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차이나는 남친과 사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만나, 지금은 다른 회사를 각각 다니고 있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남친이 그전에는 한 여자에게 이젠 정착하고 가정을 가지고 싶어하는 분위기로 매번 말하기에...아..이런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의외인걸..하고 생각하다..
점점 정이 들어서 먼저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죠..
무엇보다 둘 다 나이가 많이 먹은 상태라..조심 조심 너무급하게 다가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가 성격이 급한지라..시간 낭비하는 것도 싫고 이리저리 재는 것도 너무 싫어서 자꾸 조바심을 냈습니다.
연락 자주 안하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연락을 내가 먼저 해야 문자 겨우 답하는 정도여서 살짝 기분이 안좋아 있는 상태에서..
나한테 연락하는게 귀찮고 성가시냐며 그래도 그런거 아니니까 삐지지 말라고 하는데...사람 환장하죠..그래놓고 또 연락 없고..
근데 저녁에 약간 촉이 오는 것입니다. (전 촉이 좋습니다. 예전 사귄 남친의 바람피는 장면도 그렇게 해서 확인했고..)
저녁에 슬슬 촉이 오는데..마침 또 이 남친이 전화를 안 받는 것입니다.
부정맥인가 그게 있어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는 소식에..담주에는 수술도 받는다고 했는데..
혹 쓰러진 건 아닐까..아니야..그렇게 쉽게 그러진 않겠지 했죠..
혹 딴 여자와 있느라 그런건 아닐까...(그럴리는 없겠지만 워낙 발이 넓고 영업하는 사람이고..사귀기 전에 하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한번에 한여자만 만나지 않고 자꾸 다른 여자들이 만나자고 하고...그런다고..)
전화를 했죠..안받아요..문자도 하고..
그렇게 두 시간이 넘도록 전화연락도 안되고..
전 제 자존심에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서..완전 폭발 직전이었는데..안 받더라구요.
집이라도 알면 찾아가겠는데..그것도 아니고..
나중에는 화가 가라앉는 지경에까지..포기 직전까지 가게 되고..온갖 상상 다 하고..
밤에 잠도 못자다가..
오늘 아침에 전화를 했더니..사무실..버젓이 전화받는데..완전 폭발직전..
전화 안 받은 이유는 첨에 전화를 못 받았는데..전화받으려고 보니 계속 미친듯이 전화를 해대서..
무서웠다는...그래서 점점 받기 싫어졌다는...
내가 싸이코도 아니고..이래저래 걱정되는데..전화 안받을 사람이 아닌데 몇시간을 전화안받아서 계속 하게 되었다 그랬는데..
날 이상한 아이로 생각하고..무섭다 그러고..
나도 이런 내가 넘 싫은데..이렇게 하면서 까지 이 사람을 만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사랑을 구걸하는건가..하는 생각도 들고..미치겠습니다.
정리를 해야 하나..이사람하고 끝내야 하나..하는 생각이 막 듭니다.
남친은 내가 자고있더라도 밤에 자기가 전화하면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문자 보내서 답 안하면 문자 씹냐고 그러면서 저한테 왜 그러는 걸까요.
날 존중하지 않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