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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synstar |2010.09.18 15:58
조회 7,210 |추천 1

전 결혼7개월에 접어드는 임신3개월의 신혼아내입니다. 

 

지금의 신랑은 2년이 좀 안되는 기간동안 연예를 통해서 만났구요.

 

신랑이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미국인입니다.

 

한국에 오래 있기도 했고, 한국 문화를 잘 알고 있고, 예의 바르고, 남편이랑 몇번 만난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한국인이라 착각할 정도로 외국인이란 느낌이 없습니다.단 얼굴은 당연히 외국인이죠.

 

아무튼, 저는 수도권에서 살다가 결혼 후 신랑의 직장을 따라 경기도의 한 소도시에 이사를 왔는데, 서울과는 기차나 버스로40~50분 정도 떨어진 거리라, 서울도 가끔씩 가기도 하고, 가끔씩 친언니나, 또 아는언니가 오기도 합니다.   

 

제가 결혼전에 우리 언니랑 같이 살다가 잠시 몇개월혼자서 자취하다 결혼을 했는데요.

제가 혼자 산 이후로 (지금 결혼해서도 마찬가지이고)

발견한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이 있더라구요.

 

전에 살던집은 원룸이라 작고 깔끔한집이었는데요,

친구들이 오면 침대에 앉잖아요. 침대가 매트리스만 있어서 바닥에 안않고 매트리스에 앉더라고요.

근데 난 그게 너무너무 싫었어요.

그런데 친구들 기분 상할까봐, 말도 못하고ㅠㅠ

그냥 친구들 온다고 하면 침대위를 어지럽혀서 (예를 들면 물건들을 놓아둬서 못앉게 한다거나)소심하게 대처를 했는데요.

 

결혼하고 나서, 가족들이 오는거야, 뭐 그닥 신경쓰이지 않는데-부모님은 저희가 이래라 저래라 안하지만, 언니는 편하게 말할수 있잖아요?-

그 아는 언니가 이때까지 딱 2번을 왔는데,(2번 다 자고 갔어요)

가고 나면 기분이 너무 상합니다.

근데 이게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아니면 다른사람들도 그런건지 몰라서 정말 묻고 싶어서 그런 거랍니다. 답변부탁해요~

 

먼저 저희집에 신랑이랑 저랑 둘이 살기엔 많이 큰 집입니다.

신랑일하는데서 집이 나와서 저희는 그냥 거기에 사는건데요, 방4개에 화장실 두개50평 빌라입니다.

암튼 임시로 거주하는 거라 기본가구나 가전제품다 있구요.

손님방에 일인용 침대도 있습니다.

암튼 그 J 언니가 오면 일인용 침대에서 묵는데요.

 

일단 J언니가 오면 거실에 물건들을 널어 놓듯이 여기 저기 흩어 놓습니다.

쇼파에 옷을 펼쳐서 놓아두고, 가방 안경 뭐 이런 잡다한 것들을 쇼파와 그 옆의 사이드테이블-진짜조그만거 저희는 향수한병만 올려놓습니다.-에 올려 놓습니다.

뭐, 남편도 일하러 갔고, 그때는 야근이라 밤에 들어올일 없어서, 그냥 그려려니 했죠.

 

그러더니 J언니가 머리안감았다고 머리감겠다고 하더라구요,

화장실이 두개이니깐 손님용 화장실-변기와 샤워부스가 있어요-을 썼는데,

J언니 샤워 끝내고 화장실 들어가니깐 샤워부스에 문을 안닫고 머리를 감았는지 물이 변기 바닥까지 튀어져 있고, 변기와 화장실 들어오는 입구 쪽에 물이 다 튀어서 깔아놓은 매트가 반이 젖었더라구요. 그리고 물에 젖어 있는 머리카락들이 바닥 여기저기 철썩 달라붙어 있구요.

 

이런 경우, 제가 다 치워야 하는게 맞나요?

님들 남의 집에서 샤워하면 어떻게 하나요? 전 절대로 남의 집에서 저의 흔적을 그렇게 남겨놓은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전 울 친언니 집에서 그렇게 해도 다 치우거든요. 하물며 남의 집이야 더할 나위 없죠.

 

또 문제는 머리감고 썼던 수건인데요.

머리말리는 동안 우리는 식탁에서 이야기 한다고 앉아 있는데요.

머리에 물기가 조금 마르니까 수건을 뭉치더니 식탁위에 올려 놓더라구요.

그리고는 대화하는 도중 중간중간에 그 머리감던 수건으로 식탁을 닦더라구요-헐~

그리고 머리를 손가락으로 빗으로 쓸어 넘기면서 빠지는 머리카락을 그대로 바닥에 버리더군요.

아~놔

 

집에 휑하니 커서 청소하기 진짜 힘들거든요.

청소 다끝내도 먼지 머리카락 또 떨어져 있고, 임산부라서 보이는 족족 머리카락 집어내기엔 불편함이 있어요.

암튼 임산부가 아니라도 남의 집에서 그렇게 하는 손님을 좋아할 사람이 없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커피를 달랍니다. 전 임신해서 커피를 못먹어서, J언니것만 준비했는데,(인스턴트야 물만타면 끝이지만 저희는 원두내려서 먹거든요)

한모금 먹고 안마시고,

또 그 다음날 커피를 달라고 하더니 한모금 먹고 안마시고.

한모금먹고 안 마실 거면 한모금만 마신다고 이야기를 하던가, 아까운 커피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시애틀커핀데)버리고 만드는데 드든 번거로움에 짜증이 확~

 

그리고 제 책중에 산지 얼마 안되서 저도 다안읽은 책을 읽더군요.

제 책 읽는게 뭐가 나쁩니까?

