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3인데 공부는 안 하고 뭐하고 있나"..싶으실테지만
저에게는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중에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써봅니다.
저는 올해 학기 초에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시사토론동아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시사가 뭔가 싶기도 하다가 어른들 정치얘기 사회문제가 나랑 큰 관련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선생님 한 분을 모시고 매주 시사주간지를 받아보면서
주제가 되는 기사를 정하고 자신의 견해를 적고 혹은 요약을 하여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T.G.I.F.라는 기사부터 시작해서 4대강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슈화 되는 사회문제가 절대 남의 얘기가 아니구나라는 것과 더불어
이 문제에 마주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고 대안을 찾는 것 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 그리고 학생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자신의 의견이나 타당성이 있는 주장에 대해서 발언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사회문제들도 결국은 저희가 받아서 해결해나가야 하는 문제이지 않습니까?..
당장 몇년 안에 사회인이 되어 한 축을 이루게 될 현재 고3을 포함한 고등학생 그리고 학생들...
공부, 그리고 대학 입시에 혈안이 되어 이런 문제에는 눈길조차 주기 힘든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한번 외쳐봅니다!
한 세대가 되어 나라의 부분이 될 현재 학생들이 설 수 있는 곳은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유롭게 외칠 수 있는지...
고등학교 3학년... 뭐 고등학생 정도 되면 자신의 분명한 의견이 세워지게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민주시민으로서의 행사권이 성인인 만19세 부터 주어진다지만
19년 동안 모른 채로 살다가 그 '성인'이라는 선을 넘음과 동시에
민주시민의로서의 자질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지금 저희에게는 소통의 창이 필요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께도 말하고 싶은 것이 있구요 ...
교육부에도 말하고 싶은 것이 있구요 ...
민주시민 여러분들에게도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그런데 대체 어디에 말해야 하는 건가요..?
말하면 그 얘기를 들어주실 수는 있나요? .......
오랫동안 찾아보았습니다.
청소년끼리 아니면 청소년이 소통하고 발언할 수 있는 곳이 있는가...
저는 아직 찾아보지 못 하였습니다..
알고 계신다면 혹시 있다면 알려주세요...!
찾다 찾다가
신문사 자유발언대도 가보구요 , 검색엔진사이트에 있는 토론장도 가보았습니다.
활성화되지 않은 이름 뿐인 곳도 있었구요
광고들이 난무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많다 싶으면 죄다 어른들의 정치싸움이더군요...
욕이 즐비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그런 글들을 읽으면서 그곳들도 제가 낄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늘 뜨거운 감자가 되기 마련인 '4대강 사업'에 대해서 묻고 싶습니다.
일단 저의 의견은.. '왜 해야하는 것인가?' 라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4대강 사업을 처음 들었을 때 부터 별로 다른 생각은 없었습니다.
4대강 반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는
'청계천도 처음에는 반발이 엄청났지만 만들고 나니 좋아하던데....'라는 생각으로
4대강도 그렇게 지나가겠지 라는 생각정도였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아무리 시사주간지 그리고 신문을 읽어보아도
4대강 사업은 이롭지 못하다는 결론에 이르더라구요.
그래서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고 생각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4대강에 물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4대강 본류에서도 홍수가 난 적이 없을 뿐더러
지금은 수질문제도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뭐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질감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질개선 문제는 지류에서 유입되는 오염물 관리가 중요한 것인데
왜 멀쩡한 강바닥은 파헤치는 것인가요?
4대강 사업의 공사 현장 사진을 보면 '국토 초토화'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3000명에 가까운 교수들이 '운하반대교수모임'에 가입하셨다고 하는데요,
여러 사람들로부터 인증받고 검증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수님들이 반대를 한다는 것은
반대 이유에 어느 정도 학문적 일리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죠 '누가 뭐래도 이건 운하'
아까 토론코너에서도 잠깐 보고 왔었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현장의 모습을 보면 공사기법이 운하를 위한 것이 아니냐 할 정도로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처음 계획했던 사업비가 13조원 9000만원 이었다는데 매회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예산은 고무줄처럼 늘어나 현재 이미 30조원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사업비는 따로 찍어내는 것입니까?
다 국민들의 피와 땀이 섞여 있는 세금이 아닙니까?
이미 예산 사업비를 초과한 상태라 다른 보건 교육 예산비를 대체해서 쓰고 있다는데...
그렇게 까지 꼭 해야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부동산 개발업인가요?
저는 정부를 위시해서 찬성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4대강 사업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무엇을 위해서, 왜 하는 것입니까?"
제 의견은 '무조건 4대강 사업을 중지하라'가 아닙니다.
'4대강 공사 우선 중지'입니다.
국민의 절반 아니 절반이 뭡니까 그보다도 훨씬 많은 수가 반대를 외치는 시점에
무자비하게 완공을 향해 진행하는 정부는 국민의 , 국민에 의한 ,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4대강 사업은 이미 많은 진행을 하였고 여기서 전면계획 취소는 예산만 게 눈 감추듯
사라진 꼴이 되는 것입니다.
단지 이렇게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국민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라는 것 입니다.
원래 국책사업이라는 것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오랫동안 조율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정부와 국민이 협력하여 국책사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4대강 사업 대안 모색을 위한
국민 기구가 설립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원하기만 한다면 그리고 조금만 자리를 내어준다면
당장이라도 범국민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협의체가 구성될 것입니다.
그러면 지역 및 구간별로 전략을 함께 수립하며 정부계획의 수정과 수렴으로 어느정도의 절충되는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 것이 저의 의견과 질문입니다.
짧은 지식과 적은 경험으로 발언하는 점이 많이 미숙할 지 모르나
저에게는 최대의 과제였고 고민거리였습니다...
혹시 이글을 읽는 분들 중에 ↑위에 굵은 글씨로 질문한 내용들에 대해서
대답해주실 수 있다면 꼭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타당한 근거와 이유로 대답해주신다면 국한된 저의 생각에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근 2시간 동안 열심히 썼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