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하우스에서 만난 "가희"와 이른 아침 브뤼셀 구경에 나섰다.
오늘이 브뤼셀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같이 사진 찍으려고 따라나왔다.
서울 돌아가서도 동갑내기 친구로 지내고 싶은 "주희" 와 가희"
이름도 비슷해서 주인언니가 친하게 지내라고 소개시켜 주셨다.
지금도 종종 연락하며 만나는 친구가 된 가희
함께 교회 다니며 신앙생활하면 좋았을텐데...
뭐 성당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하니 함께 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신앙 생활 잘 해나가길 ~!! 응원하겠소. ㅎ
혼자 여행하느라 자기 사진이 없다며 우린 설정샷!! 낙서 가득한 공중전화 박스안에서...ㅋㅋㅋ
아침부터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메롱을 하시며~ 즐겁게 포즈를 취해주신다.
USE - IT
젊은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 안내센터다.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마실거리등을 밤과 낮으로 구분해서
앞,뒷면에 각각 실어 놓은 생생한 여행안내지가 구비되어 있는데,
벨기에 도시별로 안내지도와 함께 꾸며져 있다.
손에 벨기에 지도들을 한가득 들고 나와서는~!!
나중에 내 딸에게 물려줄거라면서 신나하는 쮜야 ㅋ
사이트를 방문하면 여행지도를 프린트할 수 있게 해 놓았지만,
현지에 가서 얻는게 더 좋을듯~ㅎ 참고만 하시라!
가희와는 서울가서 보기로 하고 헤어지고 나서 숙소로 돌아오니
정체불명의 아저씨 -.-;; 이름은 "이오현"인가? "권오현"인가?
(와플하우스에 큰 짐가방을 풀어놓으셨던... 짐에는 프린터기와 정체불명의 문서들이 가득)
암튼 오현 아저씨라는 분이 와 계셨는데... 영국에서 지내다 오셨다고~
현금 인출하는 걸 잘 모르겠다며 도와달라고 하셨는데, 말이 되나? 그게?
씨티은행에서 마침 나도 인출하려고 했던터라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계좌에 남아있는 돈을 다 빼달라고 하셨는데... 없어서 안 나왔다. 뭐지?
전화로 어디와 한참 통화 후에 몇 유로를 인출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자기 얘기하기 좋아라하는 전형적인 한국의 50대 아자씨다.
환율이 엄청 올라서(1900원대) 나두 500유로 인출하려고 했는데... 잔고가 부족하단다.-.-;;
점심을 먹고 나서 숙소로 돌아오니 20살 연극영화과를 다닌다는 젊은 청년이 와 있었다.
요 친구도 캐릭터가 예사롭진 않다.ㅋㅋ 오현아저씨랑 20살 청년과 브뤼셀 그랑플라스광장에 왔다.
벨기에 브뤼셀은 워낙 작아서 걸어서 광장 갔다가 와플하나 먹고 오줌싸개 동상 보고
"에게~ 이게 모야?"
조금 걷다보면 실망스럽고 볼 것도 별로 없는 뭐 그런 곳이라고들 여기며
다른 여행지들을 찾게 되는 곳이다.
하지만 오래 머무르면 머무를수록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숙소 뒤편 마롤지구 쪽으로 이어지 벼룩시장과 골동품 상점,
그리고 거기서 더 걷다보면 투명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브뤼셀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곳도 나오고,
지하철을 타고 구석구석 다니면서 브뤼셀에서 하고 있는 공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랑플라스 광장
이 광장은 유럽의 다른 광장들에 비해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계절별로 다양한 행사가 치뤄지고, 주말엔 광장에 있는 시청사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도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광장에서 공연도 하고, 조명들이 설치가 되는데...
이 곳을 꽤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공간으로 바꿔준다.
오래된 건물들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옛 유럽의 모습과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광장 주변으로 노천카페들이 있으니 친구들과 함께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과 맥주 한잔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브뤼셀에 왔더니 한국 사람들이 와서 "The smile of Buddha" 전시회를 열었더라.
건물 내부 천창 밑으로 분홍색 연꽃 연등을 가득 달아놓고 행사장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들락 날락 거린다. 여기까지 왔는데... 한국 전시회를 보다뉘~ -.-;;
뭐 난 보지 않았는데... 가희는 이 전시회에서 공연하러 오신 분을 여행하다 만나서
초대 받았다면서 지난 저녁에 공연을 보러 갔다오긴 하더라~ ^^
브뤼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전시와 각종 행사들
다니다보면 곳곳에 이런 브로셔들이 많이 눈에 띈다. 맘에 드는 공연이나 전시가 있다면
브뤼셀에 머무는 2박3일 여정동안 꼭 하루쯤은 이런 공연들을 챙겨보았으면 좋겠다.
사실 시내를 둘러보는 건 하루면 충분하니까...
오늘도 브뤼셀을 방문한 여행자들과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
고단한 여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지는 해에 물들어가는 하늘빛이 유난히 아름다웠다.
딱히 어떤 색이라고 정의 내릴 수 없는 오묘한 저 빛깔들에 괜시리 맘이 설레인다.
성당 앞 나무들도 가을 향기에 취했는지~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버렸다.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인가? 말로만 듣던 별똥별인가?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 ㅋㅋㅋ 별 떨어지면 나두 소원빌려구~
B O W L I N G
낙 서
유럽여행을 하면서 유난히 벽에 그림들이 많다는 걸 발견했다.
그레피티라고 하는 낙서들은 조금 외지다 싶은 곳에 있는 벽들을 꽉 채우고 있다.
유머러스한 그림들도 있고, 기괴하거나 난해한 그림들도 있고...
낙서라 하기엔 이미 예술이 되어버린 그림들
색감도 풍부하고 상상력은 어찌나 뛰어난지~ 난 이해할 수도 없을 지경이다.
2008. 10. 09 새로운 친구를 만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