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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직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판매원도인... |2010.09.16 23:03
조회 244,713 |추천 90

리플 안에서 싸우지 마세요!

그냥 전 에피소드라 생각해서 쓴 글이에요~

절대 제가 하는일에 '진상' 고객때문에 회의를 느끼는게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 보고 힘내시라고 해주신 분들 ~ ^^

저 정말 괜찮아요~ 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는 현재 새로운세계 백화점의 한 지점에서

구두 브랜드 점장을 맡고 일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참고로.. 요새 판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슴체는  쓰지 않겠어요 ^^)

 

구두 브랜드에서 일을 하게 된지 8년차인데요..

8년동안 일을 하면서

고객님들이 판매사원을 얼마나 무시하시고 깔보시는지

알려드리려.. 이렇게 판을 쓰게되었어요..

모든 고객님들이 그러신건 아니구요..

저희를 존중해주시고 웃으면서 인간적으로 대해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저희를 거의 부하나.. 신하.. 몸종으로.. 여기시는 분이 많아..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저도 인간인 지라..

하소연이라 생각해주세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1. 수치심을 주시는 고객님

 

호칭은 미스김이요.. 말은 반말 기본에..

커피한잔 타와라.. 판매원이 아니라 다방여자 취급하시는 분도 계세요..

예전에 한번은..

40대 남 고객 : '미스김, 남자친구 있나?'

저 : 없는데요~ ^^ 고객님.. (고객님에게 웃는 얼굴이 기본이기에.. )

40대 남 고객 : ' 그럼 혹시 스폰서는 있나?'

저 : 네? 그런거 없는데요 ㅡㅡ

40대 남 고객 : 그럼 내가 스폰서 해줘?

                    오늘 나랑 어디 좀 같이 가면 이거 다 사주지~~

물건 사준다고 저를 이상한데 같이 가자고.. ㅡㅡ

꼬시면 넘어올줄 아셨나..  이 양반이.. 휴..

그래도.. 그냥 참아야죠.. 직업이 직업인 지라..

 

#2.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고객님께서 다른 매장에서 쇼핑을 하시고 오셨는지

물건이 담긴 쇼핑백을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셨었어요

구두를 신어보시고 고맙게도 구매해주셔서

계산까지 해드리고 배웅 인사까지 다 하고 고객님 가시는것까지.. 다 봤지요..

그러고 돌아서보니..

고객님께서 가지고 오신 쇼핑백이 매장 쇼파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고객님을 금방 찾아봤지만..

이미 에스컬레이터로 층을 이동하셨는지 안보이시더라구요

그래서 백화점 방송을 통해 안내해 드렸지요..

우리 매장에서 물건이 담긴 쇼핑백을 보관하고 있으니 찾아가시라고..

 

한 5분 정도 있었나?

고객님이 물건 찾으러 오셨더라구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매장으로 들어서면서..

여 고객님 : 야~ 미친것들..

                 내가 물건을 두고 갔으면 니네가 챙겨뒀다가 날 줬어야 하는거 아니야?

                 니네 때문에 내가 왔다 갔다 하잖아!

                장사 그따위로 할꺼야?

하시네요..

고객님 쇼핑백을 저희가 챙겨드렸어야 하는데 못챙겨줘서 왔다 갔다 했으니..

열받으셨나봅니다..

그런데.. 저는.. 저희가 그런거까지 챙겨드려야 하는건지.. 의문입니다..

 

#3. 12년 전에 구매한 구두로.. 컴플레인 제기 하시는 분..

 

하루는 고객님이 신발 교환을 하시겠다고 방문하셨습니다.

신발을 보아하니 신으셨던 제품이며 아주 오래된 디자인이라

저: 고객님 죄송합니다만

     신으신 신발은 교환이 어려우신데요

    어디 불편하신데 있으세요?

하고 신발 상태를 확인했죠..

내피는 이미 부식이 일어나서 떨어져 나가는 상태이며

갑피는 물론 (겉의 가죽) 신발 창까지도 낡아서 부식이 된 상태였습니다.