문제는 책을 보고 책갈피 이용 안하고 쇼파에 혹은 바닥에 책을 펼친채로 엎어 두고,

아니면 책 표지 접히는 부분을 책갈피 삼아 끼워 놓더 군요.

저 책 그렇게 안 보거든요.

유난 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특히 남의 책이면 더 조심해서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하면 책이 갈릴수도 있거든요.알죠?반이 쩍 갈리러나 해서 낱장씩 떨어지는거,

 

또 저번에 왔는때는 남편이랑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요.

전 우리집에서 그 J언니가 입고 있는 옷이 넘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아무리 여름이지만 딱붙는 나시런닝 있잖아요. 속옷 같이 얇은 끈으로 된거

그리고 많이 파인 옷.

제가 제 옷 준다고 했는데, J언니가 안줘도 된다고 하면서 잠옷 바지만 달라고 하더니, 위에는 그런 옷 입더라구요.

만약 그 언니가 교회의 사람들 소모임에 갔으면 그런 옷을 입었을 까요?

아니면 한국친구의 한국남편앞에서 그런 옷을 입었을까요?

아 진짜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제가 나중에 남편에게 물어보니, 그 언니가 무슨옷을 입었는지도 기억못하더군요.

이건 제가 예민한거 일수도 있겠다 싶어 패스

 

어제 저녁먹을때,

제가 준비를 했는데, 저희는 그릇하나하나 반찬 담아서 안먹고 큰 접시에 밥 반찬 따로 덜어서 먹거든요. 설겆이도 줄어들고 한번입댄 젓가락을 다른사람이 먹는 반찬에 닿이는게 신경쓰여서요.

그래서 반찬통에서 반찬 펄때도 다른 젓가락 수저 이용하구요.

그런데 그 언니 반찬 먹고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젓가락 이용해서 반찬퍼더라구요.

아무리 자기 집에서 그렇게 먹는다고 해도 상황보면 이 집은 그렇게 안 먹는는 집이란거 이해 못할까요?

아, 진짜 그 반찬보면서 하루종일 조금씩 스트레스 받게 한게 다 올라오더라구요.

 

그리고 제 남편은 누나들이 많이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한국말을 잘 하는 외국사람들은 귀엽게 보이잖아요?

저는 남편이라서 남편으로 보이지만, 그냥 귀여운 동생으로 보는 사람들이 -제측근중 아는 언니들-많아요.

 

이번에도 언니가 저희집에 놀러온다고 해서, 제가 남편 야근이라서 남편을 못보겠다고 하니깐 언니가 섭섭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놓고, 결국 OO보러 가자 여기까지 와서 OO안보고 가면 섭섭하다면서 남편 일하는데 가자고 그러더라구요.

저야 원래 남편한테 가져다 줄것도 있고 해서 갈려고 했는데, 그 언니가 그러니깐 좀 이상하고 기분도 쫌 그렇고.

암튼 그랬어요. 언제 봤다고 친한척은 결혼식때 한번 전에 놀러와서 한번 그렇게 두번본게 다거든요.

 

남편은 미국 사람이지만 한국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서 허그나 악수나 그런거 잘 안하거든요. 저랑 둘이 있을때는 허그도 하고 그러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는 그렇게 안하거든요.

근데 그 언니는 남편만 만나면 허그 하려고 하고, 남편은 절대 안하니깐 약간 어색하고,

뭐 그런거 제가 다 보이더라구요.

암튼 저번에 그 언니 왓을때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남편한테 막 짜증냈는데, 남편이 그언니 오지말라고 해라고 해 놓고 얼마 안지나서 또 온다니깐 날 좀 황당해 하더군요.

암튼 남편이 사람한테 친절하게 하는 타입이라 그 언니 한테도 친절하게 했지만, 또 그 언니 가고나니  짜증이 나네요.

 

그러고는 저번에 남편이랑 셋이서 밥 같이 먹었을때, 그 언니가 남편한테 저 어디가 좋냐고 물어봐서 남편이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가 그 중에 착하다, 이쁘다이런게 있었거든요.

그러니깐 그 언니의 코웃음소리 흥!!!!~

 

쓰다 보니 넘 많네.

이거 제가 예민한거 아니죠?

담부터 온다고 하면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못오게 해야 겠어요.

이상하게 그 언니만 왔다가면 짜증이. 그리고 그 언니 가족사에 문제가 많긴 한데, 정말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란 옛말 틀린거 하나 없네요.

이런 이유라면 이상할 일이 없겠죠?

 

암튼 답글 부탁 드려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2010.09.19 03:57
일딴 사람마다 성격이 틀리니 그런건 패스하고 그여자 행동때문에 남편한테 짜증내는 건 자제하셔야 할듯 님이 아는 분이고 님이 오는거 허락해서 오는건데 남편은 아무잘못없이 짜증 받아주면 어이없고 매우 짜증날듯.. 이거저거 핑계대지 마시고 그냥 대놓고 불편하다고 말해요 그런말하면 자기가 나쁜년되는 기분이라 말 못하시나? 지금까지의 불만 말하고 남편도 불편해한다고 말하고 오지말라고 하는게 어려워요? 핑계 수백개 대봤자 안그런다고 하면 더이상 뭐라 할말도 없을거고 어차피 그언니분 평생 볼거 아니잖아요? 확실히 끊으시는게?
베플-ㅂ-b|2010.09.20 01:21
그 J언니 도 이상하고 님도 이상함.. J언니가 이상한 이유는 냐옹이(현재베플) 님이 쓴대로이고... 님이 이상한이유는 그런 사람을 왜 자신의집에서 자겠금 허락해주는 님도이상함.. 그럼 재우질말든가.. 주위에 그런언니들이 놀러오질못하게하든가.. 왜 다불러놓고 재워놓고 뒤에서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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