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ie Randolph 교수님의 공연은 말 그대로 名不虛傳 무대에 홀로 앉아 계시지만 꽉 차 보였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미소를 가득 머금고 공연장에 온 많은 사람들에게 한 명씩 시선을 주시고 마치 한 사람씩에게 대화하듯 이야기 하며
한 곡 한 곡을 연주해나갔다.
시의 대가가 어떤 강한 시적 감흥을 느꼈는데 마침 기타가 있길래 자신의 떠오르는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 곡을 작곡하게 된 동기등을 친근하게 말해주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오페라에 등장하는 수많은 배우들도 이 한 명의 세계적 기타리스트가 주는 감동만큼이야 하겠는가.
음악을 넘어 인간적인 품위와 인격이 돋보이는 로리 랜돌프 교수님을 지난 주말 안동 군자리 고택에서 우연히 뵙게 되고
함께 담소하며 노래까지 불러보는 추억을 쌓았슴이 무척 기쁘고 특히 33년 역사의 대학 동아리에서 취미로 클래식 기타를 연주해온 아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연주를 마치고 지난 주말 안동 군자리 고택에서 만났던 ~하고 인사하니 너무나 반가워해주셨다.
연주회 마치고 교수님의 또 다른 음반을 선물로 받고 기뻐하는 아들 Samuel
연주회를 마치고 나오니 이미 밤10시30분이나 되어 있었고 태풍의 영향으로 거센 빗줄기가 소수서원 마당 여기저기를 물웅덩이
지게 만들었다. 비에 젖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나와 직접 음반을 선물해주신 로리 랜돌프 교수님은 정말
사랑이 가득하신 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쉽게 작별인사를 드리고 대구로 향했다 태풍과 마주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