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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有]비오는날 버스내릴때 조심합시다

노파워 |2010.08.06 14:46
조회 2,840 |추천 1

20 in 일산 (I'm lady)

 

start

 

난 버스로 45 ~50 분 거리의 학교를 다니고있었음

 

사건은 비오는토요일이었음 !

토요일에는 모든학교가 동시에끝남 (3교시)

이러면 우리학교보다 안쪽에있던 한 학교 학생을 전부 태우고옴

 

이날은 비도 엄청 오는터라 사람많을때 타는건 진짜 상상도할수없었지만

예전에 6대 보내도 꽉차있는 버스를보며 열받기전에

그냥 빨리 타고 가기로 하고 탔음

뒤로몇발짝 가지도 못하고 앞쪽에 의자 손잡이를 잡고 서서 자리잡음

 

*** 난 참고로 비올때 우산 다른사람들한테 닿으면 물 막 뭍히는거 싫어서

일부러 내 종아리쪽으로 우산 붙이고 있음

그럼 내 우산 빗물은 내 종아리에 폭포처럼 흐름

근데 보통사람들은 자신한테 물뭍는거 싫어서 우산을 떨어뜨려놔서

옆에 사람들이 다 젖음... 정말 싫음

 

그날도 어김없이 그렇게 가는데 앞쪽에 자리를 잡은 터라

타는사람들마다 날 치고 우산으로 적시고 난리가 남 ㅋㅋㅋ

내가 그렇게 성격이 좋은건 아니라... 속으로 살짝 부글거렸지만

비오는 날이니까 쿨하게 넘기려고함

 

내 옆에 할머니분이  서 계셨음

할머니는 짐이 있었는데 비오니까 내려놓진 못하시고 한손으로 들고

그 팔은 내가간신히 의자를잡고 버티던팔을 기둥삼아 지탱하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는줄알았음

엄청신기했음 ㅋㅋㅋㅋㅋ 어떻게 이러실수있는지...

 

그래서 내오른쪽팔은

의자손잡이를잡으면서 내 온몸의 균형을 잡는 동시에

할머니한분까지 들고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을떼면 내 몸 지탱할수도없기때문에 어떻게 할수가없었음

 

결국이렇게  버스를타며 가고있었음 ㅋ

한계를 느껴가고 가뜩이나  인상안좋다는 소리많이듣는데

이날 내 표정은 절정을 다 해가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승객은 늘어만가고 지나가면서 내다리에 빗물 다 갖다 붓고

가방 치고 할머니계속 메달려계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을인 자가 몇백, 몇천개가 지나갔는지 모름

할머니는 중간에 내리셨음.... 울고싶었음

편하셨나요.....? ㅜ

 

비가와서 한시간넘어서 동네에 도착함...

동네에 다왔을때는 버스는 텅텅 비어있었음

난 움직일수없었음 온몸이 그대로 굳은거 같았음

 

난 원래 종점에서 내림... 버스가 뺑 도는거라서 그 전에 내려도 우리집임

이날은 더 서있을 자신이없어서 빨리 내리기로함

간신히 벨을 누르고  뒷문쪽으로 살살 걸어감

무릎이  걸어다니는걸 잊은듯 삐그덕 됬음 ㅜ

 

문이 열렸음 !

내리는순간  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했음

이어폰음량이 최대여서 내가 얼마나 크게소리질렀는지

난 아직도 알수없음... ;

ㅋㅋㅋㅋ젠장 ㅋㅋㅋㅋㅋㅋㅋ

눈을떴는데 정류장에 앉아서 버스기다리시던 아주머니와 마주보고앉아있었음

아주머니께선 괜찮냐고 놀래서 물어보셨지만

웃으면서 "괜찮아요 ^^" 대답할 상황이아니었음

난 내 자존심이 우선이었음...... 

 

이어폰한쪽을 짜증나듯이 빼고  조그맣게 아씨...... 하면서 벌떡일어났음

그러고는 우산을 펴고 아무렇지도않게 걸을려고햇음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 쩔뚝 쩔뚝 ! 쩔뚝; 젠장..............................

이게아닌데 ㅜㅠ  엄청 서러웟음

 

걸으면서 생각함

버스안에 승객들은 날 어떻게 봤을까 ;;;

그냥 닥치고 종점에서 내렸으면 승객도 없었고 나 혼자였을텐데

내가 왜 여기서 내렸을까  ? 

생각하면서 열받아 죽는줄알았음

 

아까 할머니 생각도 나면서  분노에 휩싸였음

분노때문에 몸이부들거려서 우산들고가는게 불편해졌음

우산접어버렸음 비맞고 걸어감

가는동안 쩔뚝 거리는건 없어졌는데  난 좀비가된듯한 느낌이었음

 

집에도착하자마자 우산 던지고 욕했음

동생이 있었음

엄청 놀램 ; 비맞고왔냐고 ㅋㅋㅋㅋㅋㅋ

있었던일 다 얘기해줌 동생은 비웃듯이 엄청 웃었음

 

난그대로 샤워하러 들어가서 씻는데...

엉덩이에 계단모양으로 시퍼렇게 줄이 가있었음

아.... 젠장....  서러웠음 진짜 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end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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