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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우리반 아이들과의 생활 :)

라라람 |2010.09.13 20:34
조회 20,905 |추천 22

 꺅 !!!!!!!!!!!!!!!!!!!!!!!!!!!!!!!!!!!!!!!!

톡 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될까 하면서 써본건데,

이럴수가 ~~~

 

아이들과 즐거운 미술 시간 후,

지금 우리반 아이들은 영어수업을 받으러 어학실에 갔답니다 ~

 

톡 된 기념으로

우리반 아가들한테 아이스크림 쏴야겠어요!  히히

 

이건 제 싸이주소 ㅋㅋㅋㅋㅋㅋ

 

http://www.cyworld.com/BoRam860721 부끄

 

우넷도, 샤갈 ! 나 톡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얘길 쓰면 정말 톡감이겠지만,

차마 쓸 수가 없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만나자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4학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새내기 교사랍니다 ~

 

밀린 업무에 할 일이 산더미지만 ㅜㅜㅜㅜㅜ

집에서는 다 잊고,

우리반 아이들 이야기를 한번 써보려구요 :)

 

몇 가지 에피소드를 써 볼게요 ㅋㅋ

근데 저도 음? 슴? 체 써도 되는 거임 ? ㅋㅋ

 

#1.

발령 받고 첫 출근날,

아직 29명의 아이들이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새로운 환경에 허우적거리고 있었지만

일단은 수업을 해야했기에 정신없는 상태로 첫 수업을 시작했음

 

수업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표해볼사람~?" 을 외치자

고맙게도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들어줬음 ㅠ ㅠ ㅋㅋㅋ 고마워 얘들아

그 중 밝은 표정의 아이 한 명을 가리키며

"응, 너가 한번 해볼까?" (아직 이름을 모르니까..... 미안햄... ☞☜)

 

그러자 그 아이가 발표를 시작하는데

앉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발표를 하는게 아니겠음?

 

그래서 웃으며 말했음

"일어서서 발표를 해야하는거에요~~~^^"

 

그러자 잠깐의 정적. 그 후 그대로 계속 발표를 해나가는 아이.

내 말이 안들렸음? 왜 앉아서 발표함?

순간 울컥했지만 다시 한번 웃으며 말했음

"자, 일어나서 발표해야해요~~ 바른자세로~~"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잠깐의 정적 후 그대로 발표를 하는 아이..

 

후....................

첫 날부터 화를 내고 싶진 않았지만 참을 수가 없었음 ㅜ ㅜ

결국 난 소리를 높여

"발표는 일어나서 하는 거랬죠! 일어서서 발표하세요 !!!!!!!!!!!!!!"

라고 외쳤는데

 

아이들 표정이 이상함......

그 중 한명이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음..

 

.

.

.

.

 

"선생님.. 저... 저.. 쟤 지금 일어서있는거에요"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 얘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앉은키나 선키나 거기서 거기여서 못알아봤음 ㅠㅠㅠ

민망했지만, 흠흠 거리면서 그대로 발표를 진행시켰음....

아직도 그 아이를 보면 미안함.........

 

#2.

정말정말 떨렸던 생애 첫 학부모공개수업.

떨렸지만 다행히 수업을 무사히 끝냈음 ㅋㅋ

그 날 오신 학부모님 중에 정말 키 크고 아리따운 학부모님 한분이 계셨음.

 

내 키가 169cm인데

그 학부모님은 175cm는 돼보였음.

 

그 후 며칠 뒤 수학시간 수업 중

단위에 대해 얘기하는 중에 키 얘기가 나왔음

 

아이들과 함께 나의 키와 아이들의 키를 얘기하는 도중

키 크시고 아리따운 학부모님의 아들이 말했음..

 

 

"선생님! 우리엄마는 아바타에요 키가 2m가 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 안될거 같았지만 웃음이 나와서 참을수가 없었음 ㅠ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도 나도 빵빵 터져서 5분간 웃기만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3.

우리반에는 복습노트라는 것이 있음.

