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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여자분들 대낮/ 큰길가에도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2010.08.04 13:04
조회 71,099 |추천 28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하다가 요즘 성폭행, 성범죄.. 이런 단어들에 민감하고 또, 크던 작던 피해를 본 분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참 속상하네요.. 제가 경험한 일은 들어보지도 못한 일이라서.. 같은 여자로써 더 당하는 분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 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릴게요. 
먼저, 저는 20대 중반에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평소에 성추행, 성희롱 이런 단어는 그냥 주변에 직장상사나 여자분들이 싫어하는 타입의 오빠들이 하는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하는 조금은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어제 아침, 평소처럼 출근을 하기위해서 회사 근처 지하철 역에서 내렸어요. (신논현역)출구를 통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제가 조금 늦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뭐 이건 그럴 수 있는 일이니까 신경끄시고~ 큰 길을 따라mp3를 들으며 걸어내려가면서, 가방에 들어있던 휴대폰을 찾으려고 아래로 고개를 숙이는데 앞쪽 골목에서 많아봤자 21인 남자아이들 두명이 하얀색 스쿠터를 타고 골목에서 큰길로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찻길로 진입하려다 말고 제가 걸어내려가고 있는 인도쪽 (저와 정면으로) 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그리고 고개를 드는 순간 앞에서 갑자기 속력을 붕~ 하고 내더니 제 옆을 스치면서, 뒤에있는 한 명이 제 가슴을 확 만지고 그대로 도망가는거예요! (날치기는 확실히 아니었어요, 가방은 반대쪽 어깨에 메서 뒷쪽으로 넘겨놓고 있었거든요)날치기는 들어봤어도 그런 일은 처음 당해봐서 너무 어이없고, 시력이 안좋아서 번호판도 못읽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잡을수도 없고, 그런걸로 잡아서 경찰에 신고해봤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 같고.. (그냥 제생각)얼굴도 기억안나고.. 해서 신고 안했어요.. 에게.. 이게 뭐야?? 라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곘지만, 저도 나름 독하고 기억하기 싫어하는 일은 깨끗이 잊어버리는 성격이고,바바리맨 아저씨 몇번 봤는데도 그냥 무심하게 넘어갔었는데.. 이 일은 겪으니까 너무 놀라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하루종일 멍 때리고, 울 뻔했어요.. 그리고 스쿠터 지나갈때마다 놀라서 길 가장자리로 피하게 되고 그러네요.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는 20대 초반 남자아이들이 그런 일을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런일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부터 정말 잘못된거죠.. 아직도 화가나고  분하고, 그 순간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그리고 또 한번 만나면 정말 확 주...ㄱ *** 겠단 생각부터그 순간에 내가 뭔가 저항을 하거나 그 아이 손을 잡아서 경찰서에 보내는(?) 생각도 하게되고, 어쨋든,, 이런 류의 성추행도 있으니까 여자분들 조심하세요... 
표면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저처럼 당하신 분들도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들이 처음한 일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런 나라가 됐나요.. ? 제발 대낮에도! 맘놓고 돌아다녔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옷을 좀 야하게 입은거 아니야? 라는 분들도 계실까봐 말하는데, 회사가는 길이라 무릎까지 덮는 블랙 스커트(타이트하지 않은)에 어깨를 다 덮는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거든요..  스타일과는 상관이 없이 타겟을 정하는 것 같네요.. ㅠ 
두서없는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ㅜㅠ
추천수28
반대수2
베플-0-|2010.08.04 13:09
만지고 도망가면 신나나? 저런짓 하고 다녔어도 나중에 애인생기면 그 애인은 지남친이 이런놈이였던거 모르겠지? 소름끼침 저런 남자 만날까봐 --------------- 훈훈한 리플로 베스트가 되었음 좋았을텐데 세상 참 씁쓸하네요..집도 못짓고 ㅎ
베플흠흠|2010.08.06 09:27
독침 꽂은 브라자를 하나 개발해봐야 되나? 잘 팔릴까? 디져야 될 놈이긴 한데...
베플하나비|2010.08.06 10:39
다들 왜그렇게 여자를 못괴롭혀서 안달일까 자기를 낳아주신 어머니도 여자이고 누나나 여동생도 여자인데; 여자가 장난감으로 밖에 안보이나보다... 정말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애들이 많은거 같다ㅠㅠ 뇌가 있다면 그런짓 못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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