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조금은 엉뚱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글을 보러 오긴 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대한민국에서 부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본인이 써 놓고 반문중입니다. 헉!)
오늘 이땅에서 30대 가장으로 산다는 것 이라는 글을 올린 분을 보았습니다.
그분을 보면서 저 역시 한숨만 나오더군요
이제 저도 내년이면 꺽어지는 30대인데 이젠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주위분보다 월급을 많이 받으면서도 돈이라는게 잘 모여지지 안더군요
저나 와이프나 돈 한푼 없이 결혼했습니다.
와이프는 엘지텔레콤에 다니다가 저 만나고 지역 옮기고 바로 임신하면서 그만두었구요
첨엔 유산기가 있다는 의사에 말에 겁을 먹고 당장 그만두게 했는데
와이프가 많이 후회가 된다고 하네요
여튼 전에 제가 글 쓸때보다는 생활이 좀 더 나아졌습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이고 이제 둘째를 가진지 4개월이 되었습니다.
(제발 둘째도 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중소기업에 다니는 연구원이고 연봉은 3500 명절 보너스로 300 연구과제 진행으로 700 정도 받습니다.
내 피 같은 급여에서 강탈해가는 국민연금과 각종 세금을 제하면 약 4100만원쯤 받습니다.
월급으로는 350여만원정도 되겠네요
그리고 제가 아직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단과학원에서 단과로 주 7일 일합니다. (평일은 10시반까지 주말은 ㅠㅠ)
그것까지 합하면 450만원 정도 되겠네요
월급쟁이가 혼자 벌어서 이정도 벌면 많이 버는것 같은데
아고라에는 이정도는 껌값으로 생각하는 분이 많네요
여기부터 생활비 지출됩니다.
1. 식비 20만원(요즘 아내의 입덧으로 거의 두배 뛰었습니다. ㅠㅠ 예전것으로 계산해봤습니다.)
2. 관리비+가스+기타잡비 20만원(제발 도시가스 좀 넣어주세요 ㅠㅠ 엘피지 너무 비싸요)
3. 통신비 6만원(인터넷 얼마전에 끊었습니다. 지금은 앞집 무선 겨우겨우 땡겨쓰는중)
4. 전세자금대출이자 12만원 (원금 내년에 갚아야 하는데 ㅠㅠ)
5. 보험료 35만원 (저 변액 아내와 아이는 순수보장형)
6. 대학원학비 40만원
7. 부부 용돈 10만원 아내 5만원 저 용돈 5만원(3만원에서 70%인상되었습니다.)
8. 경조사비 10만원
9. 아내 학자금대출 50만원 (이제 몇번 안남았네요)
10. 교통비 17만원 (교통비 줄이려고 시골로 이사까지 했네요 그래도 학원 다니고 머하고 하면 좀 들어요)
11. 어린이집 20만원 (정부지원금 말고도 이것저것 많이 빼가네요)
12. 기타잡비 20만원
13. 부모님병원비 40만원
이렇게 계획표에 300만원 맞춰서 쓰고 있습니다.
물론 그전까지는 수입이 이것보다 상당히 적어서 저축도 제대로 못했구요
6월달부터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두어달동안 150만원씩 저축하니 저도 적응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일년 저축하면 1800만원정도이고(이자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둘째 낳으면 1200으로 줄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돈이 조금 모일때 마다 일이 하나씩 터져서
저축한 돈이 사라진다는 겁니다.
이번에도 처가와 아내한테 500만원 지출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일년에 1200만원 저축해서 지방에 30평대 아파트 살려면
인플레이션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15년을 저축해야 한다는거죠
괜찮게 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정도 인데
이보다 적게 버는 사람은 어찌 해야 하나요?
이게 정상적인건가요?
수중에 얼마 없는 사람의 가장 큰 재산은
현재로서는 주식이네요
결혼직전에 400만원 넣어둔게
4년 지나서 이제 3000만원 약간 넘었습니다.
아 주식을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제가 봐도 운이 상당히 많이 적용된 케이스 같으니깐요
도박과 같은 주식이나 로또에만 매달려야만 자기집 하나 가진 부자(???) 되는건지
참 아이러니 합니다.
성실하게 벌어도 부자될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빨리 아이들 키워서 시집보내고 아내와 오붓한 시간 지내야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딸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하하
한국에서 부자로 살아가는 건 매우 힘들고
한국에서 부자가 되어가는거 더더욱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