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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않은 우리가족 얘기를 해보겠음 .

레어템 |2010.09.08 04:25
조회 8,039 |추천 2

 

 

 

서울 어딘가에서 거주중인 20대 여자여라

새벽에 심심해서 이래저래 써볼까합니닼ㅋㅋㅋ

 

귀찮으니까 음슴체로 쓸꺼임

( 판에서읽으니까 음슴체 편하고 좋더만 =_= )

 

스크롤이 길진 않겠지만 확실히 재미는 없을꺼같음ㅇㅇ..

그런분들은 볼꺼다보고 욕하지말고 뒤로가기 고고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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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다섯식구임

아빠 엄마 나 동생 막둥이 까지 .

 

 

난 우리아빠가 평범한줄알았음

내친구들 아빠처럼 지극히 평범한줄 알았음

근데 내친구들한테 아빠얘기를했더니 그게뭥ㅋ미ㅋ

냐며 되물어왔음 그래서 그걸 써볼까함

 

 

1 . 아빠는 술고래

 

아빤 술을 엄청 잘 드심 , 그냥이아니고 레알참트루임

첫째딸인 나님은 겉은 엄마를닮았는데 속은 아빠를닮았음

덕분에 나란여자 술을마시는게아니라 씹고뜯고맛보는여자임

근데 아빠와 나님의 차이점이 하나있는데

 

아빤 맥주 막걸리 소주 양주 심지어 보배까지

( 시골에서만 파는건데 1.8리터 소주임ㅇㅇ )

장르구분없이 드시는 무서운 아빠임 ..

 

거기다 제일 무서웠을땐

대낮에 아빠아는삼촌이랑 뱀술 한통을 다드셨음 ..

우리아빤 그정도로 술고래임 , 당할사람이없음..

 

거기다 더 무서운건 필름 , 숙취 , 그런거 전혀모르는사람임

엄청 마셔도 그다음날 멀쩡하게 일하시는 그런 강인한 남자임

 

근데 나란여자 맥주한잔에 잠드는 여자 ..

근데 도수높은 술로 올라갈수록 멀쩡한 여자 ..

 

우리아빤 비오는날 유독 술을 잘 먹는반면

나란여잔 비오는날 술마시면 필름나가서 인ㅋ사ㅋ불ㅋ성ㅋ..

 

19살때 아빠랑 처음으로 술을 마셨었는데

엄마랑 아빠랑 나랑 셋이서 술을 마시다가

소주 한병이 비워질때쯤 엄마는 그만마신다며 회만드셨음

그뒤로 아빠랑 나랑 단둘이 소주를 8병을 깠음 ..........

그것도 모잘라서 지하에있는 노래방으로 직행하시더니

캔맥주를 무한으로 깠음 .. 물론 나도 .......... ㄱ- ..

 

 

그다음날 난 시체마냥 누워있었을뿐이고..

우리아빤 아무렇지도않게 멀쩡히 일어나서 식사하시고 일가셨음..

 

 

덕분에 난 아빠가 술마시자고할때가 제일 무서움 ..

우리집에 장가오는 미래의 서방님께선 부디 술센 남자이길바람 ..

 

 

2 . 편식하는건 용납할수없다.

 

이건 나님이 7살인가 8살 여름때 이야기인데

점심 밥상위에 생간과 천엽이 올라온거임 .

우리아빤 몸에좋다면 뭐든지 드시는 강인한 남자기에.

이게 왠거냐며 완전 맛나게 냠냠촵촵 드시고 계셨음

나랑 내동생은 시뻘건 색의 생간을보고 건드릴 엄두조차 못내고

생간 주위에있는 반찬만 슬쩍슬쩍 집어먹고있었음

 

눈치빠른 우리 아빠 .. 편식한걸 눈치챈거임 .. 아 ..

아빤 진지한 얼굴로 우리에게 생간을 강요하기 시작하였음

그때당시의 나랑 내동생은 , 아빠를 엄청 무서워했었음

심지어 우리아빠 차만봐도 오금이 저릴정도의 공포심이었음

그래서 아빠가 하라면하고 하지말라면 안하는 착한아이였었음 ..

 

그래도 그렇지 생간을 어떻게 먹으라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7~8살 짜리가 생간을 어떻게 먹겠음?

