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열받아서 '~음'체로 글쓰겠습니다.
'~음'체가 싫거나
제가 싫은 분들은 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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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님들은 '장끼전'이라는 고전소설 앎?
요즘 고3이라면 한번쯤은 접해봤을 고전소설임.
허나 모른다고 님들 멍청한거 아님.
그저 필자처럼 책을 안 읽어서 무식한거 뿐이오.
나도 문제집에 안나오면 '장끼'가 장이 뱃속에서 꽉 끼인 것으로 알았을 놈이오.
암튼 대략 나같은 님들을 위해 대략 줄거리를 뽑자면
장끼(숫꿩)와 까투리(암꿩)가 비행중에 장끼가 콩을 발견함.
장끼가 먹으려고 하자 까투리가 먹지말라고 인간이 훼이크쓴거 같다고 함.
그런데 장끼가 괜찮다고 먹으려고 함.
까투리 말림.
장끼 자꾸 까투리 말을 요리조리 피하다가 결국 그콩을 먹음.
(여기서부터가 하이라이트임)
그 콩은 아니나 다를까 인간들이 독을 발라놓은 것이고
멍충이 장끼는 그 콩을 먹고 호식이네 치킨 재료가 됨..
그런데 장끼 죽으면서 하는 말이
'내가 죽는건 다 너희(까투리)가문 때문이라네...'
아주 옘병을 떫..
위이야기는 실제와 다를 수 있으며 달라도 부디 용서해주게..
이제부터 내얘기임.
내가 초반에 장끼전을 읊은 이유는 우리 작은 아빠 때문임.
우리 작은 아빠 4남 1처중 막내임.
물론 친가집에 금이야 옥이야 키운 스멜의 사람임.
그래서 가끔씩보면 철이 없다는 느낌이 들고
고루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이듦.
암튼 나란 사람 작은 아빠를 별로 안 좋아함.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경멸 1순위로 뽑음.
나는 거실에서 자고 있었음.
부모님은 원래 주말 아침부터 데이트를 즐기심 그래서 집에는 나와 동생 할머니뿐이었음
니는 입을 벌리며 마치 모든 미생물을 빨아들일 정도로 크게 벌리고 잤음.
그런데 대뜸 누군가 나를 깨움.
'누구?'하며 눈을 뜨는데 작은 아빠임.
"악인아, 고기 구워 먹자. 불판하고 부르스타 좀 꺼내주라,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아! 안녕하세요...."
나는 순간 아직 저녁인줄 알았음.
묘하게 상쾌한 아침임.
근데 고기를 굽자고 하심;;;
나는 더 자고 싶어서 안방으로 들어갔음
안방까지 들어와서 불판 설치해달라고 앵앵대심.
평소 예의만 바른 필자는
결국 불판과 부르스타를 창고에서 꺼내옴
그리고 신문지를 찾았지만, 우리는 신문을 끊음
결국 잠옷바람으로 온동네를 싸돌아다니며 신문지를 찾아다님
아마 동네 할머니들은 날 미친놈으로 봤을 것이오.
암튼 못찾고 집에오니까 이미 고기는 구워지고 있었음.
거기다 작은 아빠는 광견병걸린코카보다 무서운 우리 동생냔을 깨우려 하고 있음
나는 필사적으로 말림
그리고 이어지는 주문
차라리 한번에 시키지 꼭 내가 좀 앉으려하면 뭘시킴
"악인아! 작은 접시가져와라!"
"악인아, 고뿌 좀 가져와라"
"저기, 된장없냐?"
"물"
나는 내가 알바생인줄알았음
더이상 짜증난다는 감정도 없어짐
그리고 드디어 세팅이 끝난듯하여 내방으로 들어가서 자려고 하자
작은 아빠 자꾸 나한테 오라고 하심.
"악인아! 같이 먹자니깐!"
이건 분명
"악인아! 내가 더 시킬거있으니까 대기하라니깐!"
이라는 의미임.
