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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면접을 보고 나서.. 조언 좀 해주세요..

. |2010.08.24 02:51
조회 105,811 |추천 9

오늘 광화문에 있는 회사에 첫 입사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인생의 길흉화복이 심해서 30살이 되어서야 첫 직장 면접을 보게된 저..

 

첫 면접의 소감은... "완전 당황, 그리고 걱정.." 입니다.

 

지난 몇년간 아버지가 병환이 있으셔서 대학교 2학년 이후에는 자주 휴학을 했었고, 학교를 다닐때에도 제대로 학업에 집중을 하지 못해서 성적 등이 좋지 못한 부분은 각오를 하고 있었지만..

가장 자신있어 했었던 영어 부분도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부딪쳤습니다.

 

영어..

 

나름 대학교 다니면서 방학마다 한국 발명 진흥원에서 통역 아르바이트를 3년이나 했었는데..

몇일전 2년 안에 받아놓은 영어 관련 시험 성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본 OPIC 영어 성적은 IH (7등급 중 6등급..)... 믿을 만한 구석이라고는 영어 성적 뿐이였던 저에게는 어제 확정된 영어 성적은 당황스러움 이였습니다.

 

더불어 오늘 면접을 보러가서는 갑자기 보게된 번역 시험과 외국인과의 대화 시험..

무엇보다 황당한 것은.. 번역 시험에서 한국어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시험을 망쳤다는것..

첫 면접이라 당황을 한것인지.. 아니면 머리가 바보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인지..

영어로 읽으면서 뜻은 알겠는데.. 그에 해당하는 한국어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번역을 할 수 없다는 상황에 하늘이 노래지는것 같았습니다.

 

더불어.. 갑자기 나타난 외국인과의 대화.. 역시 외국인과 대화를 시킬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갑자기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 어수선한 답변을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압권인..

파워 포인트 제작 시험..

외국인과 대화가 끝나고 어수선한 답변으로 혼자 심란해 하는데..

 

그 다음은 파워 포인트 제작을 하라고 하더군요..

"파워 포인트 쓸줄 알아요?"

하고 물으시길래..

"잘하시는 분들처럼 화려한 기술은 없고.. 아주 기본적인 것만 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들라고 하신 파워 포인트를 제출하고 나니까..

"이건 뭐.. 제로 베이스네요.. 다 배우셔야 겠어요.."

......

그러면서 보여주신 파워 포인트는 무척 현란하고 화려한 화면..

 

파워 포인트... 꼭 그렇게 화려하고 현란하게 만들어야 하나요?

전 대학교때 파워 포인트 만들때도 한 화면에 필요한 사진이나 도표 하나 정도만 띄어 놓고 설명 했는데..

오늘 면접 시허멩서 보여주신 파워 포인트는 꼭 디테일한 보고서 내용을 전부 파워포인트에 써놓은 느낌 이였습니다.

 

음.. 전 어쩌면 좋을까요?

영어 말하기 시험 (OPIC)는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와야 하나요? 토익이나 토플을 만점자 분들이 많으시던데.. 말하기 시험 (OPIC)도 최고 등급이 나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겠죠?

 

파워 포인트.. 배워야 할까요? 배운다면 어디서?

 

집안 사정으로 지난 몇년간 닥치는데로 돈을 벌고, 어떻게든 다니던 대학을 졸업하는게 목표이다보니 두서없이 취직을 준비하게 되어 엉망인듯 합니다.

 

조언 좀 해주십시요.

 

아.. 하나 더.. 원래 면접을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까칠 한가요?

저 면접 보시는 분은.. 좀 저를 기분 나쁘게 하는 행동을 많이 하시던데..

 

더불어서..

대체 희망 연봉을 말하라고 하는데..

대학교 졸업자의 초봉은 대체 얼마정도 입니까?

예전에 휴학하면서 일 할때는 월급으로 120만원을 받았고...

통역 아르바이트는 하루에 20만원을 받았습니다만...

