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끝으로, 숨가쁘게 아름다웠던 전라도를 뒤로하고 충청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엄청난 폭염은 저희에게 부상을 입힙니다.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 화상, 더위, 탈수 등.
한몇일 뜨거운 폭염이 이어진다니, 그저 버틸수밖에 없습니다.
이럴땐 물에 소금을 조금 타서 먹는게 제일이지요.
2010. 7. 19 PM 5:00 충청도 돌파작전.
(Part 1. 전주 - 논산 - 천안)
저희의 다음 목적지인 서울로 가기위해, 충청도를 수직으로
강행돌파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전주를 빠져나와 논산- 천안으로 이어지는 1번국도는 차량통행량이 많고,
특히 공장지대가 많음으로,
화물차가 많아 운전하면서 시야가 많이 좁아집니다.
달아오른 아스팔트에서 고생하다, 더는 못버티겠던지 친구놈은 잠시 쉬자고 합니다.
막간을 이용해 아이스크림 하나를 입에 물려주니 신나게 먹더군요.
친구놈 표정에서 피로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휴게소 화장실에서 아무리 씻고, 또 씻어봐도 땀은 계속 뿜어져 나오는군요.
하지만, 멈출수 없죠.
오늘은 인내의 연속일듯 싶습니다.
이렇게 힘들때, 다시한번 꼼꼼하게 저희 스스로를 점검하는게 중요합니다.
컨디션 난조는 사고를 부르니까요.
하지만, 슬슬 이쯤에서 몸에 무리가 오기 시작합니다.
뒤에타는 제 친구가 슬슬 허리와 엉덩이가 아프다고 하네요.
저도, 친구도 땀띠가 났습니다. 급히 응급처치 하고,
재빨리, 머리를 써서 구상한 결과 목베게를 구입해 스쿠터 시트 밑에
흔들리지 않게끔 허리받침용으로 장착해줍니다.
한결 편해 하더라구요.
논산과 공주를 거쳐가는 동안 한가지 느낀점은
"이곳이 삼국시대 백제의 수도" 였다는것입니다.
매우 강인하며 추진력과 섬세한 미술작품을 국도변에서 흔치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역사와 유물과 관련된 관광지가 많았습니다.
무열왕릉과 금강, 낙화암 등을 둘러볼때, 카메라 배터리가 없어,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요즘 핸드폰 카메라가 매우 좋군요 ^^;;
천안에서 잠시 쉬면서 전자제품들을 충전하고, 밥도 먹습니다.
특히, 천안삼거리는 공원이 매우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
천안은 한반도 교통의 요지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천안삼거리가 으뜸이죠 ^^;
국도와 고속도로, 지방도가 모두 이곳을 거쳐갑니다.
PM 7:20 경기도로 진입.(part 2. 수원 - 인천)
충청도를 수직으로 뚫고올라와 경기도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를 제일 처음 맞이한것은 수원화성이었습니다.
수원의 명물로 성 안에 작은 마을이 있지요 ^^;;
성 주위로 회차로가 있어, 차가 굉장히 밀렸지만, 그 웅장함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수원 화성은 길이 5.4km의 성곽으로,1997년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보존상태도 매우 좋은편입니다.
한창 퇴근시간이었음으로, 서둘러 화성을 빠져나와 인천으로 향합니다.
수원과 인천은 한시간 코스입니다. 하지만 약 두시간만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경기도에 진입하는순간 차와 사람이 매우 많다는것을 새삼스레 실감합니다.
도로가 기본 왕복 8차선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움직일 생각을 안합니다.
여유를 갖고 기어(?)서 인천에 도착하자마자, 인천월드컵 경기장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시내주행은 역시 힘듭니다. 으윽.
위 사진은 월미도에 도착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월미도는 공원과 놀이동산, 산책로가 공존하는곳으로,
한적하고, 깨끗하고, 시원하고, 볼거리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월미도에 도착하는 순간,
이번 여행코스중에 가장 서쪽으로 왔네요.
월미도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직접 보니, 생각보다 매우 좋았습니다.
연인들이 특히 많더군요.
주위의 연인들의 애정행각에, 깨죄죄한 저희 둘은 마주보며 멋쩍게 웃었지요 ^^;;
이곳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경체험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많이 와서, 봉사활동겸 손수 밭을 일구었지요.
어린 아이들을 데려와서 하나하나 체험해보는 가족도 많이 보이구요.
문득 하늘을 보니 해가 지려합니다. 저희는 서둘러 서울로 향했습니다.
PM 10:30 대한민국의 심장
(Part 3. 인천 - 부천 - 서울 - 의정부)
으아, 서울. 가는길이 험난합니다.