원래 성격이 있으나, 참음
(나는 이중인격자임.밖에서는 내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곱등이보다 괴기스러움 그러나 집에서는 순한 아들임)
아니나 다를까 술따라주고 양념장만들어주고
온갖 잔심부름은 다함
그리고 마침내 대화타임..
"악인아, 너는 무슨대학 갈꺼냐? S대? K대? Y대?"
세상에.. 작은 아빠는 그 대학들을 돈내면 받아주는 학원으로 생각하심.
암튼 나는 대답함
"아.. 저는 000대학 가고 싶어요."
"읭? 000대가 뭐냐?"
"아.. 서울내 대학인데 제가 진로가 그쪽이라서요."
"그럼 무슨과 가고싶냐?"
나는 그런거 얘기하기 싫음.
"말씀드리기 싫은데.. ^^;"
"아.. 그래?"
작은 아빠, 모든 어른들의 레파토리데로 예기함.
"좋은 대학 합격해서 좋은 회사 취직해야지.."
또 그 일장연설을 듣자니 피곤했음.
다행히 그걸로 끝임.
그리고 작은아빠 뒤에 이렇게 말하심.
"너는 열심히 공부하고 나머지는 다 가족한테 맡겨도 되!"
나는 작은아빠가 서울올라오고
집값부터 식비 이성과의 데이트비등등을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부담시켰다는 걸 알고 있었음
(그후 어떻게 작은 아빠가 생활하시는지 안 할아버지는 돈을 그만 보내고자 했으나
할머니께서 할부지 몰래 보냄. 할부지 돌아가시고 더 보냄....)
그래서
"아.. 저는 부모님한테는 스무살 넘고서는 되도록 도움 받기 싫어요."
작은 아빠 당황하심
"왜? 너네 엄마아빠가 그러든?"
"아니요ㅡㅡ 저도 그렇고 부모님께서도 그런건 바라지 않아요."
작은 아빠 머쓱해하심.
속으로 고소했음
그리고 할머니께서 작은 엄마 얘기를 하심
"갸는 이제 집에 안들어 오냐?"
"그딴년 아주 잡아서 몽둥이로 패죽일려다 말았네."
"요즘 여자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냐?
그래서 요즘 혼자사는 사람이 여자 무서워서 결혼 안 한다잖여"
얼마전에 할머니한테 미혼 가정이 늘어났다고 말씀드린적있음.
듣는 나는 황당함.. 어떻게 결혼 안하는 이유가 여자가 무서워서임?(없어서 못하지..ㅠㅠ)
그리고 이어서 충격적인 예기를 들음
"그년은 창녀야 창녀, 내가 왜 그딴년을 데리고 왔는지.."
창녀?! 나중에 듣고보니 작은 엄마는 바람을 핌
솔직히 작은 엄마가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옹호하고 싶지않음.
사촌 동생도 둘이나 있고..
그러나 매일밤 작은 아빠한테 맞고
종일 머슴마냥 그렇게 살꺼라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그게 잘된거라 생각함.
이어서 작은 아빠가 한 말은 진심으로 날 화나게 함.
"이게다 운명이여, 운명. 내가 재수가 없는거지.."
내가 초반에 장끼전에서 장끼가 죽으며 했던 말.. 생각남?
('내가 죽는건 다 너희(까투리)가문 때문이라네...')
분명 작은아빠가 잘못한일임.
그런데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반성하지 않고
계속 남의 탓만 하는 작은아빠가 짜증났음.
솔직히 어렸을때도 아버지와 작은아빠가 크게 싸운일이있는데
난 아직도 기억남
할머니는 그때 시골에서 혼자 사셨는데 그문제를 다루고 계셨음
작은 아빠가
"노인네(할머니) 혼자서 냅두면 알아서 죽고 우리가 화장하면 되지.."
하며 패륜 드립침.
순간 아버지는 작은 아빠를 내쫓으며 말씀하심
"내가 알아서 모시고 살꺼니까 가! 가라니까!"
나 진짜 이렇게 짜증나는 어른은 처음임.
다시는 우리집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음.
진짜 싫어하는 동생이지만,
그래도 동생한테 그런 인간 보여주기는 더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