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덥죠? 저도 더워서 쪄죽을 거 같아요..
하지만 수박옆에 끼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톡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부러울게 없더라구요..
혼자서 낄낄낄 쳐웃기도 하고.. 어제는 어떤님의 공포물을 읽는 바람에
밤잠 다 설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
휴가인데 휴가도 못가서 어차피 할 일도 없거든요..지금 제게 밤잠이란 아무 의미가 없어요..어차피 오늘도 휴가니 잠은 낮에 잘 수 있으니까요..
아 제 소개가 늦었어염..전 이십대 중반 여자구요.
직업은 쏘쿨하게 무직이에여..
예의상 포장을 좀하자면.. 공부하면서 알바하구 있는 여자에요..
얘기를 시작할게요..
전 음체는 안쓸게요. 전 남들이 다 예라고 할때 아니요 라고 하고 싶거든요.
뒤쳐진다는 표현은 쓰지말아주세요.. 이래뵈도 지못미 정도는 아는 여자니까요..
원래 알바는 휴가를 못 받잖아요.. 근데 요즘 장사가 안되는지 사장님께서
휴가를 주셨어요.. 3일 ,
전 너무 좋았어요. 평소에 촌구석에 썩어지내느라 몸뚱아리가 말이 아니라서..
아 드디어 청춘이 피끓는 낭만의 바다로 가겠구나 생각하며
친구들에게 문자를 돌리며 약속을 잡았죠.
약속을 다잡고 전 완전기대하며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었죠..
같이 일하는 언니는 주말마다 쉬기 때문에 이미 해운대를 갔다 왔는데
식스팩을가진 모델같은 애들이 쌍큼하게 비치 발리볼을 하고 있었다는 후기를 들었기 때문에죠..
전 해운대에 갈 건 아니였지만 어디든 바다가 있는 곳엔 멋진 훈남들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완전기대를 ><
근데 왠걸..휴가 받기 하루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중에 한명이 그것도 차를 가진 애가 ... 못가겠다고.. 급약속이 생겨서
안되겠다고옹오ㅗ오오오오오옹........해서 .....
바다에 바짜도 볼 수 없단 생각에 모든걸 단념하고 집에서 수박끼고 ㅜㅜ 톡에 올라온 휴가 후기나 읽을 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평소 촌구석에 썩어지내는 형편이라.. 바다가 아니더라도 ㅜㅠ
어디든 나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그냥 만나자고 했죠.. 밥이나 먹고 수다나 떨자고......................
당일이 되어서 계획했던대로 친구들 만나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신나게 놀다가.. 밤이 되었어요..
다른애들은 다 그곳에 집이 있었기 때문에.. 타지에서 온 저랑 제 친구만 잘 곳 이 없었어요. (그 애들이 자기 집에서 자란 소린 안하더군요..^^^^^^^)
어디서 잘까 어디서 잘까 고민하다가 그냥 찜질방에 가기로 했어요..
어차피 여자둘인데 모텔이나 그런 곳에 가기 보단 오늘하루 고생한 몸 푹 찌져주자는
마음으로 찜질방을 선택했죠..
근데 저랑 제 친구가 클렌징,샴푸,스킨,로션, 이런걸 미쳐 준비하지 못해서..
그날 저녁엔 찜질방안에서 파는 클렌징을 사서 썼어요..
그땐 너무 피곤해서 씻고 자시고 이런 생각도 없이 대충~~ 세수만 하고 옷갈아 입고
수면실로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잠을 잤습니다.
그 다음날 그 전날의 피로로인해 만신창이가 된 육중한 몸과 부어터진 얼굴을 이끌고
전 씻으로 욕탕으로 내려왔어요..
근데 아까도 말햇듯이..샴푸나 린스같은건 없엇고..
물론 살 수 는 있었지만, 찜질방에서 나간 후에 버스타고 바로 집에 갈 거라서..
샴푸나 린스 살생각을 아예안했죠..(쓸데없이 비싸기도 하고..)
하지만 얼굴에 개기름이 너무 격하게 껴서 클렌징은 어쩔 수 없이 또 샀답니다..
........
어쨌든.. 욕탕에 들어가서 일단 클렌징으로 얼굴+몸 다씻고..
탕에 잠깐 들어갔다 나올까?? 찜질방에 와서 찜질도 못했는데.. 탕에도 한번 못들어가고
나가는건 너무 아쉬울 거 같아.. 탕에 갈려는데
그날 따라 일요일 아침이여서 아주머니들이 너무 많은 거에요..
차마 그 사이에 앉긴 싫어서 .. 일단 다른 곳으로 가자 해서
자수정습식실?? 이런거 있잖아요.. 욕탕안에 있는 찜질방..
이런곳으로 들어갔어요..
아주머니 한 분 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한 명쯤이야 ... 하며 피곤한 몸뚱아리를 뉘이고 살며시 눈을 감는데..
그 아주머니가
"아가씨"
하며 부르는거에요..
제가 "네?" 하며 대답했는데..
그 아주머니가 머뭇거리는 기색하나 없이 당당하게 저에게
"아가씨 머리 감고 온거에요?"
난 무슨말을 하는거지 싶어서 다시한번 "네?"
"아니, 머리감고 들어온 거냐고, 이 사우나안에서는 머리 안감고 들어오면
냄새가 난다고, 가서 머리감고와"
.................................
그 아줌마 말하는 게 너무 당당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정말 진짜로 잘못한 줄 알고
"아 예"하고 서둘러 밖을 나왔는데... 갑자기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작24시간 안감았는데.,. 냄새가 그렇게 격하게 나나??
전 제머리털 붙잡고 스스로 냄새 맡아 봤습니다..
근데 아무냄새도 안나던데요..
물론 그안에서도 냄새를 못느꼇구요..
그리고 평소 목욕탕가면.. 전 얼굴세안>몸씻기>탕입욕>사우나>때밀기>머리감기>바디클렌져>헹구기 뭐 이런순서거든요,..
즉. 머리감기전에 사우나에 많이 들어갔었는데..
한번도 그런소릴 들은 적이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정말 25살 꽃다운 아가씨 자존심에 상처를 내도 유분수지
저 정말 그 안에 다른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쪽팔려서 .. 몸도 제대로 못 닦고 바로 옷입고 집에 갔을 거에요.............
정말 제가 백번 양보해서 머리에 냄새가 났을 수 도 있다 칩시다..
그렇지만 그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적나라하게 말을 해야 하나요??
제가 쓸데 없는 발악을 하고 있는 건가요??
님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욕탕에 들어가기전에 몸을 씻고 들어갑시다.
라는 문구는 봤어도
사우나 들어가기전에 머리감읍시다.
는 못봤거든요..
정말 사우나라서 머리냄새가 격하게 나는 경우가 있다면
저 그상처를 달게 받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