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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귀요미~.~♡

아나미쳨ㅋㅋ |2010.09.17 21:36
조회 626 |추천 0

오늘 있었던 일 소개할게요.

저한테만 재밌을 수도 있으니 미리 ㅈㅅㅇ

 

 

요새 트렌드에 맞춰 음체 한번 사용해보겠음.

난 시골 사는 25살 여자사람임.

 

오늘은 내가 매우 애정하는 우리 귀요미 아빠 얘기를 해보겟음.

나 아빠랑 친함. 엄청 엄청 많이 친함.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건 내 혼자만의 생각에 가까울지도 모름.

아빠는 대략 10에 8번 정도로 제발 아빠 인생에서 꺼지라함.

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림. 쏘쿠리니까.

 

잠깐 우리 아빠 소개를 해보자면 보통 인상좋은 옆집 아저씨 st임.

배 통통하니 나오고 참 귀여움ㅋㅋㅋ

아 최대한 쿨하게 얘기하려고 했는데 자꾸 사랑이 묻어나와 큰일임.

난 아빠 생각만 해도 흐뭇해짐.  

 

그 날은 친척오빠 결혼식 날이엇음.

우린 시골 사는데 친척오빠 수원에서 결혼함.

엄마 피곤하다고 안간다고 하니까 아빠가 혼자 가면 심심하다고 나한테 가자고함.

출발시간이 이른 시간이라 나도 솔직히 가기 싫엇음. 일단 일어날 자신이 없엇음.

근데 아빠가 불쌍+아련+짠하게 쳐다봐서 어쩔수 없이 승낙함.

 

그러나 당일 날.

큰아빠들 작은아빠들 고모들 식구들끼리 다 모여서 혼주 버스타고 수원 갓음ㅋㅋ

장난함?ㅋㅋㅋ 혼자 가면 심심?ㅋㅋㅋㅋㅋ그건 어느 세상의 논리임?ㅋㅋㅋㅋㅋㅋㅋ

난 아빠차 타고 가는 줄 알고 알앗다고 햇는데 ㅜㅠ

아빠는 처음부터 버스타고 갈거엿으면서 나를 낚시한거임 ㅜㅠ 

난 25년째 당하고 잇음 ㅜㅠ

 

아빠는 버스타자마자 나는 살거나 죽거나 신경도 안쓰고

큰아빠들이랑 작은아빠들이랑 술먹고 수다떨고 난리남.

 

난 할머니들 틈바구니속에서 (내 또래 제로ㅜㅠ)

눈물젖은 떡을 아빠마냥 씹엇음.

 

아빠는 식장 들어서기도 전에 만취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 따윈 보지않음 소쿠리니까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냥 맥*아이스커피라면 아빠는 별다방 아이스아메리카노임.

사실 그 상태로 식 보다간 쫓겨낫을지도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도도하게 축의금을 내자마자 식당 직행해서 다시 술을 마셧음ㅋㅋㅋ

그러다 아빠가 술이 조금 깨기 시작햇음.

다시 버스타고 집에 갈때쯤엔 완벽하게 술이 깻음. 

 

집에 오는 길에 큰 아빠랑 작은아빠들이 친척오빠랑 새언니가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는 얘기를 하고 잇엇음.

 

그때 갑자기 또릿한 눈동자로 아빠가 (우리아빠 눈큼 소눈임)

나를 지그시 쳐다봣음.

 

난 왠지 찔렷음. (그날은) 죄 지은것도 없는데 ..

 

아빠가 계속 쳐다봐서 내가 왜 그러냐고 조금 짜증냄.

기다렸단듯이 아빠가 뜬금없이 얘기함.

 

아빠:부모의 권리를 지켜줘야해.

나:? 갑자기 그게 무슨소리야?

아빠:애가 뱃속에 있을때 얘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를 알아야 한다고.

나:왜 갑자기?

아빠:그냥 널보니까 생각이 낫어

 

나 눈치 빠름. 아빠가 무슨 뜻으로 얘기햇는지 알게됏음.

애써 모른 척 하고 잇는데 아빠가 덧붙엿음.

