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자취하는 대학생인데
집이 살짝 반지하-_- 그니까 문은 1층인데 창문은 반지하인 아무튼 그런 곳에 삼
위치가 위치다보니 벌레가 좀 있는 건 이해하고 살았는데
아 젠장
방학동안 여행 며칠 갔다가 돌아왔는데
문 열고 불 켜는 순간 뭔가 검은 것들이 하얀 벽에서 기어다님
바퀴벌레 개생키들 ㅠㅠ
다른 벌레는 맨손으로 다 잡아도 바퀴벌레는 진짜 발로도 만지기 싫어 ㅠㅠ
장강7호라는 영화에서 주성치랑 아들이랑 바퀴벌레 잡는거 보고 진짜 토하는 줄 알았던 사람임 제가 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마트 들러서 2350원짜리 "킹베이트겔"이라는 걸 사왔음
"바르는 튜브식 초강력 바퀴개미 제거제"라는데
한마디로 짜놓으면 와서 먹고 훅간다는 그 약
일단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구석구석 조금씩 짜놨음
근데 집을 돌아다니는 개미들-이넘들은 귀여우니까 안 죽이고 그냥 동거함-이 쳐다도 안 보고 지 갈길 가는기라 -_-
아씨 돈날렸나 싶기도 하고 진짜 다니는 길목에 발라야겠다 싶기도 해서 막 구멍이란 구멍을 다 찾아다님 ㅋ
근데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장바로 밑에 가스관 들어오는 구멍 근처에 짜놓은 걸 바퀴생키들이 그새 쳐묵쳐묵 ㅠㅠㅠ
진짜 3분도 안 됐는데 바로 냄새맡고 ㅋㅋㅋㅋㅋㅋ
구멍에서 얼굴만 빼꼼이 내밀고 허천나게 쳐묵는기라 ㅋㅋㅋㅋㅋ
바퀴 면상이 다 똑같아 보여서 몇놈이나 먹고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끊임없이 왔다갔다 쳐먹어 댐 ㅋㅋㅋㅋ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더럽기도 하고....-_-;;;
근데 진짜 거지같은 건ㅋㅋㅋㅋ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구멍에서 뭔 실같은 게 슬슬 기어나옴
자세히 보니 바퀴생키 더듬이
근데 길이가 진짜 5센치는 됐다는 거 ㅠㅠㅠㅠ
아 천장에 얼마나 큰놈이 살고 있었던 건지 ㅠㅠㅠ
막 토쏠리고 기분 완전 잡쳐서
바퀴약으로 파이프주변 구멍 다 막아버림ㅠㅠ
그 안에서 많이 쳐먹고 다 뒤져라!!!
근데
먹고 안 죽으면 어떡하지...
나 바퀴 밥 준건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