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아니니깐 여기에 회사명을 다 거론해도 되는 거죠?
다름이 아니라 제가 피같은 약 2시간동안 겪은 정말 어이없고 화가나는 일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진짜 착하고 인터넷 쇼핑을 좋아하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여대생일 뿐입니다.
8월 16일에 어떤 남자분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인터파크에서 진행한 어떤 디카 경품 이벤트에 응모를 했다면서, 그래서 뭐 정보를
얻었는데 kdb생명에서 진행하고 있는 vip 골드저축구좌 확보를 해준다면서 지금
대부분의 참여자가 가입을 했다면서 부드럽고 아주 젠틀하게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인터파크 도서를 잘 이용해서 제가 또 뭐 응모했는가보다 생각하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확인결과 저는 응모한 사실이 없었습니다.
저는 사실 경영학과 경제학에 관심이 있긴 한데, 뉴스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지라 kdb생명이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어떠한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지도 몰랐습니다.
평소에 저는 진짜 의심이 많고 베알이 꼬여서 "이거 신청하면 나중에 진짜 크게 돌아옵니다. 가입하세요." 또는 "이거 진짜 대박상품입니다. 진짜 이기회 아니면 살수가 없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꼭 사춘기 소년같이 더 짜증내면서 "싫어요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그때 할께요"라고 말하고 반대로 행동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TM(텔레마케터)분들이 그렇듯 정말 화술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렇게 의심많은 제가 홀딱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분의 말을 요약해보면,
"지금 이거 경품응모한 분들께만 한시적으로 vip로 제공하는 저축보험상품입니다. 단 1원의 마이너스도 없는 연 1%의 수익율을 보장하고 주가연계로 주가가 상승하면 최고 26.4%의 수익을 받을 수 있는 한정 저축보험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구좌확보가 어렵기때문에 지금 가입을 해놓으셔야 합니다. 금감원의 감독을 받고 있으므로 저희는 연 6%라고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이 기회가 아니면 26.4%의 높은 수익율을 챙겨가실수 없으시다는 겁니다. 그리고 적금과 달리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은행의 적금과 비교하면 확실이 이득입니다."
하면서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들은 다 유혹할수 있는 말로 저를 끌어당기시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가입을 하면 나중에 철회할수 있냐 여쭤봤더니
"당연히 철회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구좌확보를 하셔야하고, 지금 당장 가입을 안하면 다른 사람에게로 기회가 넘어갑니다."
하시길래 저는 가입을 한다고 하고 월 10만원만 하겠다고 했더니
"고객님의 연령대는 대부분 15만원정도의 금액은 당연히 하시던데, 10만원만 하시려구요?"
하면서 보험 납입 금액을 높이기 위한 말장난이 10분은 이어지더군요, 그런데 제가 하는 알바로는 솔직히 10만원도 빠듯했기때문에 10만원밖에 할수 없다고 했더니 알겠다면서 어쩔수 없네요 하면서 또 20분가량 가입신청을 진행하더라고요
(개인정보확인, 은행계좌, 카드번호 등등...)
그리고 가입을 다 마치고 제가 시간있을때 kdb생명에 들어가서 제가 가입한 상품을 확인했더니 TM/홈쇼핑 전용상품으로 무배당 주가연계저축보험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고,
비과세 혜택은 10년이상 유지해야 되고, 다른 회사 제품들과 달리 보험료 납입 도중에 일시 정지같은 기능도 없고 학생인 제가 하기엔 부담이 있더라구요 (당장 다음달에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알바한 돈도 적기 때문에...)
그래서 철회를 하려고 오늘 당당 팀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철회를 못하게 하려고 또
30분 동안 설득이 이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줏대가 있는 여자인지라 말 길게 할 필요 없고 철회해달라고 했더니 자기는 못한다면서 콜센터로 전화해라고 해서 전화했습니다. 콜센터에서는 다시 그 사무실로 전화해야 철회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는 일부러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제 전화를 피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다시 콜센터로 전화해서 사무실이 전화안받는다고 했더니 그럼 지금 처리해드리겠습니다 하더라구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콜센터 직원도 저를 갖고 논것입니다. 자신들이 철회할수 있으면서 또 회유하기 위해서 사무실로 전화를 하라고 했던 겁니다.
그로 인해 저는 철회신청으로 1시간이나 허비했습니다.
진짜 물증이 확실하면 금감원에 신고해버리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분들은 전화로 말장난치면서 철회신청도 거부하는 TM분들이 지금 당장 가입해야 된다면서 권유하는 보험상품은 전화로 당장 가입한다고 하지마세요. 철회할때 한시간이나 걸립니다. 그냥 인생경험했다 치고 다음번부터는 다 녹취하고 다 넘겨버릴겁니다.
거기 전화번호입니다. 02-2010-5252. 그냥 미리 스팸처리해놓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합니다.
한 놈만 걸려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