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던 날에 ,
저는 남친을 만나려고 예쁜 드레스를 입고 샌들을 신고...
커피숍에 우아하게 앉아있는데... 비가 오는군요...
그때마침 망할 남친께서 전화를 하십니다.
오늘 감기 몸살이 걸려서 못나갈거같다며...
일찍 알려주시던가요 ㅠㅠ
사실, 문제는 우산을 들고오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하... 어떻게 해야할까 무진장 걱정을 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우산을 대용할 만한 건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커피숍 잡지를 훔칠수도 없고... -_-
그래서 옛날에 들었던 말대로 한번 해볼까나? 미친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동생이 써봤다는 그 비법...
지그재그 걷기...
정말 그러면 비를 덜 맞는건가?
난 그런 과학적인 생각이란 모르는 국문과학생이기 때문에요...
그냥 동생말에 따라서 지그재그로 걸었는데...
집에가서 젖은 드레스를 꽉 쥐어짜보니 화장실 세면대를 다 채울 양이네요..
그래도 이런 거나 믿고 해본 게 언제였는지 순수해지는 느낌은 뭥미?
안하는것보다는 해보는게 마음이라도 뿌듯한듯.
다음에는 더 좋은 수확을 할지도, 말도 안되지만 도전하자 do do do!
어쨌든 그날 밤 제 동생은 등짝이 빨갛게 달아오르도록 저한테 맞았네요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