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에서 작은 체육관을 운영하고있는 29살 청년입니다.
지난 2010년 8월30일 수원에서 밤11:20분에 출발한 호남선(여수행) 무궁화 3호차 21번 좌석
반바지에 긴후드를 입고 후드 모자를 쓰고앉아 계시다가 1:45분 서대전 역에서 하차하신 여성분을 찾습니다.
일을 끝내고 지방에 계신 어머니를 모시러가려고 기차에 올랐습니다.
막차라 그런지 제가 타려던 3호차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타고 계신던 분들은 전부 남성분들이셨습니다.
저는 제 자리를 찾아가 앉으려고 보니 제 옆자리 좌석에는 3호차 칸의 한 여성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첫눈에 호감을 갖게 된 저는 말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활달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이성에게는
말을 잘 못거는 성격이여 말을 걸지 못하고 계속 고민을 하다 맥주 한캔과 맥스봉 한봉(3개입)을 사와 맥주를 마셨습니다.
술한잔 들어가면 말을 걸수 있지 않을까해서요..
그러나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맥주를 한캔 더 사와서 마셨습니다.
그러다 맥주와 같이 먹던 맥스봉 하나를 그 여성분께 건냈습니다.
"이거..드실래요..?"
그러자 그 분께서 후드 모자를 벚으시며 맥스봉을 받으셨습니다.
그 시각이 1시40분..(정확하진않치만...거의 그정도일꺼예요...ㅠㅠ)
말을 걸기가 너무 너무 어렸웠으나 막상 말을 걸고 보니 그 여성분은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 였습니다
그 분께서는 서울에 계시고 임용고시(국어) 준비중이며 친구분을 만나러 서대전에 가신다고 하였습니다.
저와 같은 아이폰을 사용중이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왜 이제서야 말을 걸었을까 후회가 될 정도로 5분 사이에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1시45분,, 그 분께서 내리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리기전 제가...혹시 범프하실래요? 그여신님께서....아직 다운받질못했어요....ㅠ (범프=아이폰연락처및 자료공유 어플)
그이야기를 듣고.....
왜 더 용기를 내지 못했을까요,,,,
차마 연락처를 묻지 못하고 그 분은 제가 건낸 맥스봉을 들고 서대전 역에서 내렸습니다..
기차는 서대전 역을 출발하고 왜 연락처를 묻지 않았을까.. 왜 그때 따라 내리지 못했을까,,후회가 됩니다..(순간 어머님을 모시러 가야한다는생각에...막차였던지라...)
그 많은 좌석중에서 그 분의 옆자리에 제가..다른 사람이 아닌 제가 앉게 되었을까요..
몇일이 지났지만 짧은 5분간의 대화중 그녀의 미소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몇일을
고민끝에....
혹시라도 그때 그분께서 이글을 보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저에게 쪽지주세요..꼭 좀 찾아주세요...꼭...
저는 진심입니다..
제 진심을 짖밟는 댓글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