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를 제외하고 가장 중국 느낌이 났던 그림자 인형.
귀여운 포청천 아저씨도 보이고
다소곳한 자세로 가야금 비슷한 것을 튕기시는 누나도
꿀(추정)로 모양을 만드는 모습도
정체불명의 액체에 이산화 탄소를 넣어 작품 활동을 하는 아저씨 그리고
중국 건축물과 잘 어울렸던 스타벅스까지 '진리 거리' 눈이 가는 것이 꽤 많았다.
진리 거리에서 나와서 게스트 하우스 방향으로 걸었다.
가다가 멈춰 서서 무질서한 도로를 담으려는데 뷰 파인더에 무서운 표정의 아주머니가 맹렬히 달려오고 있었다.
아주머니께 나는
'앞을 보세요..'
라고 말했다. 속.으.로.
"똑같다." 를 반복했던 모 CF와 같이 정말 닮은 구석이 많은 나라 중국.
여기가 바로 '무후사' 그런데 저기 저 불상같은 것은 유비랍니다. 제갈 공명을 모신 사당인데 유비가 메인이에요.
처음엔 초록불에 멈추고 빨간불에 건너는 줄 알았다. 'ㅠㅠ'
'그럴리가 없지..'
도로는 자동차들의 무법지대였고 사람들은 그저 차들이 뜸하길 기다린다.
만약 내가 이번 여행에서 죽는다면 강도도 뭣도 아닌 교통사고일 것이라 나는 생각했다.
배달도 하는 모양.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카드판. 장기, 마작보다 더 보편화 된 것 같다.
돌아가는 길엔 잠시 다른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봤다. 여행자를 많이 못 본 것 같은데 근처의 게스트 하우스는 모두 자리가 없었다.
아니 이거슨..
'에라이.. 무슨 캔을 이렇게 만들었어!'
따는 순간 튀는 콜라 국물은 도저히 피할수가 없다.
4층으로 올라가서 어제 실패한 블로그 접속에 다시 도전했지만 역시나 이 곳에서는 블로그가 되지 않는다. 페이스북도, 내사랑 디시인사이드도 접속이 되지 않았다. 별 수 없이 사진을 옮기며 있던 중에 어디선가 한글 사운드가 들려와 인사를 했다. 이 형들은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분들이었고 좋은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여행 루트도 나와 비슷해서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근처에 맛있는 집이 있다면서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을 했고 나는 곧 둘을 따라 나섰다. 아! 한국 사람 두 명 말고도 사람 좋아보이는 중국인 여자가 한 명 있었다.
우리가 간 곳은 게스트 하우스와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가게는 중국인들로 가득했고 음식은 여러 종류가 있었고 한 음식을 고르면 한 접시에 담아주는데 가격은 10위엔.
이 나라 재밌는게 하나 더 있는데 우리 나라는 보통 닭같은 조류를 잡으면 목은 잘라 버리는데 이 나라는 그렇지 않다. 부리는 물론 애환이 담긴 눈, 닭일 경우엔 멋진 벼슬까지 먹을 수 있다.
음식은 직접 먹어보고 고를 수 있다.
그렇게 4가지 반찬을 고르고 밥을 주문했다.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돼지 귀를 볶은 음식이었는데 순대에서 먹을 수 있는 돼지 귀를 특유의 향신료들을 이용해 볶은 듯 보인 이 음식은 맛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딱 좋았다.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꺼내는데 "됐어. 우리가 낼게." 계산은 형들이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한국 사람의 정은 여행할 때에 큰 힘이 된다.
아주머니의 '짜세'에 클럽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형들은 밥을 사준데 이어 아이스 크림까지 사주셨다. 너무 고맙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갔는데 주머니에 있어야 할 키가 없다.. 직원들에게 키를 놓고 왔다고 말했더니 "잠시 기다려달라.". 한 여자가 본인의 2배 만한 배낭을 두 개를 메고 들어왔다. '힘도 좋군.' 한참을 보다 눈이 마주쳤고 나는 짧은 인사를 건넨 후에 혼자 여행 왔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혼자 왔다고 했고 직원들이 보조키를 가져올 때 까지 조그맣게 이야기 꽃을 피웠다. 벨기에에서 왔으며 직업은 선생님인 이 친구는 너무 지쳐서 비행기를 이용해 리장으로 바로 넘어간다고 했다. 잠시 앉아 그간 여행 얘기를 들었는데 진지하게 들으면 굉장히 힘들었을 여행이지만 입담이 좋아서 한참을 웃으며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직원들이 4층으로 올라가라는 사인을 보냈고 친구에게 인사를 하고 4층으로 올라갔다. "@#%@^&!#" 4층에 올라가니 아침에 내 방을 치워주셨던 아주머니가 보였고 나에게 뭐라고 말을 하고는 방쪽으로 갔다. 아마 따라오라고 한 것 같다.
아주머니 덕분에 방에 들어올 수 있었다. 방에 들어가니 어제 자고있던 친구는 떠나고 새로운 친구가 온 모양이다.
'그런데 이 쌀 가마같은 것은 뭐지?'
순간 룸메이트가 궁굼했다.
테이블로 나가 형들과 잔을 기울였다. 맥주는 528과 칭타오. 528은 청두 지역주라는데 확실하진 않다.
옆 테이블에선 카드게임이 한창이었는데 안경에 휴지를 꽃는 행위가 신기해 중국 친구에게 물어보니 벌칙이란다. 게임에서 진 사람은 휴지를 안경에 꽃는 행위를 거부하고 피했다. '흐음..'
보통 우리는 벌칙에 걸려 탱크 포 같은 가운뎃 손가락이 이마에 록온 되면 그제서야 피하고 그러는데 하하.
중국에서 먹는 칭타오의 맛이 참 좋았다 물론 528도 꽤나 맛있었다. 밤은 그렇게 깊어갔고 자리를 끝내고 일어났다. 잠이 오지 않아 산책겸 밖으로 나가 진리 거리로 향했다.
만들어진 거리지만 늦은 밤 아무도 없는 홍등가의 분위기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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