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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을 사랑했는데, 이젠 끝내려고 합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판이었는데;;;;;;;;;

 조, 조회수랑 댓글이;;;;;;;;;;;;;;;;;;;;;;;;;;;

 

옴마나 생전 처음 톡 됐네!!!! 당황

  근데 이거 그 사람이나 나 아는 사람들이 보면 어쩌나;;;;;;;;;;

 

많은분들이 끝내라고, 어장관리라고,

 그시키 개시키, 나쁜놈이라고 하시더군요;;;;;;;;;

 

각자의 경험이 담긴글도, 따끔한 조언의 내용들도,

 모두 하나하나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런 경험이 있으셨나봐요.

 

저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라는말,

 그 말 감사히 받아들이고 노력하겠습니다.^^*

그 사람 덕분에 다이어트 시작해서 바지 사이즈도 두 사이즈나 줄이고,

 살도 많이 빠졌어요 ㅋㅋ

 

(이런건 고마워 해야 하는건가;;;;;;;;;;)

 

아직도 좋아하는 맘이 많이 남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그러고 있었는데,

 

그 따위 미련은 개나 줘버리고

그 사람 보란듯이 한번 잘 살아 보렵니다!!

 

리플에 댓글 하나하나 달고있긴 하지만 힘드네요;;;;;;;

 

개중에는 엄한 내용들이 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글 올려서 관심 받아본게 첨이라;;;;;;

이젠 깨끗하게, 미련 한 점 없이 마음 정리 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ㅠㅠㅠ 힘내서 싹 다 정리 할께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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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답답한 마음에 판을 자주 찾는 스무살 초반 여자입니다.

 

요새 판을 가만히 살펴보니까

많은 분들이 사랑에 데이고 상처 받아 아파하시더라구요.......

유독 요 근래들어서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시고

힘들어 하시는 내용의 판이 자주 눈에 띕니다.

 

사실은 저도 답답해서 여러차례 판에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글 재주도 없거니와 흔하디 흔한 얘기여서 망설이다가

맘 먹고 글을 올리는거니 너무 뭐라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스압 쩝니다;;;;;;;; 긴글 싫으신 분은 패스해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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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저도 얼마전에 좋아하던 사람이랑 끝냈습니다.

중고등학교 동창이었고, 고1때부터 지금까지 6년동안이나 좋아했네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제가 먼저 연락해서 만났구요.

 

비록 사귀거나 한건 아니지만,

둘이서 너무나 친했고, 그 사람도 제가 자기를 좋아 한다는건 다 알고 있었습니다.

흔하디 흔한 짝사랑이면서도 서로가 서로의 맘을 다 알고 있어서,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그런 어정쩡한 사이로 3년을 보냈습니다.

 

그 사람은 절 친구 이상으로 보지 않았고,

저는 그런 마음을 다 알면서도 계속 그의 옆에 있었구요.

언젠간 내 맘 알아주겠지.... 내가 좀 더 노력하면 마음을 돌릴지도 모른다는

그런 허황된 생각에, 더욱 그 사람한테 집착했어요.

중간에 한번 남자친구도 생겼었지만,

도저히 그 사람 아니면 안 될꺼 같아서 한달도 못 채우고 헤어졌습니다.

그때가 스무살 초기라 그런지 정말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좋아했어요.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그 사람을 위해선 뭐든지 챙겨주고,

사주고 싶고,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돌아 다니면서

정말 누가 봐도 여자친구인것처럼, 그렇게 마냥 행동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저희를 연인취급하기 일쑤였고,

그럴때마다 저희 둘은 아니라고, 그냥 친구라고 웃으며 말하곤 했지만,

사실은 마음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정말 사랑하는데, 친구밖에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요....

 

저희 둘을 오래 알던 사람들은 저한테 어장관리라고,

그냥 걔가 너 가지고 노는거라고 수없이 말을하고 그 애 욕을 해도,

이미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된 저한테는 아무것도 들리지가 않았어요...

