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팔러 장터에 가고 있었답니다.
장터에 가는 길에서 입장이 다른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 사람들 입장에서 말하는 이야기의 말들을 하나씩 다 듣다가
결국엔 당나귀만 냇가 물속에 빠트리고 말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당나귀를 팔러가는 아버지와 아들"
정체성(正體性)을 잃어버린 어리석은 부자(夫子)의 이야기.를 통해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다방면에서 지켜야 할 삶의 분수와 철학을
우리의 삶에서 진실하게 찾게 되길 기원 해 봅니다.
자! 보물이 담겨 있는 이야기를 시작 해 봐요.
- 옛날 옛날에..
어느 산골의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팔러 장터에 가고 있었습니다.
① 아버지는 당나귀 고삐를 붙잡고,
아들은 그 뒤를 졸래 졸래 따라 갔지요.
아버지와 아들이 어느 주막 앞을 지날 때 였습니다.
주막에 모여 있던 장사꾼들이 두 사람을 보고 하하하 웃었습니다.
"여보게, 저기 저 어리석은 사람 좀 보게. 당나귀를 타지 않고 힘들게 끌고 가고 있잖은가?"
"허! 허! 정말 어리석은 사람일세 그려.
아마 저 사람은 당나귀를 상전처럼 떠받드는 모양이야."
"저렇게 어리석은 주인을 만나면 당나귀 팔자도 참 편할 거야.
우리 집 당나귀는 날마다 산더미 같은 짐을 싣고 다니는데 말야."
아버지는 이 말을 듣자 갑자기 창피해졌습니다.
'정말 장사꾼들 얘기가 맞아. 당나귀는 원래 짐을 싣거나,
사람을 태우고 다니는 동물인데…"
② 아버지는 이렇게 생각하고 당나귀 등에 아들을 태웠습니다.
이렇게 얼마쯤 가다 보니 마을 정자가 나왔습니다.
정자에는 노인들이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노인들은 당나귀 위에 앉아 있는 아들을 보고 혀를 끌끌 찼습니다.
"저, 저런 고얀 녀석이 있나. 아버지는 힘들게 당나귀를 끌고 있는데,
아들이란 놈은 편안하게 당나귀를 타고 가다니!"
"요즘 젊은 애들은 버릇이 없어서 큰일이야. 통 어른 공경할 줄 모른다구."
"아비란 사람도 그렇지. 자식을 저따위로 가르쳐서야, 원"
아버지는 이 말을 듣고 다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내가 아들놈 버릇을 망치고 있군. 어르신들 말씀이 옳아!'
③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더러 내리라 하고,
자기가 당나귀 등에 올라탔습니다.
이렇게 얼마쯤 가다 보니 빨래터에 다다랐습니다.
빨래터에는 아기를 업은 아낙네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아유, 가엾기도 해라. 저 조그만 아이가 이 뙤약볕을 맞으며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네."
"정말 못된 아버지야. 아들은 다리가 아프든 말든, 자기만 편하면 그만인 줄 아나 봐!"
"아들을 저렇게 부려먹고, 나중에 늙으면 아비랍시고 대접이나 받으려 들겠지? 흥!"
아버지는 얼굴이 새빨개졌습니다.
'아낙네들 말이 옳아. 저 조그만 녀석이 얼마나 다리가 아프겠어.'
④ 아버지는 아들도 당나귀에 함께 태웠습니다.
이렇게 얼마쯤 가다가 우물가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우물가에는 동네 아가씨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어머머! 얘들아, 저것 좀 봐. 저렇게 조그만 당나귀에 두 사람이나 타고 있어."
"아이, 가엾어라. 당나귀가 힘이 들어 헉헉거리잖아?
인정머리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들인가봐."
"아마 당나귀 팔러 장에 가는 모양인데, 저러다간 장에 가기도 전에 죽어 버리겠어."
아버지는 또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아가씨들 말이 옳아. 당나귀가 장에 닿기도 전에 힘에 부쳐 죽어버리면 큰일이야.'
