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스웨덴 作
난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영화나 사람이나 좋아하질 않는다.
음양이 있는 세상사...
어차피 좋은 면이 있으면 나쁜 면이 있고,
어둠이 있으면 밝음이 있는 것, 선이 있으면 악도 존재하는 것...
양자역학의 상대성 이론으로 설명되어지고 있는 현재의 차원을 살아가면서
무언가 하나를 없애기 위해 또 하나만을 존재케 하기 위해 애를 쓴다는 것 자체가 부질없음을 느끼고 나서는
그저 그 존재들에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선택을 밝음으로 향하는 것 밖에 없음을 알았기에...![]()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 라고 했던가,
세상을 새로 지을 창조력은 없어도 내 마음과 내 주변과 내사람은 내가 꾸려 갈수 있다 여겼기에
선택을 할때 늘 밝은 것, 선한 것 그리고 좋은 것을 향햐며 살아 가기로 했기에...
당연 이런 류의 암울하고 다소 우울한 분위기를 전달해주는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무채색을 통해... 뱀파이어, 나약함, 왕따, 살인, 피....
극도의 혐오스러운 것들을 통해,
진정 말하고 싶었던 것은
세상에 꼭 존재해 주었으면 하는 진정한 사랑, 운명적인 사랑,
그 어떤 것보다 밝은 빛을 전해주는 그런 영화였다.
초기의 암울한 분위기로 인해 아예 보지도 않았으면 느끼지 못했을
밝은 빛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다.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나약함으로 인해 왕따당하고 소외당하며
외로움과 무기력, 맘의 상처 속에서 고통을 익히고만 있던 오스칼이란 소년에게로
낯선 아이 이멜리가 이사를 오면서 이 이야기는 전개된다.
눈으로 쌓인 놀이터를 배경으로 둘은 서서히 친해져 가고,
소녀는 소년의 존재와 상황을 알게되고,
소년도 마을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괴이한 사건의 중심에 소녀가 있다는 걸
어렴풋이 짐작해가며, 그 속에서도 서로를 향해 설렘을 느끼며 둘의 사랑은 조금씩 자라게 된다.
이멜리라는 소녀는 영원히 존재하며 시간에 물들지 않는 뱀파이어이며 피를 필요로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 소녀 곁에는 오스칼 이전에 이미 소녀에게 일생을 헌신하며 사랑해 온 노인이 있다.
이 영화는 이 셋을 중심으로 쭈~욱 전개 되는데...
물론 그 노인은 소녀의 아빠가 아니다. 그녀의 연인이였고, 인간이였기에 시간 속에서 노인으로 되어간 것이고
죽기까지 그녀만을 사랑하다가 그녀를 위해 죽어간다.
그리고 오스칼도 그녀의 존재를 알지만,
그녀와의 사랑 하나만을 가지고, 자신의 세상을 버리고
기차에 올라타 둘만의 세상을 향해 떠나는 걸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아마 그도 노인과 같은 일생을 살게 될까? 그거야 모르는 일...
어디서 감동을 받았고, 어떤 장면이 감동스러웠고, 할 이야기는 없다.
그저 영화 전반을 흐르는...사랑이라는 거....
세상에 존재치 않는다고 믿어 버릴 증거가 더 많아지는 세상살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그 사랑의 본질을,,,
존재치 않은 인물들의 설정을 통해 명확히 그려내어 보여주는 영화라서
진한 감동과 빛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렛미인
(Let me in)
나를 안으로 들여보내달라...
라는 말,
소녀는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지녔지만,
허락이 없이는 한걸음도 다가가갈 수 없는...
허락없이 다가가면 자신의 온몸에서 피가 터져나오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존재로 설정되어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책을 읽고 싶어지게 한다.
우리의 존재를 너무 명확하게 그려내어 보여주는 듯한 공감과 감동이 느껴지는 영화이기에....
영화를 본지 1년이 훨씬 넘었는데,
소녀가 소년에게 하던 말
그 대사가 생각이 나서 리뷰를 써 본다...
please let me 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