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잇글에서 애절하게 찾아보다가 네톡 해보라길래 와서 함 떠들어봐요 ㅠㅠ
음... 사연이 사연이니만큼 애절함을 배가시키기 위해 음체는 못쓰겠어요
첨쓰는 판이라 한번쯤 써보고 싶었는데... *(아 아쉬워
)
처음 쓰는 판이라 굉장히 오그리 토그리 하고
수능치는 기분도 들고 이러는데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세효 ㅠㅠ
안뇽...하세요 일공학번 슴살 여자입니다.
나이는 풋풋하나 본체는 별로 풋풋하지 않은,.. 뭐 그런 사람이에효
엊그제부터 아이팟 어플 잇글에 빠져서 무한 잇글짓을 하다가
어제는 친해진 친구랑 놀다 오는 길이었어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2호선 선릉 역에서 내선순환을 탔습니다
그런데 제 앞에 샤방샤방한 훈남님이 앉아있지 않겠어요 !?
보얀 얼굴, 단정한 머리에 속눈썹이 까맣고 촘촘한 ,
네. 딱 제 이상형이었어요 ㅠㅠ
여기서 이미지 비교 위해 기성용님 사진 나갑니다.
(요런 훈훈함 내지는...)
(요런 '소년스러움', 혹은)
(요런 풋풋함이 뿜어져나오는 !!!!!
)
이런 식의 훈훈한 이미지였습니다 ㅠㅠ
저는 그 분에게 눈을 떼고 싶지 않아 사당까지 가는 길 내내
제 앞에 네번이나 자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샤방샤방 천사를 가장한 악마미소를 띄고
꿋꿋이 서 있었습니다.
이쯤되니 훈남님도 '저여자는 왜 자리가 나도 안앉나. 다리가 튼실해보이긴 하는군
'
요런 생각이 드시는지 스리슬쩍 몇번의 아이컨택을 Get 했습니다
아아 피로감이 싹 사라지는 그 기분이란
흐흐흐흐흐흐흐
하지만 사당이 가까워오면서 나는 내려야 하고 이분은 그대로 2호선 슝슝 타고
모르는 곳으로 떠나 평생 못보는구나
생각이 들면서
버...번호를 따야하나...?
아니면 뭐 어떻게 말이나 한번 걸어볼까...?
요런 갈등에 시달렸습니다
전 평소엔 대범하나 호감가는 분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그런 소심한 뇨자입니다 ㅠㅠ
그런데 이 분이 사당역에 도착할 쯤이 되니까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는 겁니다
그리고 문앞에 서 있는 제 곁에 스윽
(네네.. 저때문은 결코 아니고요 내리려고 ......)
저는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건만 자동으로 완전 차렷![]()
(그 때 봤는데 키가 175~177쯤 되시는 것 같아요 제 키는 168 )
고민이 잠깐 유예되서 좋아하는 와중에 사당에서 내려 4호선을 타러 갔습니다
훈남님
도 저랑 같은 방향이신지 이번에도 같은 칸에 탔지요
그리고 다시 고민 시작........
솔직히 진짜 잡고 싶은 마음은 큰데
이번에는 빼곡한 승객들 너머로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뭐 내가 대시를 해야겠다....요런 마음가짐으로는 말도 못거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말을 걸고자 하면
발로그린 그림에서처럼
제가 역에 도착한 사이 잠시 내려서 훈나미가 있는 쪽 문으로 다시 가는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저는 다시한번 말하지만 소심하고 수줍은 그런 뇨자라![]()
계속 빼곡한 사람들 사이로 훈나미를 애절하게 쳐다봤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수많은 머리를 넘어 아이컨택했음 ㅠㅠㅠ
어쩌면 정말 어쩌면 잘될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망상
)
그리고 대망의 과천정부청사역에서 내렸는데
훈나미도 내렸어요!!!!!!!
어? 이건 레알 인연? 잡아야 한다 잡아야 한다 를 속으로 외치며
걷다가 좀 멀어진 훈나미를 잡으려고 에스컬레이터도 뛰어 올라가고 했는데
이미 밤중이라 (야맹증이 쫌 있어요 ㅠ) 역 밖에는 모르는 뒷모습뿐....
그래서 입때껏 잇글링에서 애절하게 떠들다가 잇글러들의 추천으로
이렇게 네톡까지 왔어요
흑
혹시나 정말 혹시나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는데 ㅠㅠㅠㅠㅠㅠ
이거 어떻게 찾나요 정말 잉이이잉
무튼...
신세한탄이자 사람찾는 글이었습니다 ㅠㅠㅠㅠ
과천사는 님들.... 혹시 보라색 백팩 가진
얼굴 보얗고 속눈썹 촘촘한 그런 훈훈한 님 아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