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20살 남자입니다.
매일 재밌게 다른 분들이 써주시는 글 읽기만 했지만
저도 글재주는 없지만 제가 겪었던 중1때 일을 적어볼까합니다.
사실만을 적겠습니다. 비록 미흡한 글솜씨입니다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건은 2004년 8월로 돌아갑니다.
저는 당시 중1이었고 학교를 가기 위해
여느 때처럼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대쪽에서 어느 모녀의 곱지않은 시선을 느꼇습니다.
저는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모르는 사람들였기에
기분탓으로 돌리고 신경을 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서 있는데
앞쪽에 한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저를 계속
째려보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었지만 역시 신경을 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저랑 같은 장소에서 내린 그 초등생은
내리자마자 뛰어가더니 어떤 5~6살쯤 되어보이는
꼬마에게 귓속말을 건냈고 그 꼬마는 저를 유심히 훏어보더니
"엄마 그 오빠야!~!!"라고 소리치며 집으로
뛰어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침에 그 모녀였습니다. 순간 겁이 나더라구요
"내가 뭘 잘못했나?" "무슨 오해가 있나?" 라는 생각에
잠시 도망치려했습니다. 아니 "난 저 모녀를 처음 보는데?"
"난 잘못한거 없는데?" 라는 생각에 멈춰서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왠걸...집앞에는 두명의 건장한 남자가 저를 붙들더니
"OOO학생이시죠?"라고 물으며 저를 막아서는 것 이였습니다.
저는 학습지같은 것을 팔러 온 사람인줄 알고 필요없다고
그냥 지나가려했습니다.(당시에 동네에 그런게 많았습니다.)
그러자 TV에서 본 것처럼 경찰신분증(이라고 해야하나?)을
보이더니 저를 무작정 잡아 차에 태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겁이 났습니다. 집에서 이를 지켜보던 저희 할머니께서
말리셨지만 형사는 할머니를 뒤로한채 저를 차에 태워서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차에 타자마자 형사들은 무서운 어조로
"니가 뭘 잘못했는진 알지?"라고 물었고 전...혹시
사소한것이라도 죄가 되어 잡힌것인줄 알고 어린맘에 친구에게 욕한것 친구랑 싸운것등 여러가질 생각한 뒤에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형사들은 "그런데 왜 도망갔어?"라고 물었고 "전 아 잠깐 뛴걸 봤나? 아냐 2M도 안뛰었는데.."라고 생각 하기도 잠깐
온갖 욕설을 해대며 저에게 반성할줄 모르는 놈이라며
형사들은 화를 내기 시작했고 어린 저는 너무 무서워서
눈물을 글썽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형사들은 조용히 하라고 뭘 잘했다고 우냐며 따귀를 날리는 겁니다...전 너무 억울했습니다. 죄가 뭔지도 알려주지도 않고 무작정 범인 취급하는
형사들이 미웠습니다. 저는 TV에서 본대로 멋있게 말했습니다.
"제가 범인이라고 나중에라도 밝혀지면
제 손목을 잘라드릴께요".......
전 또 맞고 말았습니다. 어린애가 건방지다고......
전 그정도로 결백하단 뜻이었는데....
결국 전 경찰서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취조실에서 들은 저의 죄는 아동성추행죄
3인조로 구성된 범인들은 5~6살 남녀아이 10명정도가 놀고 있는 곳을 지나다가 한 아이의 팬티를 만졌다는 것....그 3명 중
하나가 저라는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형사들의 취조실력은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아니 과학적이었습니다.
취조내용中
형사:왜 그랬어?
저 : 뭘 말씀입니까?
형사:아 이새X가 알면서 모른 척하네?
저 :전 진짜 아닙니다.
형사: 야 이 개XX야 잘못했으면 반성을 할줄 알아야지
저 :전.진짜 아니라구요 ㅠㅠ(울먹이며)
형사:어쭈 이게 이제 반성하네 너 반성해서 우는거 맞지?
저 :...........아니에여....
형사:그래 누구야 남은2명은 누구야 빨리 말해
저 : 누굴 말씀하시는거에요?
형사:장난하냐? 공범말하라고 공범.....
저 :저 등하교길에 혼자다녀요.그리고 주번하느라 늦게 끝났구요
그 날은....(사건당일)
형사 :야 잘들어!학교가 4시10분에 끝나지?
주번했다 쳐 4시30분이야 거기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오는데 4시40분 버스기다리는데 10분 버스타고 오는데
10분 그럼 5시네 야 범행시간이 5시야 범행시간이랑
똑같잖아!! 이래도 거짓말을해? 이새X가 진짜
저 :..도대체 제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어딨어요?......
형사:임마 짧은 스포츠형 머리 오X중학교교복에 검은 가방맨
남자아이 딱 너잖아 새X야
저 :그게 어떻게 증거가 되요?(위내용은 우리학교 규정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아침에 그 모녀가 들어왔습니다. 저랑은 한 10M에 거리를 두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꼬마에게 물어봤습니다.
형사:"저 오빠가 맞니?"
꼬마:아닌거같은데....
저 :거봐아...
꼬마母:(꼬마의 팔을 붙들며)야 저오빠맞잖아 왜 아니라고해...
저 :......................................
형사:자 봤지 새X야 넌 이제 영락없이 걸렸어 니 몇살이야?
저 :중1인데요.....
형사:너 이새X 죄값 덜받으려고 나이 속이는거 아니야?
