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반동안 2개의 회사를 거쳐 다시 취업 준비중인 27살입니다.
저는 초대졸이라 사실 대기업 서류쓰기에는 학력도 안될뿐더러 어쩌다 운좋게
초대졸 뽑는 대기업에 넣어서 서류 통과해봐도 같이 면접보는 면접자들은
대부분 4년제 분들이십니다.
학력이 아니라 나의 다른 장점을 봐서 서류가 넘어갔다고 해도 면접장에서는
어쩔수없이 떨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는 중소기업만 눈을 돌린 상태입니다.
사실 톡에서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인데 톡에서 글을 보면 비슷한 학력에도 불구하고 막장테크트리 타고 있는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죽어라 일하고도 월급 통장에는 암울한 숫자가 가득합니다.
그런 글들을 보면 정말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뭐 다른 분들도 보시겠지만 잡x리아, 사x인, 커x어 등등 여러가지 취업사이트를 뒤적거립니다.
제가 사실 4년제 졸이신 분들께는 뭐라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왜냐면 왠만한 곳들은 4년제 기준을 많이 채용하고 있는 형태기 때문에 어디든 지원이 가능하지만 초대졸이나 고졸이신 분들의 경우 정말 괜찮은 일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초대졸을 뽑는 회사에서 4년제 졸업자 분들 = 지원 가능
대졸을 뽑는 회사에서 초대졸 졸업자 분들 = 지원 불가능
이러니 사실 경쟁하는데 더 힘이 들죠..
이제 중소기업에서 조차 4년제 이상 채용하는 곳들 엄청 늘어났습니다. 정말 다른 중소기업과 별반 차이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수한 인력을 뽑으면서도 돈은 쥐뿔만큼주죠. 그게 바로 욕심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보면 정말 무작정 넣고 보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운좋게 하나 걸렸는데 가보니 가족회사다 열악한 회사다.. 이런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은 중소기업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채용공고를 올린 홈페이지를 보면 처음 회사소개에서 인사말을 봅니다.
그럼 CEO의 사진이 걸려있거나 혹은 글만 써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CEO의 사진이 걸려있는 것은 적어도 그만큼 자신의 회사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간혹 좋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없는 곳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단순히 어디 홈페이지 맡겨서 내놓은 인사말보다 CEO의 사진이 걸려있는 회사 면접을 보면 확실히 체계적이고 안정적이었습니다.
2. 연혁은 오래되었는데 인원구성은 얼마 안되는 회사는 가급적 피합니다.
정말 하고자 하는 일과 부합된다고 느끼면 지원하셔도 상관은 없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가족회사 또는 열악하거나 자주 인원이 빠져나가는 회사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가뜩이나 열악한데도 가족회사에 걸리면 진급은 제대로 꿈도 못꾸죠.
3. 회사 위치에서 주소를 보았을 때 000호 같이 써있는 오피스텔 형 회사보다는 0층 으로 되어 있는 회사가 더 자본금이 많은 회사라고 판단합니다. 임대료로 인해 아파트형공장에 상주해 있는 중소기업이 굉장히 많습니다. 서울로 예를 들자면 구로디지털단지나 가산디지털단지를 예를 들 수 있을겁니다. 물론 좋은 회사도 있지만 겉만 보기에 좋아보이고 막상 들어가보면 정리조차 안되어있고 회사제품 널부러져있는 곳들 굉장히 많습니다.
어떻게 아냐면 제가 영업을 하면서 구로동,가산동에 위치한 IT단지 건물에 있는 회사들 80% 이상은 방문해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001,002호 이런식으로 합쳐서 사용하는 회사들도 있기 때문에 그건 본인이 잘 판단해야 되겠습니다.
4. 자본금, 연매출액, 직원수의 커트라인을 정하라.
이건 사실 기본적일 수도 있습니다. 법인 설립이 5000만원 이상의 자본금이면 설립이 가능합니다만 오랜세월이 지나도 자본금5천만원 그대로인 회사가 더러 있습니다. 회사를 키울 능력보다는 자기 뱃속 채우기에 더 중요하다 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분식회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 더욱 개인사업자인 회사는 법인사업자보다 투명성이 저하된다고 생각하기에 지원자체를 안합니다.
인원이 어느정도 구성되어있고 갖춰져 있는 회사라면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지만 직원수가 없으면 멀티플레이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매출액이 높으면 그만큼 시장성에서 위치확보가 잘되어있다는 것이고 자본금이 많으면 회사에 투자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잘못고르면 부채만 가득인 회사도 볼 수 있겠지만요.. ㅠ
5. 자주 뜨는 공고는 무시하라.
얼마나 입맛에 맞는 지원자를 뽑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유는 두가지겠죠.
첫번째로는 면접관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채용할때까지.
두번째로는 직원의 잦은퇴사로 인한 충원.
좋은 회사라면 자주 공고 뜨지 않습니다. 그만큼 지원자도 받아들이고 들어갔다는 뜻이죠
사실 채용공고에서 적혀있는 복리후생 다 믿지 마세요.
예로 제가 입사했던 모 회사. 복리후생 내용에서 연봉계약 도중 완전 딴판이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퇴사 전 회사 채용공고가 취업사이트에 올라왔었는데 제가 과장님께 이걸 보여드렸더니
과장님 왈 : XX(두글자 욕..) 이렇게 적어 올리니 애들이 나가고 안들어 오려고 하지.
니 맘 알겠다..
이러셨습니다. -_-
제가 쓰고있는 방법들이 100% 다 옳다고는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지원자 분들도 고르는 방법을 알고 있는다면 조금은 부당한 회사의 틀 내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적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참 그리고 제가 찾아본 바로 초대졸의 취업공고가 많은 순위는
잡x코리아->사x인->커x어 순이었습니다.
인x루트나 스x우트의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흠흠
노동부의 워x넷은 사실 별로 믿질 못하겠습니다. 열악한 회사들이 너무 많아요..ㅠㅠ
4년제 분들에게 열폭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 역시도 초대졸이다보니까 초대졸 입장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고졸 초대졸 여러분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