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엄청난 자극적 글들 속에서 이런 평범한 글이 톡톡에 올라갈줄 몰랐네요..
리플 중에 의혹 제기를 좀 하시던데 해명하자면
지하철 카드(보증금 있는)를 뽑으려는데 한번도 사용 안해봐서 얼타다가 할아버지 께서 도와주신거고.. 2년전에는 카드제도가 아니라 하셨는데 그냥 군대 기간 생각해서 대략 2년전이라고 대충 쓴거랍니다 ㅠㅠ 그리고 서울 오는 차비는 어딨냐 하셨는데.. 터미널이랑 군부대랑 협의된게 있어서 휴가증 보여주면 버스표를 그냥 줬답니다.
여담으로 오늘은 학교 마치고 지하철 타고 오는데.. 아주머니들 자리 싸움 보게됐네요.
자리 하나가 비자 그 옆에 있던 아주머니께서 좀 떨어져 서 계시는 일행분한테 "일루와서 앉아 어서" 이러시니까 그 바로 앞에 서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욱하셨는데 "아니 그 자리가 전세난거에요? 그렇게 맡아놓은냥 하는게 어딨어요 기가막히네" 하시면서 싸우심.
아무튼 자리가 비어도 눈치도 보이고 시선 둘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서오는 남대생이었습니다ㅋㅋ
아무튼 리플 달아주셔서 다들 감사해요. 다 댓글 달아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서로 상처주지말고 남의 입장도 생각해보는 그런 소중한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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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글을 쓰게 된 남대생입니다.
지하철 관련 된글 보면.. 잡상인, 지하철 로맨스, 성추행 男, 자리싸움, 무개념 어르신분들
등등 엄청 많은 주제의 글들이 있네요.
저도 3호선 타고 강의 들으러 가는 입장에서.. 지하철 타다보면 정말 힘든일 많은데
훈훈한 이야기가 하나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이야기는 대략 2년전..
군대 이등병 시절 휴가를 나왔을 때 고속버스터미널 역에서
지하철을 타야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1회용 카드를 사려하는데 분명 입대 전에는 매표소? 에서 역무원 분들이 표를 팔았었는데 다 자동화 1회용 카드 기계로 바꼈더라구요..그래서 사용법을 몰라서 거기에서 봉사하시는 80대는 돼보이시는.. 할아버지분께 여쭤봤습니다..
여쭤보니 웃으시면서 친절히 설명해주셨는데..아뿔싸 수중에는 돈이 어처구니 없게도
600원 있었습니다 휴가 나온다고 들뜬 나머지 지갑을 안가지고 나왔던겁니다 ㅠㅠ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주섬주섬 지갑을 꺼내시는겁니다. 지갑을 여셨는데...
2천원이 있더군요.. 그런데 그 2천원 중에 천원을 선뜻 주름잡힌 그 손으로 꺼내주시면서
손수 카드를 뽑아주셨어요 ㅠㅠ어떻게 보면 그게 점심값이실 수도 있고 어려운 처지이실 수도 있는데 휴가인데 얼릉 집에 가라고 하시면서 뽑아주시던 그 할아버지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아~ 복귀 때 꼭 보답해드려야 되겠다 그자리에 계실까.. 하면서 봤는데 안계시더라고요.. 휴가 중일때라도 찾아 갔어야 했는데
이등병 휴가인지라 들뜬 마음에 노느라고 찾아뵙질 못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갑에서 천원 꺼내주시면 그 손길이며 얼릉 가라고 등을 탁탁.. 쳐주시던 그 어르신을 생각하면 보답 못해드린게 너무 죄송스럽고 저도 곤경에 쳐한 사람을 보게 되면 꼭 도와야 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가지고 살고 있답니다.
재미없는 얘기지만 참회도 할겸 그냥 써봤네요~ 요즘 만원인 지하철을 자주 타다보니
방어 아닌 방어를 하느라 약간 힘들지만 ^^; 그래도 지하철을 사랑합니다~
지하철 타시는 모든 분들 더러는 짜증나고 안 좋은 기억도 있으시겠지만 지하철 타는 99.9%는 남을 배려하고 착하신 분들이길 바라며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