매일매일 그 날 배운 내용을 주제별로 간략하게 요약해서 한 바닥씩 적어와야함.

꼬박꼬박 써오거나 잘 써오는 날에는 칭찬스티커를 받기 때문에

아이들 모두가 열심히 적어옴 ㅋㅋㅋㅋㅋ

하지만 아이들은 열심히 적어왔지만,

난 가끔 검사를 하는 도중 웃음을 참을 수가 없음 ㅜ ㅜ ㅋㅋㅋ

 

아래는 그 중에 몇 가지임.

 

 

스꾸울. 미들스꾸울. 하이스꾸울. 컬리쥐. 히스토뤼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반 최고 열심히 해오는 귀요미의 노트임.

아직 영어를 그대로 읽기에는 힘든 4학년인지라

한글로 영어 발음을 써서 읽는 경우가 많음 ㅋㅋ

 

그 외에 '빅호오즈'=Because 도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복습노트를 쓸 때에는 오른쪽에 핵심을 적거나

스스로 복습했음을 체크할 수 있는 작은 칸이 있음

대부분의 아이들이 비워놓든가, 핵심단어 등을 적는데

우리반의 또다른 귀요미는 이런 것들을 그려놓음...

 

 

 

참 쉽죠? 이해할 수 있겠죠? 잘할 수 있겠죠? ㄱ-ㅋㅋㅋㅋㅋ

스스로에게 확인하는 방법인가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이제 갓 교사의 길에 들어선 나에게

스승의 날이란 참으로 민망하고 쑥스러운 날이었음 ㅜ ㅜ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스승의 날 글짓기를 진행하라고 함.

내 입으로 스승에 대한 고마움이나 기억 등을 써보라는 말이

차마 입밖으로 잘 안나왔음 ㅠㅠㅠㅠㅠ

 

나의 생각보다 4학년 아이들의 글짓기 수준은 훨씬 뛰어났음.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나를 빵 ! 터지게 한 글이 있었으니 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스승의 은혜를 모르며 짐승처럼 살아간다'

'사랑의 매로 때릴 때마다 사람, 완전한 인간이 된다'

'우리가 점점 완전한 인간으로 돌변한다'

'스승은 일종의 신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조종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는 짐승이 아님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나는 아이들을 조종한 적이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사이비 종교 교주가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 말고도,

하루하루 많은 일들이 있지만

웃기고 재미있는 에피소드 위주로 글을 쓰다보니

우리반 귀요미들의 웃긴 얘기만 쓰게된 것 같음 ㅜ ㅜ

하지만 모든 일들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활하는 아이들이기에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힘들고 지치는 하루하루 속에서도

이 아이들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 때문에 매일매일 행복하다는 것.

알아주세욤 ㅋㅋㅋ

 

이상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반 아이들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몇가지였어요 ㅋㅋ

 

나의 첫 교직인생 1년동안 내가 해야할 모든 첫 일들을 함께 해가고 있는

사랑하는 우리 4학년 어울림반 아이들!

남은 날들 동안 선생님이 마구마구 사랑해줄게 ♥

 

추천수22
반대수0
베플고3수시생|2010.09.13 20:39
아 ㅋ 선생님도 아이들과 약속한번 하시는게 어떨까요? "너희들이 수능 본 후, 날짜를 잡으셔서 초등학교에서 다시 만나자" 라구요. (전 현재고3학생인데요. 저도 초5학년때 저희 첫부임하신 선생님과 약속을 했어요. 2달후면 만날꺼에요 ㅋ)
베플ㅋㅋㅋㅋ|2010.09.15 09:30
'우리는 스승의 은혜를 모르며 짐승처럼 살아간다' 초4가 이런 문구를 지어내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도모다찌|2010.09.15 10:31
저도 4학년 담임이에요~ (정확히는 4,5학년 복식학급이지만.. ^ㅡ^) 방학숙제를 검사하니... 우리반엔 요런 아이도 있답니다 :) 학교는 정말 버라이어티한 곳이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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