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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아버지 사이

이젠철좀드냐 |2010.09.14 15:05
조회 60 |추천 0

16살 때부턴 항상 초조했다.

 

3년이란 시간동안 아빤 나와 동생을 혼자서 키우셨고

 

그때부터 난 항상 티비에서 보던것처럼 버려질까봐

 

동생이랑 날 남겨두고 어디 갈까봐.

 

혹여나 술이라도 마시고오신날은 더욱 초조했다.

 

 

그래서였는지 집안일은 최대한 신경안쓰시도록 했고

그래도 가끔씩 담배태우시는 날은 내가 더 마음이 안좋았고.

 

고2때 재혼을 하신다고했을때 사실상 반대를 가장심하게 한건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웃는날이 더많아지신걸보니 잘하신것같고..

후회되는건 그땐  철이없었나... 왜 1년이나 남남인척한건지..후회되기도하고.

 

근데 어제 문득 아빠가 쪼그려앉으며 티비를보는 모습을봤다.

 

항상 두려울게 없고 거대한 벽 같았던 아빠가 왜그순간은 그렇게

 

나약하고 두려운게 많아 보이셨는지.. 먼가 가슴이 찌릿하고 바람쐬러 나갔는데 울컥하더군.

 

그동안 너무 아빠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았던걸까.

하긴 생각해보면 엄마가 해준음식보다도 아빠가 해준음식이 나에겐 더기억에 남고 날더 신경써줬는데.

 

어제 문득느낀건 이젠 강한아빠가아니라 약한아버지라는거고.

이젠 아빠의호통도 무섭지않고 매질도 아프지않고....

무섭고 아프던 그 때가 그리운건 왜지. 그땐 그렇게 원망했는데..

 

아빠가 있어서 거릴낄게 없었고 아빠가 있어서 걱정없이 살았고

아빠는 무서운게 없는줄알았고 아빠는 직장에서 최고인줄알았던건. 아니였구나. 그건아니였어..

 

아빠도 걱정이있고 직장상사에게 치이고 모르는게있고 그런사람이였구나....

 

그래도 아빤 항상 내 마음속에 존경하는인물 1위이고 힘도 항상나보다 세고 모르는게없는 박학다식 한 사람으로 남을꺼야..

그리고 항상 위엄있는아빠로 대할테니 어깨에 힘좀 넣으셨으면 좋겠네.

 

 

중학교때부터 못이박히도록 되라고했던 그것.

그게 소원이면 내가 될게 . 되던안되던 최선은 다해볼테니

지켜봐줘 . 뭐 최선다해도 안되면 어쩔수없는거아닌가?

 

하여튼 군대가기전에 아빠한테 꼭 이말하고싶네 . 잘키워줘서 고맙다고.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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