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기간 5개월...
결혼한지 5개월...
멀리사시는 시어른들...
10개월동안 6번
한번은 가고 한번은 오시고....
편도 걸리는 시간 4시간거리...^^
막히면 6-7시간 ..
이번엔 여름휴가차 시댁식구들이 저희집에 모두 모였답니다.
그래봐야 5명이죠...
오신다는 말과 함께..
직장생활을 하는 초보 주부라 할 줄 아는것도 없고
뭘해야할지... 완전 고민했고...
평소 너무 잘도와주고 자상한 남편인데
그럴때 꼭 바빠서 도와주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로 와닿았죠..
근데 절대...
스스로 헤져내지 못해서 오는 스트레스 였어요...ㅋㅋ
그래도 책보며 인터넷찾아가며
밑반찬 5가지 만들고 이렇게 저렇게 상차릴 준비를 했었어요..
그래서 시댁식구들 다 맛있게 식사도 했고..
신랑이 일때문에 바빠 식구들과 잠만 같이 자는 수준이라
함께하지 못해서 제가 시댁식구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다녔어요...
해수욕도하고 밥도 먹고...
또 구경도 다니고...
어찌됐건 참 좋았어요.. 조금씩 시댁식구들과 가까워지고있고
남들은 어렵고 싫다고들 하지만..
난 그런일 없을거야... 라며
또 음식준비에 했던 고민... 쓸데없는 고민이였다...생각하고
가시기 전에 조금더 챙겨드리려 노력했어요...
하루 이틀째 되는 날 저녁.....
친정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음식까지 2차로...
어머님 양껏 맞춰드렸죠...
그리고 두분이서 약속을 하시는 겁니다.
사부인 내일 1시쯤 점심 드시고 올라가세요...라고...
네네 알겠습니다.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 내일 봅시다....
그렇게 인사를 하고 집에 돌아왔고
어머님은 저에게
내일 나는 사부인 만나서 아침겸 점심먹을거니까
깨우지말고 아버님 밥은 챙겨드려라..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일찍 신랑 출근시키면서 밥 챙겨주고
한시간쯤 뒤에 아버님 식사 챙겨드리고 싹 치웠죠....
그리고 누우려니
침실엔 어머님 누워계시고
그 옆자리엔 거실에 자던 시동생을 우리 신랑이 깨워 자게했고
거실엔 아버님께서 티비보시며 누워계시고
며칠 고단했던지 자꾸 눈이 감기고
누울수 있는 상황이 안됐죠..
그래도 불만 전혀 없었어요...
이런경우가 잦은것도 아니고...
며칠 같이 있으면서
어머님께서는 제가 가진 물건에
예 너 이건 어디서 샀냐? 이쁘다야... 나도 이런거 하나 사야겠다...
머리핀... 신발.... 심지어 이불까지...
여름이불 까슬까슬한게 좋구나.. 이거 나도 하나사야겠구나하셨던
말이 생각이 나서 그 이불을 사러 나갔죠...
그시간 한참 땡볕에 정말 무더운 날이였는데..
휴일이라 가게 문을 닫아 여러군데 걸어 돌아다니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이쁜 이불을 두채 사들고...
좋아하실 어머님을 생각하며..
집에 돌아왔더니
어머님 뒷모습이 보여서... 어머님~하고 애교썩인 목소리와 제스쳐로 불렀죠
대답이 없으시길래 못들으셨나? 다시한번 그 목소리로 어머님~ 했더니
답도 없고 사람이 앞에 있는데 눈도 안마주치시는거에요...
참. 뭔진모르겠지만 당황스러웠지만그래도.....
그래서...
어머님~ 식사 왜하세요~ 나가서 더 맛있는거 드셔야죠~ 그랬더니
난 안간다... 지금 먹는데 뭘 또먹냐 니네 엄마아빠나 많이 드시라고 해라...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시는 이유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나한테 그렇게 대하는건 괜찮지만
니네 엄마 아빠나 많이 드시라고 해라..라는 말은 정말 머리에 팍팍 박혀서
갑자기 너무 서러운겁니다...
그말 아니고도 기타등등 안해야할말씀을 여러번 하셨죠...
너무 화가났고..
이해가 안됐고..
다녀가신지 2주가 다돼가는데....
아직도 마음이 풀리지 않네요...
점점 신랑이 미워만 지고..
신랑은 그런 엄마를 이해하라고만 합니다.
그것때문에 우리 사이가 이래야하냐며...
그런것 때문에 신경쓰는 신랑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미워집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올라가시고 난 다음날 아들전화는 받고 며느리 전화는 안받으시더니
며칠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듯....... 대하시고...
평소 이틀에 한번씩은 안부전화 꼭꼭 넣고.....
나름 노력하는 며느리였어요..
어쩌다 거르면 넌 뭐가 그렇게 바쁘냐.. 그러시죠...
그일이 있고 나서 4일동안 연락을 안했더니
저한테 그러십니다.
내가 뭐 잘못했냐?..
ㅋㅋㅋㅋ
그런 시어머니지만 일년에 몇번 본다고...
속으로 다독이지만...
신랑이 자꾸 미워지는걸 어쩝니까....
누가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