 

고객님 :얼마 신지도 않았는데 가죽이 이렇게 막 떨어져 나가는게 어디있느냐..

            산지 2년밖에 안됐고 한두번 밖에 신지 않았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저는 신발 내부에 적혀있는 디자인 번호로 언제 출시 된 제품인가 확인했습니다.

97년 출시 99년 1월 단종..

하..

 

고객님께 이렇게 저렇게 오래된 상품이다..

제품 하자로 보이엔 어렵고 제품 노후로 이해해달라 했더니..

그때부터 매장에서 큰 소리로

미친년..여기 사장 나오라그래~

불만제로에 고발해버린다.. 인터넷에 너 올리고

백화점에 너 올려서 짤라버린다..

 

휴..

 

그때부터 매장에서 난동이란 난동은 다 부리시고..

 

참.. 힘듭니다..

 

이런 고객님들이.. 어쩌다 오시는 분들 같죠?

아니에요~ 아주 많습니다.. 자주 오시구요..

 

이 밖에 저보다도 나이 어린분들이 반말에

신발 안신켜준다고 뭐라 욕하시는분들..

발냄새 나는거 참아가며 신켜드리고 도와드리는것도 모잘라

발 좀 주물러달라.. 종아리 좀 주물러 달라.. 요구하시는 분들..

 

아주 많습니다.

 

제가 구두를 판매하는 사람이라 구두에 한정적으로 말씀을 드리지만..

아마.. 판매를 하시는 분들은..

'진상'이라 통칭되는 그 분들 때문에

너무 힘들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판매원들이 실수하고 불친절 하면 욕을 먹는게 당연하겠지만..

단순히 판매원이라고 해서

무시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쓰고 싶은 에피소드는 많은데.. 참을께요..

(저 잘 참은건가요? ㅋㅋ)

 

그럼

다들 즐거운 쇼핑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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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가 갑자기 많아지고 리플 갯수가 많길래 깜짝 놀라 확인했더니

'톡'됐네요~ ^^

 

리플을 하나 하나 읽다보니

판매원들은 진상이라는 고객때문에 힘들고

고객들은 고객 무시하는 판매원들때문에 기분 나쁘다 하시는데요

이건..

판매원은 판매원으로써 해야 할일을 정직하게.. 친절하게 하면 될것이고

고객님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누리시며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주시면

우리는 고마울 따름인거죠.. ^^

 

근데.. 리플중에..

족사.. 구두 판매원.. 백화점 여자직원.. 화장품 판매원..은 만나지 마라..

몸파는 여자나 다름없다.. 뭐 그렇게 말씀하시는분 많은데요..

스폰서 언급 하신 고객님이.. 그런 생각이셨을까요?

 

안그런 직원들 무척 많답니다.

신발 팔기위해서 구두 제법이나 신발 전공 하는 사람도 있으며

저 같은 경우엔 서비스를 위해서

'소비자전문 상담사'

'서비스강사'

'슈피터 자격증'

'샵매니저 자격증'

외국인 상대를 위한 외국어 공부 등등..

나름 자격증따고 공부하고.. 자기개발하는 판매직원들 많다는것도 알아주세요~ ^^

 

추천수90
반대수0
베플횽아|2010.09.18 08:56
뭐 그런 사람 나도 싫지 저런건 블랙리스트 작성해야되. 그런데 말야 나 어머니 생일이라서 백하나 사드릴려고 월급모아서 간적있는데 맘에 드는게 있어서 이거 얼마냐고 물어보는데 얼굴보고 내 옷차림보더니 "이거 비싼건데" 이러더라고 왜 옷 이따구로 입이니깐 안살꺼처럼 보이나. 너네도 이러지말어~ ----------------------- 으잉 이거 언제 썼는데...지금도올라와있어..-0-
베플애자|2010.09.18 08:11
난 제발 머살때 다가오지좀 말았으면 좋겟어 난 혼자서 유유히 보고잇는데.. 누가 와서 이거어떻다 저거 어떻다 그러면.. 무섭단말이다 당황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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