하지만 이제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ㆍ 그냥 끌고 가도 안되고,
ㆍ 아들만 태워도 안되고,
ㆍ 아버지만 타고 가도 안되고,
ㆍ 둘이 함께 타고 가도 안되니 말입니다.
그때에 어떤 사람이 지나가다가..
아버지의 고민을 듣고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그러지 말고..
아예 둘이서 당나귀를 짊어지고 가면 될게 아니오?
정말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다 고민을 하고 있구먼."
아버지는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래, 그것 참 좋은 방법이다. 얘야,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니,
우리 아예 당나귀를 짊어지고 가자."
⑤ 그리하여 아버지와 아들은 힘들게 당나귀를 짊어지고 걸어 갔습니다.
그런데, 외나무 다리 위를 건널 때 였습니다.
매달려 있던 당나귀가 냇가에 흘러가는 물줄기를 보더니..
눈 앞이 어지러워 갑자기 푸드득 하고 버둥거렸습니다.
그 바람에 당나귀가 다리 밑으로 떨어져..
냇가 물속에 풍덩 빠져 물쌀에 떠내려가고 말았답니다.
▶ 당나귀를 팔러가는 이야기를 정리 해 보자면..
① 처음 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당나귀를 끌고 걷는다.
↓
② 두번 째는.. 아들을 태우고 아버지는 걷는다.
↓
③ 세번 째는.. 아들을 걷게 하고 아버지가 탄다.
↓
④ 네번 째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타고 간다.
↓
⑤ 다섯번 째는.. 아들과 아버지가 당나귀의 네 발을 묶어서 어깨에 짊어지고 가다가
냇가 물속에 풍덩 빠트려 버리고는 흐르는 냇가 물줄기에 떠내려가는 당나귀만 봐라 볼 뿐 이었답니다.
등록자 본인은..
국민학교 때에 이 내용을 교과서에서 보고서
아버지와 아들의 첫번째 상황을 마음에 두고 있었답니다.
그때 시기에는.. 등록자 본인에게 있어 유년시절의 추억으로..
해질 무렵에는 늘 아버지를 따라 들판에 메어뒀던..
얼룩배기 황소를 끌고서 아버지의 넉넉한 사랑을 받으며
농촌 들판을 거닐어 집으로 들어오곤 했었답니다.
이는 농촌 가정에서 가축을 키우는 환경에서 성장 해 온..
시골출신의 사람들 이라면 무슨 뜻인지 잘 이해 할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모든 생명체와의 관계를 소흘히 하지 않을 것이며
최소한의 따뜻한 정(情)을 간직하고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래서, 첫 생각인.. 어린 아들과 함께 당나귀를 편안히 끌고서..
장터에 팔러갔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집안에서 키우던 당나귀를 떠나 보내게 되는..
주인으로써 갖었던 아쉬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이나,
이 "당나귀를 팔러가는 아버지와 아들"이란 이야기에서는..
주변환경의 의견으로 인하여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지 못하고
책임감 없는 남들의 말소리에 좌우(坐優)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모든 행위(行爲)와 절차(節次)에는..
순기능(順機能)과 역기능(逆機能)으로 양면성(兩面性)이 존재하며,
어느쪽을 선택하든..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각계 각 계층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던지 의견대립(意見對立)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각 사람마다 자기 자신의 신체 조차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설사 자기 자신이 완벽하다고 자부(自負)를 할 지라도..
영원불변(永遠不變) 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사람이란..
감정의 동물이기에 각 상황마다 변심(變心) 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자신의 분수(分數)를 알며,
정체성(正體性)을 알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존재가치(存在價値)가 없는 어리석은 사람일수록..
자기자신의 분수(分數)도 젼혀 모르고서
자연의 질서까지도 마음대로 좌우하려고 발악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엔 딱! 두가지 종류의 사람만 존재 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사람」과「없어져야 할 사람」
☞ 여기서 한 가지 종류라도 덧 붙이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이 없어져야 할 사람 쪽으로
좀 더 가까이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사회에서 불필요한 것도 아닌.. 없어져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으려는 곳으로 빌붙는 것입니다.
※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요한 사람들로만 존재하고 있고,
자기 자신의 분수에 맞게 성실(誠實)히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