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순진한줄만 알았던 내 동생의 비밀++

글쓴이 |2010.09.13 12:31
조회 1,403 |추천 4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남자사람입니다

편의상 음슴체를 쓰도록 할게요

 

 

본인에게는 고등학생 남동생이있음

 

어릴때부터 무척 귀여워했던 터라 지금은 얼굴이 상당히 무섭게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귀엽고 애기같이만 느껴짐

 

 

우리 집에는 컴퓨터가 2개가 있음

일단 거실에 컴퓨터가 있고 내 방에 노트북이 있음

 

나는 주로 내 방에 있는 노트북을 사용하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동생이 거실의 컴퓨터를 장악하여 사용하였음

 

 

가끔씩 거실에서 컴퓨터를 할 때가 있었는데 하드를 보니까 거의 꽉찬것임..!!

뭐가 이렇게 용량을 많이 먹는지 찾아보니

 

동생이 지 폴더를 하나 만들어놔서

 

거기에 드라마, 애니, 예능 등 갖가지 잡동사니를 모아놓은 것임..

그게 무려 100기가나 되었음... 150기가 중 100기가....허아......

 

그래서 동생을 불러내서 다 본건 바로바로 지우라고 용량없다고 말했음

동생 알았다 함

 

하지만 계속 용량을 100기가씩 차지하고 있었음

화나서 내가 아무거나 막 10기가씩 지웠음

 

하지만 며칠 뒤 다시 보면 또 100기가인 것임... 그 이후로 그냥 포기함

 

 

 

어느날이었음

 

내 동생은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를 다님

이 고등학교는 어머니들이 번갈아가면서 야자감독을 하게 하는 짱나는 시스템이 있음

 

어머니께서 나보고 그냥 대신 야자감독을 가라 함

매우 귀찮았으나 내 동생이 어떻게 고딩생활을 하는지 궁금해서 가보기로함

 

갔음

개판임

 

이건뭐 학교의 이상한 애들은 다 모아놓은 듯 함

 

결국 조용히 공부시키는 것을 포기하고 같이 놀았음

 

 

어떤놈이 나에게 이런말을 함

 

'형, xx이 야동계의 본좌에요. 야동만 100기가 있을걸요 아마'

'avi(동영상 프로그램 뒤에 붙는 것)로 검색하면 쫙나올걸요~!?!?'

 

 

난 내 동생이 언제나 순진하고 착하고 어리고 애기라고만 생각해서

야동을 볼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음

 

하지만 혹시나 해서 아는사람은 다아는 incoming폴더를 뒤져보기도 하고

찾기에서 '일본' '야' 등으로 검색을 해보았으나 나오지 않았음

 

그래서 난 계속 내 동생이 야동과는 거리가 먼 순수한 아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그놈의 말을 상콤하게 넘겼음

 

 

 

근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동생 몰래 avi로 검색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검색이 되었으나 별 다른 것은 없었음

 

그때..!!!!

 

 

이상한 파일들이 목격됨

그냥 이름이 1,2,3,4.... 로 된 동영상들이 있는 것임

근데 하나하나 용량이 무려 1기가가 넘는것임..!!!

 

 

역시 그것들은... 님들이 생각하는 그것들이었음....

 

 

동생이 이런것들을 본다는 사실에 좀 충격을 받았으나..

 

더 큰 충격은 진짜 퀄리티가 높은 작품들....짱이었다는 것임!!!

대체 이런 것들을 어디서 구했단 말인가....

 

난 충격에 말없이 내방으로 들어감

그리고 대용량 usb를 가지고 나옴

 

usb에 넣어서 내 노트북에 옮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흐

 

 

 

 

그 이후 나는 동생에게 매우 잘해주게 되었고

우리의 우애는 더욱 돈독해짐

 

 

 

 

 

그러던 어느날

 

컴퓨터를 바꾸게 되었음

 

난 속으로 '헐...'이라는 생각을 함

물론 반드시 '100기가에 달하는 그것들'때문은 아님

 

동생의 실망이 클 줄 알았으나.. 전혀 그런 기색은 없었음

아마 속으로 울고 있을거라고 예상함 ㅠㅠ

 

 

새컴이 왔음

 

동생은 또 자신만의 폴더를 만들어서 잡다한 파일들을 모아놓음

근데 거기엔 내가 보고싶었던 영화같은것도 있어서 가끔씩 들어가서 보곤 했음

 

 

폴더의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EBS언어특강이라는 제목의 폴더가 있었음

 

 

아 내동생 장하다, 열심히 공부하는구나 생각하고 한번 열어보기로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거기엔........... 100기가가 넘는.... 그것들이.......

 

 

이런걸로 언어공부하니까... 니놈 언어점수가 그모양이지!!!!!!!!!!!!!!!!!!!!!!!!!

 

 

 

 

난 또 말없이.. 방으로 가서 usb를 가져옴

 

우리의 형제애는 더욱 더 돈독해짐

 

 

 

 

 

그러던 어느날이었음

 

나는 오랜만에 수능언어특강 폴더에 들어가봄부끄 

 

 

근데 아무것도 없는것임..!!!!!!!!!!!!!!!

 

이녀석이 눈치를 채고 말았던것임... 하아....

 

곰플레이어 재생목록을 지우는 주도면밀함을 난 왜 보이지 못했는가..ㅠㅠ

 

 

 

그 파일들 어디로 갔는지 물어봐야되는데.. 정말 물어봐야되는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하지만 다시 찾아냈고.. usb를 찾으러 내방으로 들어갔음..

 

 

동생도 알고 나도 아는 사실이지만....

아무리 치고박고 사는 우리 형제라지만 부끄부끄...

 

그렇게 우리 형제애는 더욱 더 돈독해짐

 

 

 

 

가장 최근임

 

나는 친구들과 술을 좀 많이 먹었음..취함

 

그래서 거의 반 빈사상태였음. 난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함.

나의 주사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끔씩 발동되는게 막 쏘는것임..!!!

 

집에 왔는데 가족들이 다 있었음.

나는 호기롭게 내가 오늘 치킨산다!!! 고 외쳤음.........

 

가족들은 저 짠돌이가 왠일이냐..하면서 반겼음. 특히 동생은 치킨에 환장함.

치킨이 오고 동생은 미친듯이 먹었음. 아주 미친듯이 잘먹음.

 

그런 동생을 난 술에 취해서 히히히히헤헤헤 히죽거리면서 이렇게 말했다함

 

 

'XX아, 니가 내 동생으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다.'

 

 

 

왜 고마운지는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음 ^^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