 

 

 

추천수9
반대수0
베플쿠당|2010.08.24 06:27
OPIc 점수 ㅎㄷㄷ... 요즘 추세가 토익에서 토스나 OPIc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어학 성적 같은거 거의 단순한 '지원자격' 그 이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연구직은 IL, 사무직은 IM이상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던데, 일부는 NH등급만 있어도 되는 곳도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영어'만' 사용하시는 직업이 아니라면 영어성적은 단순한 '기준'이 될 뿐이고, 지원하고자 하는 직업에 대한 이해나 경험 등이 더 필요할겁니다. PPT를 굳이 만드시고 싶다면, MOS자격증을 추천드리고, 더욱 더 비주얼적으로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싶으시다면, 플래시를 배우시는 것도 방법중에 하나입니다만, PPT를 디자인 하는 직군이 아닌 이상 그다지 새로운 것을 창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본 폼들도 많고, 필요에 따라 기존에 있는 것들을 융합하고 변형시켜서 사용해도 충분히 새로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PPT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차례에 맞게 어느 정도 깔끔하고 한눈에 보기좋게 들어오기만 하면 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실제 프레젠테이션 시 어떻게 그 메세지를 전달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베플닉네임|2010.08.25 08:59
쿠당님(베플) 머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나만 모르는거야? 아님 모르면서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거야? ------------------------------------------------------------- 멍청한게 죄네;; 신고나 당하고..
베플취업자|2010.08.25 18:40
저도 작년 이맘때 떨어져보고 억울해봐서 아는데 처음 면접보고 잘 안되는 분들의 특징인 '내가 원래는...'과 '내가 못한 이유는...'을 적절히 쓰고 계시네요 제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이야기 드리는 것이 정말 실례이고 죄송한 이야기지만... 영어를 그렇게 잘하시는 분이 외국인과의 면접이 당황스러웠다는 것과 IH에 만족하셨다는 것으로 봐서 번역을 잘 하실수 있어도 스피킹이 안되시나? 싶네요... 전 번역 아르바이트 못해봤고 학교에서도 영어 못한다 구박받았는데 IH거든요... 문과시라면 IH는 요즘 추세에서는 '기본입니다'라는 의미에 불과할거에요 피피티는 대학이랑 당연히 다르죠 대학은 돈내고 다니는곳이고 회사는 돈받으려 다니는 곳인데요 디테일을 써놓은게 마음에 안드시나요? 쇼가 마음에 안드시나요? 근데 할 줄 몰라서 심플한 것과 할 줄 알지만 필요한 기술만 쓰기에 심플한 것은 차원이 다르죠 면접이라는 것은 할 줄 아는 것은 다 보여줘야 하는 자리잖아요 회사에서 실제로 PPT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몰라도 그건 입사 후 이야기죠 입사 전에는 당연히 모든 것을 보여주실 준비를 했어야죠 면접 볼 때 기분이 나쁘셨다고요... 회사 면접은 우리 회사에 돈 벌어줄 사람을 뽑는 자리니까요 확실한 갑과 을이잖아요 갑인 회사와 을인 면접자 갑이 을한테 친절한 경우는 거의 없어요 을이 기분 나쁘다고 가버리면 갑은 다른 을을 찾으면 되거든요 그리고 추측입니다만 글 전반적인 내용을 보니 준비가 전무하셨던 것 같은데 요새 취업스터디 같은 거 해보세요 다들 진짜 피가 터지게 준비를 해요 그래도 운이 없어서... 나보다 더 준비한 사람이 있어서...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라서... 안타깝게 떨어지고 아쉬워하면 떨어뜨리는게 면접자리인데 준비가 안 된 지원자에 면접관도 조금 기분이 상하시지 않을까요? 생각보다 준비안된 사람은 면접자리에서 금방 티나거든요 감히 회사 들어온지 해봐야 1년을 조금 넘기고 나이도 어린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감히 글만 보고 말씀드리면 아직 흔히 말하는 '취업시장'에서 좋은 상품이 되시기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실 것 같네요 사람과 사람이 모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면접을 통과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고통'이고요 그 '고통'을 즐기기 위해선 취업이라는 '지옥'을 통과해야 되겠죠 한 번쯤 취업스터디 같은 거 가셔서 세상에 우여곡절이 없어 취업만 준비하는 이들이 얼마나 피터지게 하는 지 보시는 것도 자극제가 될 것 같네요 내년쯤 웃으면서 그땐 그랬었지 하면서 즐겁게 월급을 받으실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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