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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두 신남문 버스터미널

허벅다리 |2010.08.27 18:04
조회 851 |추천 0

 

오늘 캉딩으로 떠나려 했지만 준희형과 인렬이형이 15일에 캉딩으로 가니 같이 떠나자고 했다. 아직은 어색한 중국이기에 형들과 캉딩에 가면서 중국과 친해지기로 했다. 열시 즈음에 준희형이 날 깨우러 왔다. 카운터에 내려가 준희형, 샤오먀오와 함께 신남문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로 가는 길에 아침을 해결할 겸 한 가게에 들어갔다.

 

 

네이티브 샤오먀오와 준희형이 주문을 했고 바로 만두 같은 것이 나왔다.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는데 맛이 없다.

 

 

바로 둥글둥글한 모양의 만두 비슷한게 나왔는데 안에 고기도 들어있고 우리나라 고기 찐빵과 비슷한 맛이 났다. 아주 좋아.

 

 

그리고 홍유쵸슈. 이놈 양만 많으면 딱 좋을텐데..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기에 OK.

 

음식의 맛은 괜찮았지만 가게가 상당히 불결했다. 일주일은 묵힌 듯한 수건로 상을 닦고 그 수건를 만진 손으로 음식을 만들고 또 옮기는 모습들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시내 버스정류장에 갔다. 버스정류장엔 수 많은 버스가 있었고 노선 모두 중국어로 되어있어 멀미가 났다. 다행히 샤오먀오와 준희형이 있었기에 쉽게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버스는 버스터미널 까지 가지는 않았고 한 강변에서 세워줬다.

 

 

 

신남문 버스터미널이 보인다.

 

 

 

BOC!

 

 

 

 

처음 보는 중국의 버스 정류장. 119위엔(비싸다..) 버스 티켓팅을 한 후에 터미널 안쪽을 둘러보려 했지만 안쪽으론 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게스트 하우스로!

 

 

 

 

아침에 10인실로 방을 옮긴 후라 맡겼던 짐을 옮겼다. 빨래에 민감한 나는 떠나기 전에 이틀 치 빨래를 했다. 습한 날씨에 빨래가 잘 마를지 걱정이지만 뭐 별 수가 없다 하하.

 

 

10인실 도미토리는 에어컨이 나오는데 확실히 시원하다 2인실 좁은 방에선 조그마한 선풍기 하나에 의지한 채로 차가운 물통을 몸에 대고 더위를 내쫓았는데 이곳은 22도를 유지해 주어서 좋.다. 시원한 침대에 누우니 나도 모르게 꿈을 꾸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부스스한 몸을 일으키니 뱃놈은 나에게 밥을 달라고 보챘다. 저녁 전에 가볍게 단단면을 먹을 요량으로 밖으로 나가는데 인렬이형이 같이 나가자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일층으로 내려갔고 준희형과 같이 성도 시내구경 갔던 줄 알았던 샤오먀오도 프런트로 왔고 준희형도 근처에 있다고 해서 조금 기다린 후에 삼겹살과 비슷한 맛이 난다는 쓰촨의 '후이궈러우'를 먹으러 나갔다.

 

 

 

 

'피곤하니..?'

고양이가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하하.

 

 

빼갈과 중남해.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후이궈러우'를 파는 식당을 찾았는데 꽤나 고급스러워 가격이 걱정이었지만 몇몇 음식을 제외하고는 가격들이 무난했다.

 

 

우리는 후이궈러우, 시금치 볶음, 소고기 볶음 그 리 고 '빼갈(고량주)'을 주문했다.

 

후이궈러우가 먼저 나오고 우리는 후이궈러우를 안주삼아 빼갈 한잔을 했다. 평소 바카디(75도)를 즐겨 마시는 나는 바카디 대비 다소 약한 도수의 빼갈은 쉽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놈 상당히 강력하다. 한 잔 마시고 'GG'. 인렬이 형은 부드럽다며 한 병을 더 원했고 나는 조용히 형을 말렸다..

 

 

후이궈러우는 삼겹살과 비슷한 맛. 고로 상당히 맛있었다. 소고기 볶음, 시금치 볶음도 맛있었다. 문제는 상당히 느끼하다는 것. 중국 식당의 좋은점은 따듯한 차는 무료로 마시고 싶은 만큼 준다. 식수 사정이 좋지 못해 차 문화가 발달했단느 중국. 우리나라는 느끼한 음식에 김치를 먹는다면 중국은 느끼한 음식에 차를 마신다. 상당히 느끼한 음식도 따듯한 차를 한잔 마시면 뭔가 정화되는 기분이다 하하.

 

 

맛있는 음식과 처음 맛보는 중국의 ‘빼갈’에 좋아진 기분을 안고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왔다. 돌아와선 사진도 옮기고 하루를 정리하니 어둑어둑 해가 지고 있었다. 소화도 시킬겸 밖으로 나갔다.

 

 

 

 

진리 거리를 한 바퀴 돌았다. 이른 밤이라 그런지 어젯 밤과 다르게 가득한 사람들.

 

  

 

 

 

 

스타벅스!

 

 

태국에서 봤던 개구리. 버젓이 중국 것이라며 세일즈를 하던 아저씨도.

 

 

공원 쪽으로 넘어가 다리 위에 앉아 머리를 식힌 후에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갔다.

 

 

경찰 오토바이도 '전기'.

 

바퀴 굴러가는 소리만 들려서 그런지 뭔가 2% 부족한 느낌의 청두의 싸이카.

 

 

옆 10인실에 자전거가 가득하고 점검하는 모습이 많이 멋있어서 눈이 떨어지질 않았다. 이 친구들은 내일 라싸로 출발한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어눌한 한국어가 들려왔다. 한 친구는 한국 유학생이라며 어눌한 한국말로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경희대학교에 다니는 친구. 어눌하지만 수준급의 한국어에 왠지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인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내일은 샤오먀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이고 나와 준희형네도 캉딩으로 떠나는 날이다. 세이 굿바이를 하며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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