 

물론 중간중간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전 제 욕심에 내 맘을 그렇게  모르냐면서 투정 부렸고,

그 사람은 왜 또 그러냐면서, 좋은 친구로 만 남자고 그렇게 절 이해 시키곤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웃긴거죠.

짝사랑하는 주제에 마음도 다 들키고,투정 부리고,

그 사람이 그런 내 맘 부담스러워 한다는걸 알면서도 옆에 있었으니 말이에요.

 

그리고 그 사람, 여자가 생기면 꼭 잠수를 타더라구요.....

그리고선 문자 한통 달랑 보내죠.

`나 여자친구 생겼으니까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면서요....

 

아무리 좋아해도, 연인이 생겼으면 당연히 연락을 자제해야 하는거니까,

보고 싶어도 참고, 연락도 안하고 그저 싸이 한두번 들락거리는게 다였습니다.

그렇게 연락없이  한 두달정도 지나고 나면 여친이랑 헤어졌다면서

다시 연락이 오곤 했어요.

전 바보같이 또 그 사람 투정을 다 받아주구요.

 

그렇게 또 다시 반복인겁니다.

만나서 데이트하고, 밥먹고, 연락 자주 하고, 둘이 밤새서 술먹고 뭐 그렇게요.

그 애가 새벽에 호프집에서 알바해서, 새벽에 일 끝나면 겨우 만나곤 했습니다.

당장 아침에 학교 가야 하면서도 새벽에 만나러 나가는게 힘든줄도 몰랐어요...

 

그렇게 6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그 애는 군인이 되었고,

전 벌써 대학 3학년 입니다.

 

그 애가 군대에 가고 나선 진짜 외로워서 죽을뻔 했거든요.

전화 할 수도 없고,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고.

 

그래도 전화는 꼬박꼬박 해줘서 연락은 하고 지냈습니다.

얘가 군대 간 이후로 전 어느새 전화 오기만을 기다리는

고무신의 마음과 같아져 있더라구요.ㅋㅋ

 

어느새 시간이 흘러 전화할 때

제가 부르는 호칭은 '당신', '자기야', 이렇게 까지 바뀌어 있었구요.

 

물론 오지랖 넓게 편지도 써주고, 발렌타인데이 때나 무슨 기념일에는

정성껏 초콜릿이니 화장품이니 바리바리 싸서 택배로 부치기도 했습니다.

 

돈이야 얼마가 들던, 시간이 얼마나 들던 상관 없었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아깝지가 않았거든요.

 

 

근데........ 문제는 이번 여름 휴가였습니다.

갑자기 제 마음이 변한건지

이 어정쩡한 관계를 정리 해야겠단 마음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얘기 좀 하자고 했습니다.

 

아직도 내가 친구로써 밖에 안 보이냐구요.

 

그랬더니, 그렇다네요.

그냥 전 친구일 뿐이래요.

차마 여기 적을 수도 없을만큼 가슴아픈 말들을 쏟아내더라구요.

 

친구로썬 좋지만, 한번도 여자로 느낀적 없다.

자기도 남자라면서 내 스타일, 내 이상형인 여자 만나고 싶다면서요.

대체 자기한테 뭘 기대하는거냐면서 타박을 하더군요.

다른 좋은 남자, 널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라면서요.

 

그러면 친구라면서 그동안 손은 왜 잡고, 데이트는 왜 했냐 따졌더니

오히려 저한테 '서로 재밌게 놀면 그만 아니냐' 면서 따지더라구요.

너도 솔직히 나랑 데이트 하는 기분나서 좋았지 않았냐 면서요....

그러면서 자긴  제가 싫지 않았으니까 데이트도 한거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 순간 목 졸라 죽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비참한 말을 무표정하게 내뱉을 수가 있는지....

 

그러면서 너가 더 다치고 감정 깊어지기 전에,

가슴 아파도 여기서 정리하라고 그러더라구요.

여기서 더 시간이 지나면 너만 더 힘들어질꺼라 그러면서요.

