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모험과같던백두산천지보기

씨찡 |2010.08.12 03:50
조회 535 |추천 1

 

 

 

 

반가워요-! 중국에서 유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지금 현재 백두산은 지난 2008년 1박2일 팀이 그랬던것처럼 계단을 올라가서 천지를

보는 길을 개방하지 않고 있어요.

지난해에 비오는 날 사고가 있은 후부터 중국에서 그길을 막았다고 해요.

하지만 따로 비용을 들이고 완벽한 등산준비를 하고 인솔자를 동반하면 트래킹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이것도 물론 천지를 가까이서 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중국에 온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온후부터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 중국은 기차와 버스로 비교적 저렴하게 다닐수 있으니까요.^ ^ 물론 비행기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구요.!

튼! 백두산은 제가 유학을 마치기 전에 꼭! 가야할 곳이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혼이 깃든 백두산은 중국땅을 통해야만 갈수 있는 곳이기에..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지요..!

그리하여 여름방학이 오고, 저와 생각이 비슷한 동반자와 함께 출발!!!

저희도 먼저 단동을 거쳤습니다.

단동도 한민족으로서 슬픔과 울컥한 감정이 뒤섞이는 곳이였죠..

(더이상은 말하기가 참 무서워요. 요즘은 해외에 있는 북한식당에가서

평양냉면 한그릇 먹어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간다면서요.. 저 정말 식겁했습니다.

이런 어이냉면 한그릇 말아먹다 더위 먹게 하는 소리를 듣게되다니요..)

 

 

그리고 백두산으로 17시간 정도 걸려서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잉워(딱딱한침대란 뜻인데 편하게 잘만해요^ ^) 표가 없어서

잉쭈어(딱딱한의자란 뜻인데 중국기차중 가장 저렴한 표예요-*)를 타고 갔습니다.!!

저와 동반자는 잉쭈어에 습관이 된지 오래라................. :)

그보다 젊을때 이런 경험도 해보지, 언제 앉아서 17시간을 기차를 타고 가보겠어요^ ^!!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잖아요!! 저흰 좀 사서고생하는 스타일들이라서요...ㅋㅋㅋ

 

 

그런데.. 단동에서 떠나는 날부터 비가 두두두두두두두둑 오더라구요..^ ^

17시간을 달렸는데도 오더라구요.. 여행시작전 한국에 비가 올거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그 비구름이 제가 여행할때가 되니깐 이 동북지방으로 올라왔나봐요..하하하하하.....

 

백두산은 북파, 서파, 남파로 나뉘어요.

북파가 1박2일 팀이 백두산을 오를 때 입장한 곳이고요,

서파는 다른 곳으로 입장을 하고 서파를 통해 백두산을 오르게 될경우 백두산의 아름다운

야생화를 많이 볼수 있는 것이 매력이예요.!

남파는 중국인들이 말하기를 남파에서 보는 천지가 가장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남파를 가지 않아서 모르지만,

대부분 백두산을 가는 분들은 북파와 서파 이 두곳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먼저 북파를 통해 천지를 본후 그다음날은 서파를 등산하기로 계획했었어요.!

그.런.데.................................................

 

 

 

비가오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북파 서파를 떠나서 천지를 볼수 있느냐 마느냐의 중대한 문제였어요..ㅠ

어려운 길을 달려 왔는데,,

아무리 천지를 보는 것은 천지의 선택이고, 천운이 따라야 할정도로 어렵다지만...!!!

백두산을 이미 갔다 온 제 주변인들은 한분도 빠짐 없이 다 화창한 날씨에서

천지를 만나고 왔더랬죠...

그래서 더더욱 슬펐습니다.. 당연히 볼줄만 알았는데, , 혹여나 내가 욕심을 냈나 하고요..

 

 

결국!

 

 

저희는 계획을 변경했어요!! 서파를 포기하고, 북파에서 하루 머물기로.!

백두산 날씨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변덕같은 날씨래요.!

그리고 비온뒤 다음날은 날씨가 정말 예쁜거 다들 아시죠 ??

(만약.. 비가 그친다면요..^ ^;;)

그래서 조금의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걸고!! 성수기에 방값이 조금 비싸긴하지만

저희가 알아간 정보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추천해준 곳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비오는 백두산도 정말 운치있고 예뻤어요!!

정말로. 비가 온다고 날씨가 안좋다고 말하는 것이

그래도 멋진 백두산한테 미안해서 , 날씨가 좋다 나쁘다 라는 말은 안했어요..^ ^;;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비가 오니깐 사람들이 대부분 사진도 비교적 적게 찍고 그래서

백두산 안에 있는 관광코스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저희가 조금 시간이 늦은 것도 있겠지만..ㅋ

하여튼 운좋게도 저희 사진에는 다른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이거 쫌 자랑하고 싶어요..^ ^!!)