형사2:야 너 오X중학교다니냐? 내아들이 거기 전교XX등인데
(죄송 기억이 잘..)너 혹시 아냐? (참 철없는 형사죠?)
형사:알았고 너 여기 지장찍어.......
그리고 받아든게 진술서였습니다. 내용을 확인하니 가관이었습니다.
질문: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있나요?
피의자:(반성하는 듯이 울먹이며) 전 진짜 아닙니다.
이런식이었습니다. 자신들이 한 욕설과 협박은 전부 예의바르고
매너있게 고쳐놓고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은 가로안에 집어넣어
완전 범인으로 만들었습니다.
빨리 지장을 찍으라는 형사에 협박아닌 협박에 결국 지장을 찍고
부모님에게 인계를 받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건은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친한 선생님이 물어보시더라구요
선생님:OO아 너 어제 형사들이 학교로 전화해서 내가 받았는데
니네동네에 사는 우리학교 학생알려달라해서 너 알려줬는데
무슨일 없었니?
그렇습니다 저는 성이 김씨였기에 학교주소록에 맨위쪽을
차지하고 있었고 결국 전 그렇게 잡혔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뒤로 일주일간 경찰서로 나가서 정신병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자식이 범행저질러놓고 정신 이상해서 기억 못 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이런 아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정상이었죠...
결국 경찰서에서는 저를 형사재판으로 넘겼습니다.
학교도 가지 못한채 전 재판을 받으러 SW재판소로 향했습니다.
검사와의 면담이 있다고 해서 간 SW재판소에서 5시간을 기다려서야 검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검사를 만난 아버지께선 순진하시게도 초등학교때 받은 저의 효행상 착한어린이상들을 근거로 들며
우리아들은 절때 그럴애가 아니다 라고 주장했고 검사는 형사들이 보낸 조서 다봤으니까 자기가 판단해주겠다며 저희를 돌려보냈습니다. 5시간기다려서 만난 검사와는 이 두마디를 하고 헤어졌고
다음날 저는 재판을 받았습니다. 앞서 재판을 받는걸 지켜보았는데
죄수복을 입은 죄수가 손발이 묶이고 얼굴은 천으로 가려진채
무릎꿇고 재판을 받는데 제가 ㄷㄷ떨렸지만 판사께선 정확하게 판결해주시라 믿고 3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저의 재판....
판사:OO씨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불충분하다.
저 :(오예~!)
판사:하지만 OO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도 불충분하다..
OO씨가 범인으로 알고 조사하는 동안 진범찾기가 어려워졌다.
저 :(뭣밍?)
판사:따라서 OO씨에게 보호감찰6개월을 선고한다.
저와 저의 아버지는 흥분했고 바로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만
판사는 태연하게 "못 마땅하면 항소하세요 대신 항소해서 또 진다면
아들님에 형벌은 더욱 늘어날껍니다.게다가 판사는 또 접니다."
라고 협박을 했고 저의 아버지는 항소는 어디서 하냐고 물었습니다
판사는 저기서 알아보라고 한뒤 들어가버렸고
저와 아버지는 울며 SW보호감찰소로 향했습니다.
전과에 들어가지만 4년동안 죄를 안지으면 말소가 된다길래
아버지는 분하지만 형편과 여건이 안되니 X밞았다치자!라고 하셨고
보호감찰소에서는 아버지에게 심심한 위로를 하며 억울하시겠다고...저에게 너도 참 고생이 많았다고 하더니...저 혼자 다니니까
"그러게 죄를 왜 지었니?" "그거 하나 못해 여기왔니?"라며
절 막대했고 한달에 한번 6개월동안만 오면 된다던 보호감찰은
일주일에 1번 하루에 한번 점점 말을 바꿔가며 저는 결국
하루에 한번씩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루버스비 삼천원 한달 구만원....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에 구박을 받았습니다. 문제아로 찍힌거죠...
게다가 교내처벌도 받았습니다.
하루에 반성문한장 오늘의한자 한장 오늘의 영단어한장 그리고
다음날 14명의 선생님에게 싸인받고 교내청소가 교내처벌이었는데
다른건......다 견딜만해도 하지도 않은 잘못을 써야되는 반성문때문에 매일밤 울었습니다. 학교다니면서 14명의 선생님에게 싸인을 받을때마다 매일 욕을 들었고 학교명예를 실추했다느니
왜 오해받을 짓을 했냐느니...
학교에선 애들이 저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게 되고........
보호감찰때문에 당연히 성적은 바닥을 향해가고..........
매일 다른 내용으로 반성문을 써야되고........
전 살기가 싫어졌고 매일 경찰서에 사람들을 다 죽이고
저도 자살하는 상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누가 쳐다보면 말도 못하고 떨리게 되었습니다. 참 바보같이 살았습니다. 지금도 아버지께선 술을 드시면
그 날 일을 떠올리며 우십니다.
그 뒤에 알았습니다. 형사들이 수당채우려고 일부로 알면서
죄를 뒤집어 쒸운것.....그 경찰서가 그 유명한 화X연쇄살인사건을
멍청하게 해결못해서 엄청 까였던 화X경찰서였다는것을......
뭐 이젠 아무렇지 않게 되서 쓰게 되었네요
이제 일본에 살고 있고 그래도 일본경찰차봐도 그때 생각에
쫌 떨리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러분은 저같은 일 안당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