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평범한 20대 남입니다
여친이랑 만난 지는 1년 정도 되었고요 둘 다 학생입니다
여친은 친한 후배가 소개팅 시켜줘서 만나게 되었고요
근데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네요
얘길 하자면 스압이 좀 있으니 바쁘신 분들은 대답만 좀 해주세요
왜 여자들은 다이어트 방법을 친구들한테 비밀로 하는거죠?
상황은 이랬습니다
전 여친이랑 가까운 곳에 사는지라 (둘 다 자취)
자주 여친네 집에 놀러가서 밥도 먹고 TV보고 놀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여친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도 알고요
게다가 요즘은 방학이잖아요
같이 집에서 책도 읽고 얘기도 하고 그러느라
종일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졌죠
제 여친 솔직히 말해 조금 아주 조금 뚱뚱합니다
음.. 좋은 말로 통통 정도? ㅋ
그래도 전 완전 깡마른 여자보다는 약간 살이 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터라
여친의 몸매엔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근데 여친은 매일 입버릇처럼 살빼야 되는데... 살빼야 되는데... 를 입에 달고 살더라고요 여성분들 자주 그러시잖아요 (그러면서 밤에 치킨에 맥주 먹고 다음날 또 후회하고 ㅋㅋ)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여친이 본격적으로 살을 빼겠다는 겁니다
여름에 수영장에 같이 갔는데 수영복 입고 보니 자기가 얼마나 살이 쪘나를 알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죠
여친 몸매 예뻐지는거 싫어하는 남자 어디있겠습니까
대신 밥을 굶거나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건 몸 상할 수도 있으니 천천히..
내년 여름을 기약하고 천천히 건강 챙겨가면서 하라고 했죠
여친도 제 말에 수긍하고 본격적인 건강!!!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 꼭 챙겨먹었고요 (아침을 먹으면 하루 종일 먹는 양이 줄어든다네요 건강도 해지고) 반찬도 골고루 편식 안하고 먹었습니다
저녁에 좀 선선해지면 같이 몸에 무리 안가는 선에서 조깅도 했고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여기 저기 며칠동안 알아보고 비교하고 하더니
요즘 홈쇼핑에서 파는 엑스바이크였나? 그 실내용 자전거랑
캡시플렉스 라는 고추알약이랑
옥주현 요가 비디오를 주문해서 사더군요
며칠하다 말겠지 했지만
여친이 좀 집요한 성격인지라 ㅋㅋ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무리는 안하고요
저녁에 뛰는 조깅 대신 2~3일에 한번 꼴로 엑스바이크 30분 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캡시플렉스 한 알 먹고 옥주현 요가 다이어트 비디오 보면서 같이 따라하고 (30분)
그러더니
한 달이 지나니까 진짜 몸매도 좀 잡혀있고 (조금이지만 허리가 들어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체중도 3.5킬로 정도 빠져있더라고요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여친이랑 여친 친구 모임에 나가면
나갈 때마다 여친 친구들이 살 어떻게 뺐냐고 막 물어보는데
여친이 대답을 안한다는 겁니다
그냥 '집에서 그냥 잠만 잤어' 라든지 '평소랑 똑같이 먹었는데 여름이라 살이 좀 빠졌나봐' 이러는 겁니다
아놔 집에서 잠자고 똑같이 밥먹는데 몸이 탄탄해지고 허리가 들어가는데 말이 되나요?
모임에 나가서 여친이 화장실이라도 가면 친구들이 저한테 막 캐내듯이 물어보는데
대답을 해주기도 뭐하고 안해주기도 뭐하고 답답합니다
제가 왜 대답을 안해주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일일히 설명해주기 귀찮아서 랍니다
헐
왜 여자들은 이런걸 비밀이라고 하는 걸까요?
자기만 예뻐지려고?
그럼 이렇게 글 올린걸 제 여친이 알면 절 죽일려고 할까요?
다른 분들도 다들 이렇게 비밀리에 살빼고 계신건가요?
그래서 말로는 맨날 운동만 해서 살뺐다고 하는건가요? (그러고 보니 예전 이영자씨도 그렇게 했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