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프리즘 2010-09-11]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시즌 두 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팀의 완패로 빛이 바랬다.
아스널은 11일 밤(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코셸리, 샤마크, 송, 벨라의 릴레이 득점포로 4-1 승리를 거뒀다.
3승 1무 승점 10점을 기록한 아스널은 4승(승점 12점)의 첼시에 이어 초반 2위에 올랐다.
볼턴은 0-1로 뒤지던 전반 44분 이청용의 절묘한 크로스를 엘만데르가 동점골로 연결했으나 케이힐의 퇴장 이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시즌 첫 패(1승 2무 1패)를 기록햇다.
아스널, 탄탄한 미드필드 플레이 앞세워 공격
경기의 분위기는 아스널이 초반부터 주도했다. 초반 아스널의 공격은 로시츠키가 이끌었다. 전반 4분 로시츠키가 예리한 전진패스를 하자 왼쪽 측면에서 아르샤빈이 돌아 들어오며 슈팅했다. 10분에는 로시츠키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리기도 했다.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볼턴은 1분 뒤 반격을 펼치며 아스널을 위협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프리킥을 무암바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헤딩패스하고 데이비스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했다. 아스널은 알무니아 안전하게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아스널은 미드필드의 우세한 전력을 바탕으로 볼턴을 압박했다. 빠르게 연결하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볼턴은 아스널의 슈팅을 막기에 급급했다.
코셸리, 아스널에 선제골 안겨
계속 공격을 펼친 아스널은 전반 23분 완벽한 세트피스 플레이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킬라치가 문전으로 올린 볼을 파브레가스가 골대 왼쪽에서 침투하며 중앙으로 연결했고 공격 가담한 코셸리가 밀어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볼턴은 이청용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노리던 이청용은 좌우로 움직이며 아스널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선제골 이후 플레이에 안정감이 생겼고 로시츠키, 아르샤빈의 위력적인 슈팅이 연이어 나왔다. 보그난의 선방이 없었다면 추가 실점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볼턴은 전반 35분 페트로프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대 정면에서 엘만데르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알무니아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엘만데르의 슈팅을 쳐냈다.
이청용, 시즌 2호 도움 기록
아스널의 리드로 마칠 것 같았던 전반 44분 이청용의 발 끝에서 볼턴의 귀중한 동점골이 나왔다.
코셸리가 볼턴의 공중볼을 잘못 걷어내자 이청용이 재빨리 문전으로 파고들어 받은 뒤 돌파했다. 그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올렸고 엘만데르가 이것을 머리에 맞추며 골대 안으로 넣었다.
샤마크의 헤딩골로 다시 앞서간 아스널
전반전 종료 직전 동점을 이룬 볼턴은 후반전에 기세가 오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처진 공격수로 위치를 옮긴 이청용의 기습을 무기로 아스널 골대를 두드렸다. 후반 11분에는 이청용이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볼을 투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가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후반 12분 파브레가스의 왼쪽 코너킥이 볼턴 수비수 맞고 굴절되자 아르샤빈이 받아서 다시 파브레가스에게 내줬다. 파브레가스는 왼쪽 골라인 앞에서 문전으로 올렸고 샤마크가 골대 앞에서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다시 앞서간 아스널은 후반 18분 케이힐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점하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아스널, 송-벨라 연속골로 승부의 쐐기 박아
수비수가 한 명 줄어든 볼턴은 수비 보강을 위해 페트로프를 빼고 오브라이언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공격력 저하로 이어졌고 후반 24분 이청용의 위력적인 헤딩슛 외엔 공격이 펼쳐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볼턴을 계속 압박했고 후반전 종반을 앞두고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2분 아르샤빈의 패스를 받은 송이 나이트를 제치고 칩슛으로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37분에는 벨라가 교체 투입되자마자 볼턴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파브레가스의 받은 다음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득점했다.
이 골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되었고 볼턴은 추격의 의지를 접고 말았다.
▲ 2010/2011 FA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9월 11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아스널 4 코셸리(23’), 샤마크(57’), 송(78’), 벨라(81’)
볼턴 1 엘만데르(44’)
*경고 : 기브스, 에부에(이상 아스널), 데이비스, 스타인손(이상 볼턴)
*퇴장 : 케이힐(볼턴)
▲ 아스널 출전선수(4-5-1)
알무니아(GK) – 에부에, 코셸니, 스킬라치, 기브스 – 로시츠키, 송, 파브레가스, 윌셔(58’ 디아비, 72’ 데니우송), 아르샤빈 – 샤마크(80’ 벨라)
볼턴(4-4-2)
보그단(GK) – 스타인손, 나이트, 케이힐, 로빈슨 – 이청용(80’ 테일러), 무암바, 홀든, 페트로프(65’ 오브라이언) – 데이비스, 엘만데르(80’ 블레이크)
〔사커프리즘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