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매번 뭐 사다드릴때마다 고마워하시고 이뻐해주시면서도 부담스러워하시는 어머님께.
지난 달 어머님 생신 때 상품권 몇장 드리기 모해서 직접 꽃자수를 놓은 손수건을 만들어서 드렸더니 너무너무 기뻐하셨더란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이제부턴 적은 돈 드려서 이렇게 내 정성 가득 담아 직접 만든 무언가를 선물해드리면 어떨까?
오물조물 꼬물꼬물 만드는거 좋아하는 나에겐 안성맞춤!
예전엔 펠트에 푹- 빠져서 매일매일 바느질을 해댔었던.
아직도 남은 펠트가 한가득인데 펠트는 이제 좀 어린아이 장난같다 느껴지는 이유는 뭐지? 펠트 원단이 딱 보면 부직포같은 느낌이 나서 그런걸까?
언젠가부터는 이렇게 실생활에 꼭 필요한.
원단부터 부자재까지 직접 골라서 구입하고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꼼꼼히 손바느질로 만들다보면 어느새 나의 불안초조한 정서(ㅋㅋ)에도 도움이 되는 듯.
작품이 하나하나 완성될때마다 보람된 기분을 어찌 말로 표현하리오 -
이제 나도 블로거니까 내가 만든 작품, 작품이라고 하기엔 볼품없지만. 그때그때 하나하나 소개해볼까 싶다.
첫 영광은!
누빔매트원단을 이용하여 발매트를 만들어보았다!
이번 추석에 어머님께 선물 드릴 발매트.
원단이 조금 늦게 배송되었고 오배송되어서 교환하느라고 원단을 손에 넣는데만 일주일이 걸렸다지.
그래도 제작기간은 2~3일정도?
그것도 아주아주 찬찬히. 음..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하루에 30분정도?씩만 투자했다.
집중력이 좋다면 앉은 자리에서 뚝딱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럼 지금부터 원단과 부자재를 소개해줄테닷! ㄲㅑ -
(원단과 부자재를 구입한 곳은 '네스홈' ← Click! )
제1로 중요한 이것은 'Dreaming House 누빔 발매트' 원단. (1마:5,500원)
누빔솜을 따로 사고 린넨원단을 따로 사서 직접 누빔을 했다면 더 정성이 돋보였겠지만 그러기엔 내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변명하고 싶다구.
사진보다는 약간 더 어두운 베이지색이랄까? 독특한 린넨원단이기때문에 때가 덜 타서 발매트하기엔 딱 좋을 듯 싶다.
누빔모양도 흔한 다이아몬드 모양이 아니고 사각형 모양이라서 나는 더 좋았다는.
두툼한 5온스 솜을 사용하여 정말 두툼하고 짱짱한 두께감을 느낄 수 있다.
사실은 이것보다 더 맘에 드는 누빔원단이 있었는데 어느새 품절.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거 아니면 이거라도. 하는 맘으로 고른건데 생각보다 은은한 프린트가 너무 맘에 들었다.
발매트의 테두리를 꾸며줄 '빈티지와인과 베이지 잔체크 1 by 1' (1마:5,000원)
발매트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테두리 원단을 뭘로 하면 좋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도트무늬는 너무 어려보이고 플라워프린트는 잘못 보이면 촌스러워 보일것 같고.. 이것저것 고민 끝에 내린게 체크무늬다.
누빔원단이 어두운 베이지색의 린넨원단이였기때문에 깔맞춤하기가 워낙 까다롭지 않을 수 없었다.
여러가지 체크무늬 원단을 구경하던 중 요놈이 눈에 확 들어옴.
왜냐하면 그냥 레드가 아니고 빈티지와인이기 때문!
한 톤 다운된 레드색상의 누빔원단의 어두운 베이지색과 비슷한 베이지 잔체크가 섞인 바로 이것이야! >_<
가격도 저렴이고 바로 초이스 했지! 그야말로 빈티지!
체크무늬 사이즈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나는 중간치로 1 by 1으로. 모든지 중간이 제일 좋은 법이니깐.
원단은 20수 두께감의 면원단.
발매트 만들 땐 테두리로밖에 쓰이지 않기 때문에 반마정도만 있으면 충분한데 이 원단은 1마단위로만 구입이 가능하기때문에 1마 구입했음.
발매트 만들 때 그냥 넘어가시는 분들 많은데 누빔원단에 바로 테두리를 해버리면 방바닥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 찧기 쉽상이다.
뒷면에 꼭 미끄럼방지원단을 넣어야한다는 것! 잊지마세욤 -
'광목색 - 미끄럼방지원단' (1마:3,500원)
이 원단은 100% 코튼. 촉감이 부드럽고 부들부들거린다. 미끄럼방지 도트가 찍혀있어서 빳빳할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색상은 흰색과 광목색이 있는데 발매트니까 나는 광목색 선택!
좀 더 비싼 미끄럼방지원단도 있는데 나는 별 차이 모르겠음.
ㅉ ㅑ 잔 -
완성샷! (과정샷은 없음. 일하는 틈틈히 바느질하느라고 눈치보랴 사진을 찍지 못했음둥. 죄송~;;)
누빔원단에 프린트 된 발꾸락들이 "날 발매트로 만들어주세요~" 하는 것 같지 않나요?
화장실 앞 발매트로 쓰시라고 만든거였는데 크기가 워낙 커서 주방 씽크대 밑에 두고 하면 딱! 일 것 같음. 어머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려야지. 헤헤 -
어때요? 이뿌죠?
모서리부분을 둥글게 잘라서 테두리를 둥글게 돌려서 바느질해도 예뻐요.
나는 그냥 사각으로 만들어서 모서리에 원단이 지저분하지 않게 공구르기로 마무리!
뒷면 미끄럼방지 원단과 테두리 연결부분도 봐주세요.
이제 포장하는 일만 남았는데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포장을 어떻게 센스있게 해볼까 구상중..
명절이나 기념일 때 어른분들께 선물드릴 일이 생기면 조금 여유있게 시작해서 핸드메이드 작품을 선물해보심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