 

오로지 저희의 단독샷과 타이머를 이용한 저와 동반자 둘만의 사진!!

그렇다고 배경이 우중충하거나 절대 이상하지 않아요!!

정말 예뻐요!! (실제로 green deep pool-한자가 생각나지 않아요ㅠ- 은

비온 날이 날이 갠날 보다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첫날 천지와 지하산림을 제외하고 숨가쁘게 백두산을 만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 아주머니의 제안이 있었죠.. 천지를 가까이에 만날 수 있다는..

저희는 그리 깊지 않은 고민을 하고 결정했습니다.

젊었을 때 모험하리라. 도전하리라. 조금 더 세상을 알게되면 별 것도 아닌것에

겁먹고 주춤하게 되기 전에 해보자!!! (여행 하면서 이런 마인드가 강해지는 절 느꼈어요^ ^..)

하지만 선택하고 나서 이제 복잡한 고민이 시작됐죠..ㅋㅋㅋ

괜찮겠지 ? 괜찮겠지 ? 위험하진 않겠지 !!? 저희는 여자이기 때문에 ...!!

 

 

겁은 아주 조금 있었어요...

저희가 상상의 나래를 펼쳤드랬죠.. 저희 감옥도 갔다 왔습니다... 상상 속에서ㅋㅋㅋ

저녁에 아주 동반자랑 영화한편을 만들었어요 히히히히히

백두산 천지를 가까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하자 조금 더 의미있게 천지를 맞이하고 싶었어요

백두산. 우리민족의 땅 우리 조상들의 혼이 깃든 산.

그 산을 여행 내내 장백산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도 마음이 아팠고,

백두산을 도로 찾아왔다고 당연히 중국땅이였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중국인들을 만나면서도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물론 나라마다 역사를 바라보는 입장은 다르고 이러한 역사교육에 따라 사람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정해지긴 하지만.!!

뺏긴 백두산을 찾아왔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을 만나면서,

그저 백두산은 우리나라껀데....................................원래 그랬는데..................

라고 밖에 말하지 못하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할 수 없는 저와 동반자의

역사 지식에 대해 부끄럽고 백두산과 우리 민족에게 미안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역.사.공.부.합시다!!!!!!!)

 

 

 

이제 백두산 천지 사진이요!!

이런 저희가 정말 어마어마한 기회를 얻었는데 천지 위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소.심.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기로 결정했어요!!!

바로 이 사진들입니다.!!  저희의 국적을 백두산에게 알리고,고구려관련과 단동과 백두산을 통해 느낀것이 많은 저희는 가장 간단하고 일반적인 문구로 분단의 슬픔을 적었습니다.

  

 

 

 

저희가 상상의 나래를 통해 감옥까지 갔다왔다고 했죠?? 이런 고민을 하고도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개방하지 않은 천지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천지를 가까이 접하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아까도 언급했듯이 정말 황당한 기사를 보고서 꼭 이래야만 하는 것인가.

자신의 부모가 위쪽에 있고, 자신이 북쪽에서 태어났고, 자신의 핏줄들이 있는 곳인데,

우리만 못가는 우리들의 땅이 그리워서 찾고, 제대로된 남북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교과과정 속에서 호기심과 기대심으로 찾고, 정말 그 맛이 생각나 찾는 우리네 한민족인데,

이렇게 제대로 된 문제점과 근거도 없는 정책이 사실인가. 정말 21세기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올 수 있는 정책인가.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 혼란을 얼마나 가져다 줬길래 이런가.

북한정부로 들어가는 북한 식당의 돈들을 막기 위해서 이런 무섭게 엄격한 법을 만들어야 했나. 북한식당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지도 몰랐고요. 전 중국에서 중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얘기하면 그저 굶어죽는 사람들 많고, 옷이 초라한 사람들이라고 많이 들었어요, 물론 평양은 참 멋있고 도시이미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여튼 전.. 주변에 실향민도 없고 북한에 친척 한분 있지 않습니다만!!

(그래서 더욱 관심이 적고 배우려는 흥미도 없었던 것 같아요..부끄럽네요.. 어쨋든

우리역사의 슬픈 현실인데..)

참 가슴이 갑갑하고, 씁쓸하고, 그저 저도 왜 이렇게 느끼는지 모르지만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어 조금은 긴장을 하면서 글을 썼네요.

_사실 이글 며칠전에 쓴 글인데, 제 컴퓨터사정상 이제야 올리네요..

 

틀잡히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가장기본적인 우리나라 역사문제정도만이라도 정확하게 알고,

누구에게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는 되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에게

)*적어도 미안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제 자신 스스로가 많이 부끄러워서..

그럼! 우리 모두 학창시절에 배웠던 역사책을 힐끔 봐볼까요..?^ ^(전아직간직하고있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