밤마다 이불뒤집어쓰고 보던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구미호가 사람의 간먹고 산다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걸 내입으로 두잇두잇 하라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처음으로 못먹겠다며 몸서리를 쳤음

고개까지 세차게 저으며 눈에는 눈물까지 고였음

위에 언급했다시피 , 우리아빤 강인한남자임

내가 먹이겠다면 먹이는거임 내자식의 눈물따위 소용없드아 !!

뭐 대충 이렇달까

 

아빠에게 굴복한 내동생은 울상을지으며 억지로 먹었음

그치만 난 절대로 먹을수가없었음 , 왠지 저걸 먹으면

내가 구미호가 될꺼같았음 , 나름 동심쩔었던 어린이였던거임ㅇㅇ

 

아빠는 계속 강요하다 결국 두가지 선택의 길을 주셨음

생간을 섭취하던지 아니면 TV위에가서 머리를 박으라고 .

 

그때당시 우리방에있던 TV는 커다란 TV 가아니라

레알 쪼꼬만 TV엿음 .. 근데 그위에서 머리박고있으라는거.. ㄱ- ..

 

하지만 난 눈물 콧물 쥘쥘짜면서 올라가서 머리밖고있었음 ..

구미호가 되지않았어 !! 라는 다행이라는 마음과 함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 코딱지만한 TV에 몸이올라간다는게신기할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 내가 체벌계의 킹왕짱이다 .

 

우리아빤 체벌하면 좀 킹왕짱임

내친구들 혼난거 얘기들으면 코웃음만 칠ㅋ뿐ㅋ

 

보통 집에서 손들고 벌을선다던가 그런건 없었음ㅋ

우리아빤 그렇게 노말한 남자가아님 ㅋ 강인한 남ㅋ자ㅋ임ㅋ

그 강인함을 우리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으셨는지

어렸을때부터 안맞아본 몽둥이가없고 , 안받아본 벌이없었음

 

뭐 대충 나열해보자면

뭐 손은 기본중에 기본이고 물에젖은 호스 ,

나무몽둥이 , 쇠파이프 , 사기그릇

심지어는 망치손잡이도있었음 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보통 벌 이라고하면 손들고벌서기

무릎꿇고 앉아있기 뭐 이정도라면

우리아빤 그런건 세발의 피임 ㅋㅋㅋㅋㅋ

무릎따위 그냥 꿇게 두지않는 그런남ㅋ자ㅋ 임

 

 

벌설때 항상 기본옵션으로 따라왔던건

빤스바람으로 항상 벌을 섰다는거 .

두번짼 집안에서 서는 벌따위 용납할수 없었다는거 ㅋㅋㅋ

 

빤스바람으로 화장실앞에서 무릎꿇고서있고

빤스바람으로 화장실앞에서 손들고있고

빤스바람으로 화장실앞에서 엎드려 뻗쳐있고

빤스바람으로 화장실앞에서 머리박고있었을뿐..ㅋㅎ ..

(어렸을때 살던집은 화장실도밖에있던 그런 비루한집이었음.. )

 

 

 

한겨울에 빤스 바람으로 동네밖으로 쫓겨나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 벌벌 떨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님

얼마나 불쌍했으면 집앞 슈퍼 할매가 우리 숨겨주고 막 그랬음

할매 고마웠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얘기는 많은데

스크롤이 무한대로 길어질까 두려워

그만써야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동생이랑 막둥이얘기까지쓰면

밑도끝도 없을꺼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가 좀 웃기긴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나중에 봐서^^;;;ㅋㅋㅋ

 

 

+

3번째 이야기보고 아동학대 아님 ?

이라며 우리아빠한테 욕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얘긴데

우린 지금도 저런얘기 가끔할때마다 추억이라며 얘기하곤함

내가 글을 거지같이 써서 그렇지 우리아빠 자상할땐 한없이 착한 남자임

 

그리고 저렇게 다루신건 나님이 초등학교2학년때까지임

내가 초등학교 3학년되던 5월5일 어린이날에

아빠가 소주한잔하시고는 날 앉혀놓고 울면서 사과하신분임

겉으론 강한남자라그래도 속은 자식사랑에 힘쓰는

집안의 가장인거임 .. 그러니까 너무 뭐라그러지 말았으면 함 ..

 

 

아무튼 레알 끝 !! 빠이염 !!

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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