 

어디서 본건 있는지, 착한 남자인척 하더라구요.

남의 가슴 찢어놓을땐 언제고 말이에요. 

 

전 그 애 말에 알았다면서, 그냥 돌아서서 그 길로 집에 왔습니다.

무자비하게 쏟아내는 그 숱한 독설때문에 그냥 그 자리에 있는게 싫었거든요.

 

이런 대답 나올껄 뻔히 알아서 묻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엔 듣고야 말았습니다.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 할 일이니까요.

 

언젠간 포기 해야 할 순간이 올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라 사귀다 헤어진 것도 아니고,

그저 좋아하는 사람 혼자 포기하는건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건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한달은 정말 죽을꺼 같았거든요.

가슴이 텅 비어버린거 같고, 눈물조차 안 났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청승이라고 했겠지만,

정말 제 자신이 무너져 내리는거 같았거든요.

6년을 좋아했던 사람인데,

스스로의 변명 같지만 그렇게 쉽게 빨리 포기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나면 고생이고 나만 상처 받을껄 아는데,

아직도 그 사람 전화 기다리고, (그렇게 싸우고 열흘 있다가 평소처럼 전화 오더군요.) 

그 사람 싸이 들락거리고,

다음 휴가 일정 써놓은 대문글을 보고나선 손꼽아서 그 사람 휴가 날짜를

또 세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미친거냐면서 또 그러고 싶냐고 저한테 정신 차리라고 욕하지만,

진짜 깨끗하게 포기가 안 돼서 미칠꺼 같습니다.

 

욕이든 조언이든 뭐든 좋으니,

제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빨리 마음을 접어야 한다면

그럴수 있도록 톡커 님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너무 답답하고, 아직도,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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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나두헤어진...|2010.08.23 22:53
글쓴님 지금은 그 6년 세월이랑 그 사람이랑 했던 추억들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고 못잊을것 같구 다시 데이트메이트같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저런 비겁한 남자 말고 님을 진정으로 사랑해줄 남자도 분명히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그사람이 놀랄정도로 모질게 잊어주시고 님을 더 사랑하시구 진짜 좋은 남자분 만나시구 진정으로 행복해지셨음 좋겠어요
베플우쭈쭈쭈|2010.08.24 10:57
그 남자... 님이 자기를 쉽게 놓지 못하리라는 걸 잘 알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못된 말들, 상처입을 줄 뻔히 알면서도 쏟아낼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작, 잊혀지기는 싫은 겁니다. 세상에 내 팬이 있다는 거, 기분 좋거든요. 으쓱합니다. 내가 잘나서 나 죽어라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 거, 자존심 섭니다. 말은 잊으라고 하지만, 잊혀질 거라고 생각 안 합니다. 열흘 후에 아무렇지 않게 전화 왔다고 했죠? 그게 증거입니다. 님... 그 남자요, 나쁜 놈입니다. 매력있는 나쁜 남자가 아니라, 그냥 님 마음 가지고 노는 나쁜 놈입니다. 6년... 짧은 시간이 아니니 물론 힘드시겠죠. 아무리 독하게 마음 먹어도, 몇 달이 흘러도 순간순간 가슴이 철렁, 할 겁니다. 그래두요... 이 다음번 사람, 최하라고 쳐도 저 남자 보단 좋은 사람입니다. 그건 제가 장담할 수 있어요. 제 국민은행 통장을 걸 수도 있습니다. (-_-;) 말이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만, 결론은 그겁니다. 그새키 개새키. -_-)ㅗ
베플호호|2010.08.24 09:09
진정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왜 내가 저런애를 좋아했었나... 할정도로 6년간의 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질때가 올거예요 진심은 통하니깐... 지금은 힘들어도 님 사랑해 주는 사람만나서 님이 점점 맘을 열게 되면 행복이 뭔지 사랑이 뭔지 알게 되실거임... 저두 7년동안 그래봐서 알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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