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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까지 자다가 도둑들뻔한 사연

끼요후 |2010.09.01 11:32
조회 16,153 |추천 1

 

안녕하세요

얼마전부터 백수잉여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아빠회사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싶지만 그냥 심부름이나 하는ㅠ

하지만 시크한 20대 도시녀자 입니다.

허접하지만 시작해보겠습니다.

빌어먹을 글솜씨로인한 스압 이해하시길;;

나도 음슴체로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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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후 전공이 맞지않아 제대로 취업하지 못하고 놀고있던 나님

우연찮게 학원에서 일하게됐지만 그마저도 학원의 부조리 때문에

그만두게 되고 잉여인력이 되었음

많은 백수들이 경험하겠지만 직장이 없는 나는

새벽까지 게임을 하거나 할것도 없는데

마냥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질 기세로 쳐다보다가

눈만 시뻘게져서 이러다 엄마한테 맞겠구나 싶을때쯤

잠을 청함. (울엄마는 가끔 새벽기도에 가기위해 4시반에 눈뜨심)

 

늘 그렇듯 10시가되도 11시가 되도 12시가 되도

난 이불님을 꼭끌어안고 놔주지 않음.

이날이 수요일인데 울엄마는 수요일마다

일이 있어서 10시쯤이 되면 나가심

그날도 하품할기세로 입벌리고 자고있는 나를

한심하다는 듯 혀를차고 엄마는 나가심

나 아랑곳하지않음. 난시크한 도시녀자니깐 ㅋㅋ

한참 잠은 역시 밝을때 자야 제맛이라며

쿨쿨 쩝쩝 자고있는데 약 1시반쯤?

초인종이 울림. 딩동~딩동~

소리에 눈은 떳지만 택배겠거니

집에 없으면 경비실에 맡기겠지 라는 깜찍한 생각으로

그냥 다시 자버림

나란녀자 원래 잠님과 함께할때는 전화가 와도

초인종이 울려도 답하지 않는 그런여자.

 

그런데 한 3분이 지났을까...다시 한번 딩동~딩동~

나 다시한번 생각함.

'저 택배 아저씨 참으로 끈질기고 직업정신 투철하심'

하지만 나 또 쿨하게 씹어줌

근데 이 택배 아저씨 계속 딩동딩동딩동딩동 똑똑똑똑

완전 샤이니 링딩동 춤출기세;;

난 비몽사몽간이라서 왜이렇게 날 귀찮게 하나

생각만 하면서 계속 잠.

그러더니 잠잠해졌음

근데 그 끈질긴 식키 끝이 아니었음

10분정도 후에 다시 오더니 또

딩동딩도오디오ㅑ도이ㅗ대ㅣ오도이도오.....

근데 이번엔 똑똑똑 하더니

우리집 문 손잡이를 잡고 양옆으로 돌리는 소리가

철컥철컥철컥 하고 나는거 아니겠음?

나 이때부터 먼가 무서워짐. 그냥 잠결에

문을 안열어 줬다는 미안함과 죄의식에 사로잡혀(?)

살금살금 문앞으로 다가감.

발자국소리 안들리게 양말도 처신고 걸어감;;

우리집은 지은지 20년이 되가는 아파트임

인터폰따윈 없음. 그래서 난 문에 있는 구멍으로

밖을 내다봤는디 왠 남자가 우리집을 기웃거림

 

근데 잠결에 왜 나도 모르게 시골에 사는

아빠 사촌동생이란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음;;ㅋㅋ

어쨋든 그냥 왜 안가나 하고 계속 지켜봄.

또 다시 그사람 내려가는거임; 난 판단력이 흐린 잠결인지라

이제 진짜 갔나?진짜 인상한 사람이네;; 하고

아 괜히 잠만 다깼네..라는 생각으로 밥이나 처묵처묵해보실까

하며 부엌으로 가는순간 다시 누군가가

문짝 손잡이를 돌리더니 우유나 신문 넣는 구멍을 열려고 하는거임;;

뜨학 ㅠ 다행히 우리는 거기를 잠궈놨음 훗

근데 또 이번엔 우리집 열쇠구멍에 뭘 처 집어넣는지

철커덕철커덕 자꾸 이러는거임

이때서야 나는 도둑이라는걸 알았음;; 내가 생각해도

난참 둔한여자;;

그때부터 확 무서워짐 ㅠ 문구멍으로 봤더니

그래서 빨리 집에 누가 있다는걸 알려야겠단 생각에

누구야! 라고 소리침

 

소리치니까 뭔가 후닥닥 내려가는 소리들림

우리아파트 고층이지만 우리집은 3층

그래서 재빨리 베란다로 가서 보니

남자 두명이 뛰어가는데 하명은 손에

시커먼 지렛대같은걸 들고있었음

나 그때서야 다리에 힘이 풀리고 소름이 쫙.........

 

엄마가 집에와서 이이야길 하니

넌 어쩜그리 멍충하냐며....(.그래요 어머니 나 멍충해요ㅠ)

초인종을 그렇게 누르는건 집에 사람이 있나없나

확인하는거라며 어떻게 그렇게 수상한다고

생각을 못할수 있냐시는 울엄마.

그래서 엄마가 경비아저씨한테 얘기하심

그 사건 한달 후 우리아파트 곳곳엔

CCTV가 설치되었음;

뉴스에만 나오는줄 알았던 빈집 털이범에게

내가 당첨될줄은 꿈에도 몰랐음 ㅠ

님들도 집에 누가 끊임없이 초인종을 누르면

위협적인 목소리로 누구냐고 소리치세요~호호

 

근데 이거 어케 끝내;;

사람들 쓴거 보고 왜 못끝낸다는건지 이상했는데;

하핫

 

 

추천수1
반대수0
베플|2010.09.06 09:29
다행히 초범같아 보여서 다행임 초범아님 목소리 들었다면 여자인줄 알고 만만하게 보고 막 쳐들어왔을지 어케앎 것도 운좋은걸세...
베플와우|2010.09.06 13:29
우유통에 손집어넣고 휘저을때 몽둥이나 뭐 갖고와서 손모가지 한대 후려갈기지 그랬어여 그럼 걔들도 누구탓이라고 신고도 못하고 손목만 병ㅅ됐을텐데 ㅠㅠㅋ
베플공대|2010.09.06 23:22
혼자 집에있을때 우유통으로 손넣어서 바닥 더듬더듬하길래 그냥 밟아버렸다는 무서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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