으셨음.
어머니가 오랜수술시간으로 인해 힘이 많이 빠져계셨고 난 죽을 사드려야했음
(참고로 수술전 금식이라 어머니는 그날 아무것도 못드심, 수술은 pm5시였음. 우리엄마는 밥을 한끼라도 안먹으면 난리가 남)
딸 "엄마, 내가 죽사올께 먹기불편하니깐 죽에 아무것도 없는거 사야겠지?"
맘 "어어...아니아니,, 잠깐"(수술후라 힘이없으셔서 말씀을 제대로 못하심)
딸 "응 왜? 안먹을려고? 안돼 먹어야해 지금 힘없잖아"
맘 "아니...저...저"
딸 "아 됐어 먹어야돼! 나 죽사러간다~"
맘 "(있는 힘을 다해) 전 ....... 복 죽 !!!!!!!!!!!!!!!!!!!!!!!!" 이렇게 외치시곤 힘없으셔서 침대로 누우심
내가 그냥 아무것도 없는 흰밥을 사오는게 싫으셨음. 난 전복죽을 사왔음. 하지만 이모께서 댁에서 직접만들어오신 아주 좋은 전복으로 만들어오신게 더 맛있다며 그걸 드셨음. 내가 사온 전복은 나보고 먹으라고 거들떠보시지도 않았음...ㅠㅠ
2. 언니가 친구 "아름이언니"랑 약속이있어서 엄마께 저녁준비안하게 문자를 퇴근시간에 했음.
(아름이의 줄임) "알미만남" 이렇게 보냈더니 우리엄마 "뭐" 이렇게 옴.
3. 어머니께서 겨울용부츠를 백화점에서 제작주문하심.
얼마후 백화점에서 찾으러 오란 연락이 옴, 우리 어머니 기대잔뜩하며 화장곱게하시고 백화점갔다가 저녁에 들어오심. 술한잔하셨음, 정말 마음이 상한듯 표정이 안좋으심, 그리곤 부츠를 자랑안하시는 거임. 부츠보는순간 두 딸의 입에서 탄식과 약한욕이 나올뻔했음, 진짜 뷁이었음.
1년이 훨씬 지난 후
딸 "엄마, 그 부츠 어딧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이상한 부츠"
맘 "(울먹울먹)그만 얘기하면 안되니? 안그래도 속상해죽겠는데"
엄마는 1년이 지난 후까지도 그부츠에 대한 속상함이 이어져온거임, 난 장난으로 놀린건데 엄마는 고가의 부츠를 주문제작까지해서 환불이 안되니 계속 마음에 담아하셨음, 그부츠는 그냥 보일러실에 짱박아뒀음. 노홍철이 자주신는 부츠같음 ㅋㅋㅋ
4. 우리 언니도 몸이 조금 약하심
(울언니는 정말 천사임, 가족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얼굴도 이쁨!)
언니가 새벽에 아파서 병원응급실로 삐옹삐옹
의사선생님께서 진료하시고 계셨음, 난 걱정되는 마음으로 응급실 한켠에 서있음.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나~ 언니는 항생제맞고 있음.
난 정신을 차리고 엄마를 찾음. 언니도 엄마어디있냐고 물음.
엄마~엄마~ 그런데 응급실 언니가 누운 침대옆 커튼이 쳐져있는데 엄마 발 인것 같은 발이 보임.
옆칸 커튼 열어봤더니 병원도착해서 엄마는 거기서 계속 주무시고 계셨음.
나 완전 퐝당! 언니는 더 퐝당!
다리를 흔들어 깨움
딸 "엄마~엄마~ 지금뭐하는거임?"
맘 "어?어... 아이고... 졸려가지고 ^^;;;;;;;;;;;;;;;"
-재미없죠? 미안해요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에피소드 정말 많은데 막상 쓸려니 기억이 안남.
암튼 울맘 너무 귀여우신 분 !
딸 둘이 20대인데 아직까지도 매일매일 아침밥 맛있게 차려주시고 과일에 미숫가루&생과일쥬스까지 새벽에 만들어 딸 둘 출근시켜주시는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