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 ㅋㅋㅋ 와우! 이런일이!
초딩 이후로 편지빼고 열줄넘는 글을 써본적이 없어서..
깔끔하게 묻히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헤드라인으로 살려주셔서, 아흑 감사합니다. !
친구한테 글 올려준다고 뻥뻥 소리쳐놓고 심장 줄어들고 있었는데.
이제 가슴 쫙 펴졌습니다. 으카카카
제목 보니 서울사람들로 되어 있어서.. 도시사람들인데....
내심 죄송한 마음 가득입니다. (다시한번 개념찬분들께 깊은 죄송)
근데 댓글보니 비슷한 일을 겪은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이 글 쓰고, 댓글 읽어보면서 혹시 나도 어디가서 저러진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모두 이런 계기가 되어 ~ 깔끔한 " 손님 " 이 되었으면 합니다!! ㅎㅎ
그럼, 전 이만 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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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이번 휴가를 시골집으로 갔다가 웃기고, 어이없고, 뭐이런 삘릴리 같은...
이야기를 주워들어 저도 한번 톡에 올려봅니다~
시골로 휴가오면서 개념은 도시집에 놓고 오신 시크한 도시분들의 이야기 입니다.
제 친구의 부모님께서는 시골에서 작은 막국수집을 운영하십니다.
친구는 이직을 준비하는 중에 잠시 집으로 내려가 부모님 가게일을 도와주고 있는데,
그 중에 겪은 일들을 저에게 울분을 토하며 이야기 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이 글을 읽는 단 한분이라도 공감을 하고 짜증이 솟구치신다면 목적달성입니다..ㅎㅎ
사건은 이러저러합니다.
죄송하지만 여기서부턴 말 좀 편하게 할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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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구네 식당은 옛날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구조임
가운데 마당에 정원이 있고, 방마다 손님을 받도록 만들어져 있음
마당에 친구네 어머니께서 꽃집에서 백합을 사다가 마당에 심었다고 함
어느날 그 백합을 본 도시녀..!
백합이 너~무 이쁘다며 한송이만 달라고 함
대단한 서비스 정신이 있는 아이는 아니었기에,
제친구는 최대한 노력하에
"어머니가 가꾸시는거라 좀 어렵겠어요~" 라며 알아듣게끔 얘기를 했다고 함
귀를 막아버린 도시녀는 한송이만 달라고 달라고 애걸구걸 함. 백합 한송이를...
그래서 친구는 꽃집에서 산거니 거기 가면 살수 있다고 알려줬음.
그리고 일하러 갔다 온 사이에..
도시녀.. 도대체 뭔짓을 하고 있는거!!!!
마당에 웅크려 앉아 백합 뽑고 있는 개념 원샷한 모습. 어.이.상.실.
뽑다 걸린 초라한 모습이 들키자 베시시 웃으며~
" 다음에 올땐 백합 꽃씨좀 주세요 " 라며 유유히 사라졌다는..
꽃집에서 샀다니까 뭔소리 하는거냐고!!##@$@#@!$#@
다음엔 막국수 먹을 돈으로 백합씨 사길 강력히 바람!
2. 시골이다 보니 천지에 널린게 곡식, 야채, 과일 등등임.
아무리 널려있다 해도 그거 다 주인있는거고~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어진 시골분들 결실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제발 시골왔다고 아무거나 따가지 말라고! ㅠㅠ 요즘 서리해도 잡혀간다고!!!!!!!
마당에 널려있는 호박, 토마토 등등.. 몰래몰래 따가다 걸리신 분들!
내가 그집 베란다가서 헤집어 놓고 오면 기분 좋음?
(봉숭아꽃 따가는거까지는 서비스 마인드로 참겠음)
그리고 이런거 막무가내로 가져가면서 제발 시골인심 어쩌고 저쩌고
나불나불 하지 말도록~
시골인심 체면 차렸다가 기둥뽑아 줘야 할판임.
3. 도시에서도 동절기 메뉴는 여름에 안하는데!
왜 시골와서 동절기 메뉴 만두국 찾고 있냐고...!
없다고 했음 알아듣긴 해야지~ 왜 떼를 쓰냐고~
막국수면발 뽑기도 정신없는데 만두피 밀고 있어야돼?
그리고 공기밥은 없다 없어~ 누가 막국수 양념에 밥비벼 먹나??
제발 직원들 먹는 공기밥 가져오라고 호탕치지 말길..ㅠㅠ
하루는 진짜 밥이 없어서 앞집가서 밥 빌려왔다고 함.
주고싶어도 못주는 마음 이해바람!...
4. 아아~ 이건 정말 듣자마자 웃다 자지러질뻔 ...ㅋㅋ
막국수 시키면서 다른 메뉴 없다고 하니까... " 그럼 서비스로 편육주세요~ "
와~~ 대~~~~~~박~~!!!
막국수 5,000원, 편육 15,000원... 편육 서비스로 달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념 4박 5일 휴가 떠나셨나 봄.
5. 식당과 화장실의 거리는 최고 멀어야 5M 정도임.
뭐 이게 그렇게 먼 거리라고~
화장실 가자는 어린아이를 엄마는 화장실로 데려가는게 아니라
마당 구석으로 데려가는건 뭐지? (이 거리면 화장실 갔겠네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 " 이런건 다 거름이 되서 괜찮아~^^ "
처음 알았음. 시멘트 바닥에 아이소변이 거름이 된다는 것을..
6. 일하시는 분들은 제때 식사를 못챙겨 드시고 중간중간 간식을 드신다고 함.
어느날은 옥수수를 쪄서 간식으로 먹고 있는데, 이 모습을 목격한 중년의 아저씨!
대뜸 자기네들도 먹고싶으니 옥수수를 달라고 함.
제 친구는 가뜩이나 화가 치밀어 오른 상태였기 때문에
직원들 간식밖에 없다고 무시했는데,
이 아저씨 벌떡 일어나더니 휘휘 돌아다녀 결국 옥수수를 발견하고 말았음.
그러더니 자기네 일행 약 10명 가량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네??
!!$$&%$!@ㄸㄴㄲㅇㄶㄶ
그러면서 너무도 온화한 미소로 던지는 말..
" 군대에서도 내 뒤만 따라다니면 먹을게 생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에서도 아저씬 진상이었구나
이 외에도 일들은 많음.
시내에서 케익을 사다 달라는 손님... (막국수집이 무슨 퀵서비스도 아니고.)
물통 3개를 방바닥에 엎은 손님~( 2개까진 실수라고 생각했음)
기저귀를 밥상에 놓고 유유히 사라진 손님~
직원들 간식거리 대놓고 까먹고 남은 과자까지 깔끔히 싸가지고 가는 손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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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친구이야기 듣고 엄청 짜증나고 화가 솟구쳤는데,
그래도 이렇게 쓰고 나니 조금 후련(?)하네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같은 그런 느낌..ㅋㅋㅋㅋ
무튼, 다른 곳에 가서는 이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_^
그리고 도시분 도시분해서 개념갖춘 도시분들 기분 상하시지 마세요~
저도 도시녀이니까요^^ㅋㅋㅋㅋ
아하하. 톡커님들 마무리가 어렵다는게 이런거구나..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