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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 생겼는데 원룸 사는 부부라 막막하네요

어떡하나 |2010.08.24 15:26
조회 17,862 |추천 1

저는 스무살때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해서 지금 23인데 벌써 아들 둘이네요

남편이랑 작은 원룸에서 사는데 넷이 살다보니 너무 좁고 갑갑하고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남편은 36인데 저 만날때도 몇천만원의 빚이 있었는데 결혼후에 친정아빠가 다 갚아줬어요 저도 아주 어릴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아빠가 절 혼자 힘들게 키우셨는데 남편 또한 중학교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마저 고등학교도 돌아가셔서 친척집에 살다가 절 만난거구요. .첨에 아빠가 반대를 심하게 하셨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차마 임신까지 한 딸앞에 결국 허락해서 결혼을 했는데 ..

젊어선 사서 고생도 한다고 남편이 항상 곧 성공할꺼라고 .. 그말만 믿었는데 요즘 점점 현실성을 보게 되다보니 그동안 남편말은 허세였다는 생각과 함께 그동안 제가 참 어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거기다가 얼마전 셋째까지 임신을 해서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데 남편은 무조건 낳으라고 하고 .. 저 애 둘낳고 키우면서도 남편 제대로 기저귀 한번 갈아준적 없고 애들 젖병에 분유한번 타준적 없고 .. 목욕한번 시켜준적 없는 사람이에요 근데 키워주지도 않을꺼면서 무조건 셋째 낳으라네요 나중에 자식덕이라도 봐야 한다나 뭐라나 ..

애들은 스스로 알아서 큰다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를 들먹이는데 ..그때시절과 지금은 전혀 다르다고 해도 전혀 먹히질 않고 딸도 하나 얻고 싶다고 무조건 낳으래요

전 진짜 애들 교육 시킬꺼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고 막막한데 ...

남편 직업은 노가다인데 날씨 안좋은날은 쉬는 날이고 .. 보통 나갔다 들어오면 정말 쉰냄새 땀냄새 ..별별 냄새가 다나요 그래도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이니까 어서 씻고 밥먹으라고 하면 ..그 꼬랑내가 펄펄나는 발로 .. 씻지도 않고 왔다갔다 다니면서 집안 공기를 꼬랑내로 탁하게 만들어 버리고 .. 둘째는 막 울고  그러면 그 더러운 몸으로 둘째를 안고 만지고 ㅠㅠ.. 제가 빨리 씻고오라고 버럭 소리를 질려야 마지못해 씻으러 들어가요

정말 씻는걸 너무 싫어하는 남자 입니다 자꾸 남편 안좋은 말 하면 안되지만 정말 제 남편 너무너무 씻는거 싫어해요 어제도 입에서 입냄새 난다고 이좀 잘 닦으랬더니 제 등짝을 한대 치네요 그러면서 아무말 없이 바로 자버리고 ..

가끔 이런 남자 제가 뭐가 좋다고 결혼했나 싶고 ... 제 남편 키도 168인데 75키로 나가요

등치 좋습니다 벌써부터 세치인지 흰머리인지 뒷통수에 흰머리가 많이 보이고 ..

짙은 쌍꺼풀 눈에 구릿빛 까만 피부 ...... 가끔 남편 얼굴을 들여다보면 ... 헉~ 이남자가 내 남편 맞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깜짝깜짝 놀래요 첨에 만났을땐 이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이젠 전혀 남자로 보이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는것 같고 ..

그렇다고 저 하자있는 여자도 아닙니다 인문계 나왔고 대학은 비록 지방이지만  이지역에서 쫌 알아주는 4년제 갔고 물론 애가 생겨서 1학기만 다니고 그만뒀지만 ..

키도 제 남편과 같고 약간 통통한 편인데 어딜가도 애엄마로 안보고 다 학생으로 보더라구요 울애들은 다 조카로 보고  

아직 23이라는 나이때문인지 .. 그래도 사람들이 어리게 보니 기분은 좋더라구요 직장을 구하고 싶어도 애가 벌써 둘에 ..임신까지 한몸이라 직장 구하기도 여간 힘든게 아니고

종종 친정 아버지가 오시는데 돈도 주고 가시고 먹을것도 항상 올때마다 몇박스씩 사오세요.. 제가 용돈을 드려도 모자를 판에 .. 도움만 받고 있으니 친정 아빠 볼때마다 눈물나고

제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글쓰다보니 제 하소연이 되버렸네요

아 눈물나 .. 남자 하나로 제 인생이 이렇게 된것 같고 그냥 여러가지로 속상하고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막 맘이 안좋네요 ...

추천수1
반대수2
베플갑갑하다|2010.08.24 16:05
이런 부모 진짜 짜증나!!! 능력도 안되면서 무슨 애들을 그리 많이 낳아!!! 애들 덕 좀 보자고!!! 한심.. 교육도 제대로 시킬 능력도 안되면서... 덕 볼 생각부터 해..
베플mm|2010.08.24 16:05
참 희안해요. 애 계획없이 가진 분들은 둘째, 셋째도 아무 생각없이 가지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애 하나 실수로 가지셨음 목숨걸고 피임할만도 한데... 여기서 님의 삶에 대한 태도가 들어난다고 생각해요. 인생이 소중하고 혼전임신해서 한 결혼 후회스럽고 앞날이 막막하다면 이제라도 자기 인생 내 인생 누가 살아주나... 정신 똑바로 차리고 피임도 잘하고. 남편도 다독여서 어케든 방 두개있는 전세집이라도 얻을때까지 노력이라도 하셔야 하는건데.. 그냥 아~ 무 생각없이 둘째 생겼다고 낳고.. 셋째도 하나 생기고... 아놔....ㅡ_ㅡ 남자 하나로 님 인생 그리된게 아니라.. 님이 님 팔자 그리 만든거예요. 이제부터라도 님 인생... 다시 일으킨단 생각으로 강한 정신으로 사셨음 좋겠어요. 아직 인생포기하기엔 님 너무 젊어요.
베플-|2010.08.24 17:59
남편도 문제지만 그런 남자 뭘 믿고 그런 상황까지 만든 글쓴이가 제일 문제다. 아빠가 고생하시면서 키워주셨으면 똑똑하게 잘살아야지 벌써부터 뭐가 급하다고 그 어린나이에 애를 셋이나 갖고 막노동하는 남편 뒷치닥거리에ㅉㅉ 아무래도 지 팔자 지가 만든다는 말이 맞나보다. 아무리봐도 여자가 정신만 바짝차리면 저런 남자 만나서 저렇게 살 가능성 많이 줄어드는데..저게 뭐니저게.. 엄마가 하늘에서 땅을 치며 우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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