부천에서 수많은 차량에 끼어 가다 멈췄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점점 러시아워에 이성을 잃어갈무렵..
마포대교를 건너 서울에 진입하게 됩니다.
카메라만 갖다대면, 그림입니다. 휘황찬란한 서울의 야경은
다시한번 저희를 힘내게 하지요.
월드컵 시즌, 거리응원의 메카였던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서울의 야경을 구경합니다.
특이한것은, 곳곳마다 경찰이 배치되어 치안을 체계적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교통정리, 기본안내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훌륭하네요 ^^;
청계천도 들러 발도 담그고, 커피도 마시고, 사람들도 구경합니다.
부산 사투리도 걸죽하게 대화하니,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더군요.
열대야라서 그런지, 매우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에서 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청계천을 걷다, 배가고파 저녁메뉴를 생각하던 도중,
부대찌개의 원조 ! 서울 근방 경기도 의정부시로 부대찌개를 먹으러 갑니다.
서울시청을 지나 의정부로 가는 길에 본 동대문입니다.
친구가 뒤에서 찍었나봐요 ^^;; 운전중에 사진을 찍다니,
나중에 알고 제가 혼내줬습니다. 히히.
그런데 동대문. 멋있긴 멋있군여.
의정부에 도착해서, 부대찌개 골목에 도착합니다.
가게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저희는 이구동성으로 외칩니다.
"이모 ! 부대찌개 맵고 얼큰하게 사랑을 담아 중짜로 하나 주세요 ! "
실컷 먹은 후, 배를 세번 두드리고서야
인근 찜질방으로 가서 땀에 쩔은 몸을 개운하게 씻고,
수건으로 양머리를 만든 후, 잠에 빠집니다.
2010. 7. 20 AM : 9:00 놀러가자 ~ ^^
(Part 1. 의정부 - 남양주 - 가평 - 춘천)
찜질방에서, 가볍게 안마의자를 선점한 후, 푹 자고 사우나까지 하고
다시 새아침을 맞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군요 ! 덥지도 않고, 비오지도 않고 !
투어하는 동안 날씨가 계속 이랬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
시원하게 경기도 최고의 엠티촌 ! 가평과 강촌으로 가는 길입니다.
가평에는 그 유명한 "남이섬"이 있습니다. 정말 예쁘고,
볼거리가 많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리고 가평일대는 수상레져스포츠의 중심지이지요 ^^;;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어 남이섬에서 추억을 함께했습니다.
남이섬으로 빠지는 지방도로 입구부터 차가 막힌다 싶더니 ^^;;
힘들게 올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곳입니다 !
정말 예쁩니다 ^^* 외국인 관광객들과 연인, 가족, 친구, 남여노소 할것없이 정말
남이섬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저희도 질 수 없습니다. 남이섬을 즐기기 위해
번지점프 표를 끊습니다. 으하하하하하 !
역시나, 저희는 풍족하지 않은 자금이어서...ㅠ_ㅠ 한명만 타기로 합니다.
저는 2번정도 뛰어봤는데, 친구가 한번도 못타봤데요. 그래서 양보합니다.
으...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저녁을 굶고, 나도 번지점프 뛸까??
ㅠ_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지점프 하면서 시크릿의 엄머엄머춤을 추라고 했습니다.
친구는 진짜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에 사회보는 아저씨가 번지점프 뛰면서 털기춤 추는 사람은 처음봤다고,
음료수를 공짜로 주네요.
제가 그 공짜 음료수를 맛있게 먹을동안 친구는 다시 옷을 입고 짐을 챙겨와서
멍~ 하니, 정신줄을 살짝 놓아줍니다.
그리고는, 닭갈비의 본고장인 강원도 춘천에 도착하자마자, 닭갈비를 먹지요 ^^;;
여기 가게의 부사장님과 사모님이 스쿠터 번호판에 "부산" 이라고 써져있는것을 보시고는
기겁하시면서, 대단하다고 우리가 2인분 시켰는데 사장님이 약 5인분을 줬습니다.
강원도에 진입하면서, 배가 너무 코팟는데, 덕분에
배 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쬐금 남겨서 미안해요. ^^;; 고마워요 사장님 !
다음회차 수기제출 기간까지는 강원도 탐방을 해보겠습니다.
경기도와 서울지역은 상대적으로, 차량이 매우 많아, 여유있는 탐방을 하지 못했어요.
이번수기가, 먹거리와 놀거리, 도심의 야경, 공원 중심의 일상속의 여유를 찾았다면,
다음 수기는 강원도와 7번국도의 절경을 담을 생각입니다.
전국투어 4/2를 즉, 절반을 완수했네요.
끝까지 화이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