이렇게 클 줄 알앗으면 정 안들엇을때 안낳는게 낫다고 함 ㅜㅠ

지금은 정들어서 버릴수도 없다고 함 ㅜㅠ

 

아빠한테 장난이지하고 씩웃엇더니

씩웃으면서 장난인것같냐고 나한테 물엇음

난 결국 못들은척하고 자는척 햇음.

 

뭐 대충 우리는 이런 사이임.

 

그리고 오늘 ㅋㅋㅋㅋㅋㅋ 대박인 일이 잇엇음ㅋㅋㅋㅋㅋ

나 장사함. 능력잇는 뇨자(이고 싶은)사람임.

 

엄마가 갑자기 가게로 찾아왓음.

가게에서 우리집 꽤 멀음.

혼자 왓냐고 물엇더니 아빠랑 같이 왓다고 함.

아빠 어디갓냐햇더니 엄마가 웃기 시작햇음.

계속 웃엇음. 아빠 어디갓냐고 세번 물어봣는데 계속 웃기만 햇음.

조짐이 이상햇음.

엄마가 빵 터져서 수습이 안되길래 

내가 직접 아빠하테 전화함.

 

아빠 머함? 아빠 이발소임. ㅇㅋ

 

이발소 간게 머가 웃기다고 그렇게 웃는지

난 엄마가 갱년기때문에 이상증상이 온줄 알고 식겁햇음.

 

잠시 후 우리가 만두 먹고 잇을 때 아빠 등장함.

이발하고 왓음.

엄마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미치도록 웃으면서 왜 그냥왓냐함.

난 둘의 대화를 이해할수 없엇음.

소외당하는 기분 참 서글펏음.

 

아빠가 엄마하테 조용히 하라하더니 빨리 집에 가자 함. (이때가 5시쯤)

엄마가 7시에 다시 오겟다함.

 

엄마가 7시 조금 넘어서 김밥과 미역국과 함께 왓음.

아빠가 허겁지겁 김밥 먹엇음. 7시 반에 약속잇다 함.

엄마가 또 자지러지게 웃엇음.

난 조금 짜증날라햇음.

머냐고 물엇더니 아빠가 엄마하테 말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 하고갓음.  

 

엄마가 꺽꺽거리면서 웃엇음.

심상치 않앗음. 저렇게 웃는 건 정말 웃긴 일임.

내가 계속 머냐고 햇더니 엄마가 아빠 와보면 안다함.

아빠 나간지 1시간만에 왓음.

 

그리고 나 빵 터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눈썹문신을 하고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아빠가 눈썹이 별로 없음 ㅜㅠ 아니 거의 없음 ㅜㅠ아예 몸에 털이 별로없음ㅜㅠ나어릴때 친구아빠네 다리털보고 깜짝놀랏음ㅜㅠ아빠들은 다리털없는줄 알앗음ㅜㅜ털없는게 아빠 스트레스 엿나봄 ㅜㅠ 아빠 친구가 그 미용실이 잘한다곸ㅋㅋㅋㅋ같이가자고꼬셧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5시에이발하러갓을땤ㅋㅋㅋ손님이 많아서 되돌아온거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7시반에예약하고다시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하테자기소원이라며5만원만달라햇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귀여워죽겟음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눈썹문신하고온것까진 좋음ㅋㅋ

나 다 이해함ㅋㅋ아빠사랑함ㅋㅋ

근데 아빠가 꽃미녀눈썹문신을하고온거임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ㅜㅠㅠㅠㅠㅠㅠ내가 눈썹민것보다 보다 더예쁨ㅜㅜㅜㅜㅜㅜ

 

그미용실아줌마 내가 가만안둘거임 ㅜㅜㅜㅜㅜ

아저씨가 문신하러 갓는데 도대체 왜 갈매기 문신을 해준거임?ㅜㅠㅠㅠㅠㅠ

 

흌ㅋㅋㅋㅋㅋㅋ아빠가 좋아하는건지 부끄러운건지 알수없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데 불쌍해죽겟음 ㅜ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웃겨죽겟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되면 아빠 눈썹 사진 공개하겟음! ㅋㅋ

근데 기계맹이라 디카를 잘 못만짐 .. 쩝ㅋㅋ

최대한 노력해보겟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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