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세번째 톡이에요. 감사합니다.^^; 글쓰는거마다 톡이 자주되서
운영자님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아 그리구요
제 손이 남자같다는분들과 ㅋㅋㅋㅋㅋ 음료수에 독탄거 아니냐며 이상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 음료수 따보니까 음료수가 아니라
보리차더라구요. 상표는 왜 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쪽지 붙이려고 뗀것같아요.^^;;
슬쩍..싸이공개할게요
남자친구싸이 www.cyworld.com/oooool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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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을 썼던거 두개가 모두 톡이 되었네요.^^ 두개다 편의점 에피소드였는데..
일단 감사의 말씀을 드리구요, 이번엔 마음 따뜻해지는 편의점 에피소드 하나가 생겨서
써보려고 해요.^^ 여러분은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먼저,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0女 입니다. 저는 대학생인데, 방학을 맞이해서
편의점 알바를 하고있어요. 음.. 편의점 알바.. 글쎄요, 뭔가 재밌다고 하기도 뭐하고
재미없다고 하기에도 껄쩍지근한 알바죠.
해보신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편의점엔
정말 서비스를 안하려고 해도 서비스 해주고싶은 손님들이 계시고, 또 서비스 해주려고 해
도 하기싫은 손님들이 있죠. 제가 이제까지 썼던 글들은 모두 서비스 해주고 싶어도 해주
기 싫은 손님들 에피소드를 썼었는데요, 오늘은 정말로 아빠미소가 지어지는 일이 생겼어
요.^^
무더운 지난주 수요일이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편의점은 주위가 다 학원가인데, 이날따라
학원들이 학원방학을 하는 바람에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저희 편의점 매출의 90퍼센트가
학원다니는 아이들인데 학원방학을 했으니 거의 한시간 마다 손님 한명 꼴이었죠.
전 이날 너무 지루해서 카운터에 턱을 괸채 책을 보고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딸랑 하고
문이열리더니 왠 꼬마 여자아이가 들어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 물건을 사지는
않고 카운터 앞에서서 정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거에요. 정말 서럽게;;
놀란 저는 책 읽다 말고 물었죠.
" 왜 울어요~? "
물으니까 그 여자아이, 훌쩍거리면서 이러는 겁니다.
" 언니.. 제가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는데요.. 혹시 휴지같은거 있으세요..? "
하도 서럽게 울길래 일단 먼저 달래주어야 겠단 생각에 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다가가서 상처를 보니까 어디에 쓸렸는지 무릎에서 피가 많이 나더라구요. 근데 저희
편의점엔 소독약도 없고 연고도 없고.. 있는건 오직 밴드 뿐이라서 일단 티슈에 물을
묻혀서 피를 닦아주고 밴드를 붙여주었어요. 다른걸 더 해주고 싶었지만 편의점을 비울
수없어서 그게 최선이었죠. 여자아이는 그마저도 너무너무 고맙다면서 몇번이나 인사를
하고 돌아갔어요. 그리고 일주일쯤 지나고 저는 그 일을 잊고 있었죠.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오늘 그 여자아이가 편의점으로 찾아온거에요. 그리곤 카운터에
'고맙습니다♡' 라는 서툰 글씨가 써붙여져 있는 음료수를 놓고서 절 처다보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몇번이나 하는데, 순수한 눈망울로 절 쳐다보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
던지..^^ 그래서 아이가 돌아가고 나서도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네요.
그리고, 아이는 저에게 고맙다고 했지만.. 저도 오랜만에 순수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해준 아이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남을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이들을 특별히 좋아해서 도와준것도 아니었지만, 제 작은 배려에 고맙다고 하는 아이를
보면서 이제 작은 배려쯤은 세상 살면서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지 더럽히진 않는 행동
이라는걸 깨달았어요.^^ 비록 세상은 많이 변하고, 그에따라 사람들도 많이 변하겠죠.
하지만 아직도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작은것에 감사할줄 아는 예쁜 마음을
가진 이런 아이들이 있기에 ..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ps. 꼬마야! 언니가 가게를 잠시라도 비울수 없어
연고하나도 사주지 못했구나
미안해
그래도 이렇게 음료수 갖다주면서 고맙다고 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잘먹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